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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0] 우불가급(愚不可及) / 영무자의 어리석음은 따라할 수 없다

by मोक्ष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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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甯武子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영무자방유도즉지 방무도즉우) 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기지가급야 기우불가급야)

子曰: “영무자는(甯武子) 나라에(邦) 도가 있으면(有道則) 지혜로웠고(知),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었다(邦無道則愚). 그 지혜는(其知) 미칠 수 있지만(可及也), 그 어리석음은(其愚) 미칠 수 없다(不可及也).”

○ 甯武子, 衛大夫, 名兪. 按『春秋傳』, 武子仕衛, 當文公ㆍ成公之時. 文公有道, 而武子無事可見, 此其知之可及也. 成公無道, 至於失國, 而武子周旋其閒, 盡心竭力, 不避艱險. 凡其所處, 皆智巧之士所深避而不肯爲者. 而能卒保其身以濟其君, 此其愚之不可及也.

○ 영무자는(甯武子), 위나라 대부로(衛大夫), 이름은 유다(名兪). 춘추전에 보면(按『春秋傳』), 영무자가(武子) 위나라에서 벼슬한 것이(仕衛), 문공과 성공의 때에 해당한다(當文公ㆍ成公之時). 문공에게 도가 있어서(文公有道, 而) 영무자에게(武子) <볼만한> 일이 없음을 알 수 있고(無事可見), 이것은(此) 그의 지혜가(其知之) 미칠 수 있는 것이다(可及也). 성공에게 도가 없어(成公無道), 나라를 잃음에 이르렀고(至於失國, 而) 영무자가(武子) 그 사이에 일이 잘되도록 힘쓰고(周旋其閒),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盡心竭力),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았다(不避艱險). 무릇(凡) 그 처한 것이(其所處), 모두(皆) 지혜롭고 약은 선비가(智巧之士) 매우 피하고(所深避而) 기꺼이 하지 않으려는 것이지만(不肯爲者, 而) 끝내(能卒) 자기 몸을 보전하고(保其身以) 임금을 구해냈으니(濟其君), 이것은(此) 그 어리석음이(其愚之) 미칠 수 없는 것이다(不可及也).

 

* 周旋(주선): 일이 잘되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힘씀.

* 艱險(간험): 지세()가 다니기에 위험()하고 어려움.

 

○ 程子曰: “邦無道能沈晦以免患, 故曰不可及也. 亦有不當愚者, 比干是也.”

○ 程子曰: “나라에 도가 없을 때(邦無道) 잠기고 숨어서(能沈晦以) 우환을 면하고(免患), 그러므로(故) 미칠 수 없다고 했다(曰不可及也). 또한(亦) 마땅히 어리석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으니(有不當愚者), 비간이 이것이다(比干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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