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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대학장구(大學章句)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3-4] 백성들은 전왕을 잊지 못한다 / 전왕불망(前王不忘)

by मोक्ष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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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주송(周頌) 열문편(烈文篇)에서 전대의 왕인 문왕과 무왕을 칭송한 노래다. 이 노래를 인용해서 명명덕한 사람이 백성과 하나 되어 지어지선의 상태에 머무르고, 백성들은 전왕을 영원히 잊을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詩云: “於戱, 前王不忘.” (오호 전왕불망)

시에서 이르길(詩云): “아아(於戱), 전대의 왕(문왕과 무왕)을(前王) 잊을 수 없구나(不忘).”라고 했다.

詩周頌「烈文」篇. 於戱歎辭, 前王謂文ㆍ武也.

시(詩) 주송 열문 편이다(周頌「烈文」篇). 오호는(於戱) 감탄하는 말이고(歎辭), 전왕은(前王) 문왕과 무왕을 말한다(謂文武也).

君子賢其賢而親其親, 小人樂其樂而利其利. 此以沒世不忘也. (군자현기현이친기친 소인락기락이이기이 차이몰세불망야)

군자는(君子) 그(군주가) 어질게 여긴 사람을(其賢) 어질게 대하고(而) 그(군주가) 친하게 여긴 사람을 친하게 대하고(親其親), 소인은(小人) 그(군주)가 즐겁게 여긴 것을(其樂) 즐겁게 여기고(而) 그(군주)가 이롭게 여긴 것을 이롭게 여긴다(利其利). 이 때문에(此以) 세상을 떠났지만(沒世) 잊지 못한다(不忘也).

 

* 君子賢其賢而親其親, 小人樂其樂而利其利: 주희는 君子와 小人은 후대의 군자와 소인을 가리킨다고 해석했다. 그리고 其賢, 其親, 其樂, 其利의 其는 모두 전대의 왕이라고 해석한다. 정현은 전대의 왕이 당시의 군자와 소인을 대우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其賢, 其親, 其樂, 其利의 其는 당시의 군자와 소인이고 其는 당시의 군주라고 해석한다.

* 沒世(몰세): 세상을 떠남.

 

君子謂其後賢後王, 小人謂後民也. 此言前王所以新民者, 止於至善, 能使天下後世, 無一物不得其所, 所以旣沒世而人思慕之, 愈久而不忘也. 此兩節咏歎淫泆, 其味深長, 當熟玩之.
군자는(君子) 그 후대의 현자와(其後賢) 후대의 왕을(後王) 말하고(謂), 소인은(小人) 후대의 백성을 말한다(謂後民也). 이것은(此) 전대의 왕이(前王) 백성을 새롭게 한 것이(所以新民者), 지선에 머물러(止於至善), 천하와 후세로 하여금(使天下後世), 한 물건이라도(一物) 제 자리를 얻지 못함이(不得其所) 없도록 하고(無), 그래서(所以) 세상을 떠난 뒤에라도(旣沒世而) 사람들이(人) 그를 사모하여(思慕之), 더욱 오래도록(愈久而) 잊지 못한다는(不忘) 말이다(也). 이 두 구절(기욱과 열문)은(此兩節) 읊조리고 감탄하는 것이(咏歎) 오래가고 넘쳐서(淫泆), 그 맛이(其味) 깊고 길어서(深長), 마땅히(當) 익숙하게 완미해야 한다(熟玩之).


右傳之三章, 釋止於至善. 此章內, 自引‘淇澳詩’以下, 舊本, 誤在‘誠意章’下.

이상은(右) 전 3장이니(傳之三章), 지어지선을 해석했다(釋止於至善). 이 장 안에(此章內), 기욱의 시를 인용한 곳부터(自引‘淇澳詩’) 아래로는(以下), 구본에(舊本), 잘못이 있어(誤) 성의장 다음에 있었다(在‘誠意章’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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