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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6 출조어등장(出弔於滕章)] 여하언재(予何言哉) / 성인이 소인을 대하는 방법

by मोक्ष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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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爲卿於齊, 出弔於滕, 王使蓋大夫王驩爲輔行.(맹자위경어제 출조어등 왕사개대부왕환위보행) 王驩朝暮見, 反齊滕之路, 未嘗與之言行事也.(왕환조모견 반제등지로 미상여지언행사야)

맹자가(孟子) 제나라에서 객경이 되어(爲卿於齊), 등나라에(於滕) 조문을 나가는데(出弔), 왕이(王) 개 땅의 대부 왕환으로 하여금(使蓋大夫王驩) 가는 길을 돕도록 했다(爲輔行). 왕환이(王驩) 아침저녁으로 보았지만(朝暮見), 제나라와 등나라의 길을 되돌아오는 동안(反齊滕之路), 그와 더불어(與之) 일을 행하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未嘗言行事也).


○ 蓋, 齊下邑也. 王驩, 王嬖臣也. 輔行, 副使也. 反, 往而還也. 行事, 使事也.

○ 개는(蓋), 제나라 하읍이다(齊下邑也). 왕환은(王驩), 왕이 총애하는 신하다(王嬖臣也). 보행은(輔行), 부사다(副使也). 반은(反), 가서 되돌아오는 것이다(往而還也). 행사는(行事), 사신의 일이다(使事也).

公孫丑曰: “齊卿之位, 不爲小矣;(공손추왈 제경지위 불위소의) 齊滕之路, 不爲近矣.(제등지로 불위근의) 反之而未嘗與言行事, 何也?”(반지이미상여언행사 하야)

공손추가 말하길(公孫丑曰): “제나라 경의 지위가(齊卿之位), 작은 것이 아니고(不爲小矣); 제나라와 등나라 사이의 길이(齊滕之路), 가까운 것이 아닙니다(不爲近矣). 돌아오는 동안(反之而) 일찍이 행사를 말하지 않은 것은(未嘗與言行事), 어째서입니까(何也)?”라고 했다. 


王驩蓋攝卿以行, 故曰齊卿.

왕환이(王驩) 대체로(蓋) 경을 대리해서(攝卿以) 갔고(行), 그러므로(故) 제나라 경이라고 했다(曰齊卿).

曰: “夫旣或治之, 予何言哉?”(부이혹치지 여하언재)

<맹자가> 말하길(曰): “무릇(夫) 이미(旣) 누군가 다스렸는데(或治之), 내가(予) 무엇을 말하겠는가(何言哉)?”라고 했다.


○ 夫旣或治之, 言有司已治之矣. 孟子之待小人, 不惡而嚴如此.

○ 부이혹치지는(夫旣或治之), 유사가(有司) 이미 다스렸다는(已治之) 말이다(矣). 맹자가(孟子之) 소인을 대하는 것이(待小人), 나쁘게 하지 않았지만(不惡而) 엄격함이 이와 같았다(嚴如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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