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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효경주소(孝經注疏)

[효경주소(孝經注疏) 개종명의장(開宗明義章) (5/6)] 효는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 시작이다 / 효시어사친(孝始於事親)

by मोक्ष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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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孝始於事親, 中於事君, 終於立身. (부효시어사친 중어사군 종어입신)

무릇(夫) 효는(孝) 부모를 모시는 것에서 시작하고(始於事親), 임금을 섬기는 것에서 중간이 되고(中於事君), 입신하는데서 끝난다(終於立身). 

 

【注】 言行孝以事親爲始, 事君爲中. 忠孝道著, 乃能揚名榮親, 故曰終於立身也. 

【注】 言효를 행해서(行孝以) 부모를 모시는 것이(事親) 시작이고(爲始), 임금을 섬기는 것이(事君) 중간이 된다(爲中). 충과 효도가 드러나면(忠孝道著), 이에(乃) 이름을 날리고(揚名) 부모를 영광스럽게 할 수 있고(榮親), 그러므로(故) 입신에서 끝난다고 했다(曰終於立身也). 

【疏】夫孝至立身. ○正義曰: 夫爲人子者, 先能全身而後能行其道也. 夫行道者, 謂先能事親而後能立其身. 前言立身, 末示其跡. 其跡, 始者在於內事其親也; 中者在於出事其主; 忠孝皆備, 揚名榮親, 是終於立身也. 

【疏】부효부터 입신까지(夫孝至立身). ○正義曰: 대체로(夫) 사람의 자식 된 사람은(爲人子者), 먼저(先) 몸을 온전하게 할 수 있고(能全身) 나서야(而後) 그 도를 행할 수 있다(能行其道也). 무릇(夫) 도를 행하는 사람은(行道者), 먼저(先) 부모를 모실 수 있고(能事親) 나서야(而後) 그 몸을 세울 수 있다는(能立其身) 말이다(謂). 먼저(前) 입신을 말하면서는(言立身), 그 자취를 보이지 않았다(末示其跡). 그 자취는(其跡), 시작하는 것은(始者) 집안에서 그 부모를 모시는 것에(於內事其親) 있고(也); 중간은(中者) 밖에서 그 임금을 모시는 것에(於出事其主) 있고(在); 충효가(忠孝) 모두 갖춰지면(皆備), 이름을 날리고(揚名) 부모를 영광스럽게 하는 것(榮親), 이것이(是) 입신에서 끝나는 것이다(終於立身也). 

 

○注言行至身也. ○正義曰: 云'言行孝以事親爲始, 事君爲中'者, 此釋始於事親, 中於事君也. 云'忠孝道著, 乃能揚名榮親, 故曰終於立身也'者, 此釋終於立身也. 

○언지부터 지신까지(注言行至身也). ○正義曰: 효를 행하는 것은 부모를 모시는 것을 시작으로 삼고, 임금을 모시는 것을 중간으로 삼는다고 말한다는 것은(云'言行孝以事親爲始, 事君爲中'者), 이것은(此) 부모를 모시는 것을 시작으로(始於事親), 임금을 섬기는 것을 중간으로 삼아를(中於事君也) 해석한 것이다(釋). 충과 효도가 드러나고 이에 이름을 날려 부모를 영광스럽게 할 수 있고 그러므로 입신에서 끝난다고 말한다는 것은(云'忠孝道著, 乃能揚名榮親, 故曰終於立身也'者), 이것은(此) 입신에서 끝난다는 것을 해석한 것이다(釋終於立身也). 

 

然能事親事君, 理兼士庶, 則終於立身, 此通貴賤焉. 鄭玄以爲'父母生之, 是事親爲始. 四十强而仕, 是事君爲中. 七十致仕, 是立身爲終也'者, 劉炫駮云: '若以始爲在家, 終爲致仕, 則兆庶皆能有始, 人君所以無終. 若以年七十者始爲孝終, 不致仕者皆爲不立, 則中壽之輩盡曰不終, 顔子之流亦無所立矣. '

그러나(然) 부모를 잘 모시고 임금을 잘 섬기는 것은(能事親事君), 이치로는(理) 사와 서를 포함하니(兼士庶, 則) 입신에서 끝난다는 것은(終於立身), 이것은(此) 귀한 사람과 천한 사람에게도 통하는 것이다(通貴賤焉). 정현은(鄭玄) '부모가 낳았으니(父母生之), 이것이(是) 부모를 모시는 것이(事親) 시작이 된다(爲始). 40살에(四十) 강해져서 벼슬하니(强而仕), 이것은(是) 임금을 섬기는 것이 중간이 된다(事君爲中). 70살에(七十) 벼슬에서 물러나니(致仕), 이것은(是) 입신이 마지막이 되는 것(立身爲終也'者)'이라고 여겼는데(以爲), 유현이 반박하여 말하길(劉炫駮云): '만약(若) 시작을(以始) 집안에 있는 것으로 삼고(爲在家), 끝을(終) 벼슬을 그만두는 것으로 삼으면(爲致仕, 則) 많은 백성이(兆庶) 모두(皆) 시작이 있을 수 있지만(能有始), 임금에게는(人君) 끝낼 것이 없게 된다(所以無終). 만약(若) 나이 70살 된 사람을(以年七十者) 비로소(始) 효의 끝을 행할 수 있고(爲孝終), 벼슬을 그만두지 않는 사람은(不致仕者) 모두(皆) 설 수 없게 되면(爲不立, 則) 중간 나이(60세)의 무리가(中壽之輩) 모두(盡) 끝내지 못한 것이 되고(曰不終), 안자 같은 부류도(顔子之流) 또한(亦) 설 곳이 없게 된다(無所立矣).'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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