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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1] 비연성장(斐然成章) / 화려하게 문장을 이루었구나

by मोक्ष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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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在陳曰: “歸與! 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자재진왈 귀여 귀여 오당지소자광간 비연성장 부지소이재지)

공자가(子) 진에 있을 때 말하길(在陳曰): “돌아가자(歸與)! 돌아가자(歸與)! 우리 마을의(吾黨之) 젊은이들이(小子) 광간하고(狂簡), 화려하게(斐然) 문장을 이루었지만(成章), 그것을 마름질할 방법을(所以裁之) 알지 못한다(不知).”라고 했다.

 

* 狂簡(광간): 뜻하는 바는 크나 실천()함이 없이 소홀()하고 거칢.

 

○ 此孔子周流四方, 道不行而思歸之歎也. 吾黨小子, 指門人之在魯者. 狂簡, 志大而略於事也. 斐, 文貌. 成章, 言其文理成就, 有可觀者. 裁, 割正也. 夫子初心, 欲行其道於天下, 至是而知其終不用也. 於是始欲成就後學, 以傳道於來世. 又不得中行之士而思其次, 以爲狂士志意高遠, 猶或可與進於道也. 但恐其過中失正, 而或陷於異端耳, 故欲歸而裁之也.

○ 이것은(此) 공자가(孔子) 사방을 주유할 때(周流四方), 도가 행해지지 않고(道不行而) 돌아갈 것을 생각한(思歸之) 한탄이다(歎也). 오당소자는(吾黨小子), 문인 중에(門人之) 노나라에 있는 사람을(在魯者) 가리킨다(指). 광간은(狂簡), 뜻이 크지만(志大而) 일에 소략한 것이다(略於事也). 비는(斐), 꾸민 모습이다(文貌). 성장은(成章), 그 문리가 이루어져(其文理成就), 볼만한 것이 있다는(有可觀者) 말이다(言). 재는(裁), 잘라서 바르게 하는 것이다(割正也). 부자의 초심은(夫子初心), 그 도를 천하에 행하려고 했지만(欲行其道於天下), 이때에 이르러(至是而) 끝내 쓰이지 않을 것을 알았다(知其終不用也). 이에(於是) 비로소(始) 후학을 성취시켜서(成就後學, 以) 다가오는 세상에 도를 전하려고 했다(\傳道於來世). 또(又) 중행의 선비를 얻지 못하더라도(不得中行之士而) 그 다음을 생각하고(思其次, 以) 광사는(爲狂士) 뜻이 높고 멀어서(志意高遠), 오히려(猶) 혹(或) 함께 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可與進於道也). 다만(但) 그 중을 지나쳐서(其過中) 바름을 잃고(失正, 而) 혹(或) 이단에 빠진 것을(陷於異端) 염려했을 뿐이고(耳), 그러므로(故) 돌아가서 그들을 마름질하고자 했다(欲歸而裁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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