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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2] 불념구악(不念舊惡) / 백이와 숙제는 묵은 원한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

by मोक्ष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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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伯夷ㆍ叔齊不念舊惡, 怨是用希.”(백이숙제불념구악 원시용희)

子曰: “백이와 숙제는(伯夷ㆍ叔齊) 옛 악행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고(不念舊惡), 원한이(怨) 이 때문에(是用) 드물었다(希).”

 

* 是用(시용): '이로써'라는 뜻의 접속사로 是以(시이)와 같다. 用(용)은 원인이나 수단·방법을 표시하는 전치사로 '以'와 통한다.

 

伯夷ㆍ叔齊, 孤竹君之二子. 孟子稱其 “不立於惡人之朝, 不與惡人言. 與鄕人立, 其冠不正, 望望然去之, 若將浼焉.” 其介如此, 宜若無所容矣, 然其所惡之人, 能改卽止, 故人亦不甚怨之也.

백이와 숙제는(伯夷ㆍ叔齊), 고죽군의(孤竹君之) 두 아들이다(二子). 맹자가 칭하기를(孟子稱其) “악인의 조정에 서지 않고(不立於惡人之朝), 악인과 함께 말하지 않는다(不與惡人言). 마을 사람과 함께 서 있으면서(與鄕人立), 그 관이 바르지 않으면(其冠不正), 돌아보지 않고(望望然) 떠나서(去之), 장차 더러워질까 염려하는 듯했다(若將浼焉).”라고 했다. 그 기개가(其介) 이와 같으니(如此), 마땅히(宜) 포용하는 것이 없을 듯하지만(若無所容矣), 그러나(然) 그가(其) 미워하는 사람이(所惡之人), <잘못을> 고칠 수 있으면(能改) 바로 <미워하기를> 멈추었고(卽止), 그러므로(故) 사람들도 또한(人亦) 심하게 원망하지 않았다(不甚怨之也).

○ 程子曰: “不念舊惡, 此淸者之量.” 又曰: “二子之心, 非夫子孰能知之?”

○ 程子曰: “불념구악은(不念舊惡), 이것은(此) 맑은 사람의 도량이다(淸者之量).”
또 말하길(又曰): “두 사람의 마음은(二子之心), 부자가 아니라면(非夫子) 누가 그것을 알겠는가(孰能知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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