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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23] 미생고직(微生高直) / 누구를 위하여 없으면서 있는 척 하는가?

by मोक्ष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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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孰謂微生高直?(자왈 숙위미생고직)

子曰: “누가(孰) 미생고는 정직하다고 말했는가(謂微生高直)?


○ 微生姓, 高名, 魯人, 素有直名者.

○ 미생은 성이고(微生姓), 고는 이름이고(高名), 노나라 사람으로(魯人), 본래(素) 정직한 것으로 명성이 있었다(有直名者).

或乞醯焉, 乞諸其鄰而與之.”(혹걸혜언 걸저기린이여지)

누군가(或) 그에게 식초를 빌리자(乞醯焉), 그 이웃에게 빌려서(乞諸其鄰而) 그에게 주었다(與之).”


醯, 醋也. 人來乞時, 其家無有, 故乞諸鄰家以與之. 夫子言此, 譏其曲意殉物, 掠美市恩, 不得爲直也.

혜는(醯), 식초다(醋也). 남이 와서(人來) 빌릴 때(乞時), 자기 집안에(其家) 있지 않았고(無有), 그러므로(故) 이웃집에서 그것을 빌려서(乞諸鄰家以) 그에게 주었다(與之). 부자가 이것을 말해서(夫子言此), 그 뜻을 굽혀서(其曲意) 외물을 따르고(殉物), 아름다움을 낚아채서(掠美) 은혜를 팔았으니(市恩), 정직하지 않다고(不得爲直) 비판했다(也).


○ 程子曰: “微生高所枉雖小, 害直爲大.”

○ 程子曰: “미생고는(微生高) 굽힌 것이(所枉) 비록 적지만(雖小), 곧음을 해친 것은(害直) 크다(爲大).”


范氏曰: “是曰是, 非曰非, 有謂有, 無謂無, 曰直. 聖人觀人於其一介之取予, 而千駟萬鍾從可知焉. 故以微事斷之, 所以敎人不可不謹也.”

范氏曰: “옳은 것은(是) 옳다고 하고(曰是), 그른 것은(非) 그라다고 하고(曰非), 있는 것은 있다고 하고(有謂有), 없는 것은 없다고 하는 것이(無謂無), 곧음이다(曰直). 성인은(聖人) 그 한 가지를 취하거나 주는 것에서(於其一介之取予) 사람을 관찰해서(觀人, 而) 천사만종을(千駟萬鍾) 따라서 알 수 있다(從可知焉). 그러므로(故) 작은 일로 단정했으니(以微事斷之), 사람들이 삼가지 않을 수 없음을(人不可不謹) 가르친 것이다(所以敎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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