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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효경주소(孝經注疏)

[효경주소(孝經注疏) 천자장(天子章) (1/2)]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는다 / 애친자 불감오어인(愛親者 不敢惡於人)

by मोक्ष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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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疏】正義曰: 前《開宗明義章》雖通貴賤, 其跡未著, 故此已下至於《庶人》, 凡有五章, 謂之五孝, 各說行孝奉親之事而立敎焉. 天子至尊, 故標居其首. 案《禮記·表記》云: "惟天子受命於天, 故曰天子." 《白虎通》云: "王者父天母地, 亦曰天子. 虞夏以上, 未有此名. 殷周以來, 始謂王者爲天子也." 

 

子曰: "愛親者, 不敢惡於人(애친자 불감오어인). 《注:博愛也. 敬親者, 不敢慢於人(경친자 불감만어인). 《注:廣敬也.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愛親者), 감히(敢) 남을 미워하지 않는다(惡於人). 《注:널리 사랑하는 것이다(博愛也).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敬親者), 감히(敢)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慢於人). 《注:널리 공경하는 것이다(廣敬也).  

 

愛敬盡於事親, 而德敎加於百姓, 刑于四海(애경진어사친 이덕교가어백성 형우사해). 《注: 刑, 法也. 君行博愛廣敬之道, 使人皆不慢惡其親, 則德敎加被天下, 當爲四夷之所法則也. 蓋天子之孝也(개천자지효야). 《注: 蓋, 猶略也. 孝道廣大, 此略言之.  

사랑과 공경을(愛敬) 부모 모시는 것에 다하고(盡於事親, 而) 덕의 가르침을(德敎) 백성에게 더하여(加於百姓), 사해에 모범이 된다(刑于四海). 《注: 형은(刑), 됨됨이다(法也). 임금이(君) 널리 사랑하고 널리 공경하는 도를(博愛廣敬之道) 행하고(行), 사람들로 하여금(使人) 모두(皆) 그 부모를 업신여기고 미워하지 않도록 하면(不慢惡其親, 則) 덕의 교화가(德敎) 천하에 더해지고(加被天下), 마땅히(當) 사방 오랑캐가(四夷之) 본받을 것이(所法則) 된다(也). 대체로(蓋) 천자의 효다(天子之孝也). 《注: 개(蓋), 대략과 같다(猶略也). 효도는(孝道) <방법이> 넓고 많으니(廣大), 이것은(此) 대략 말한 것이다(略言之).  

【疏】"子曰: 至孝也正義曰: 此陳天子之孝也. 所謂'愛親'者, 是天子身行愛敬也. '不敢惡於人'·'不敢慢於人'者, 是天子施化, 使天下之人皆行愛敬, 不敢慢惡於其親也. 親, 謂其父母也.

【疏】자왈부터 효야까지(子曰: 至孝也) 正義曰: 이것은(此) 천자의 효를 진술한 것이다(陳天子之孝也). 이른바(所謂) 친애란('愛親'者), 이것은(是) 천자가(天子) 몸소(身) 사랑과 공경을 행하는 것이다(行愛敬也). 불감오어인과 불감만어인은('不敢惡於人'·'不敢慢於人'者), 이것은(是) 천자가(天子) 교화를 시행하여(施化),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使天下之人) 모두(皆) 사랑과 공경을 행하도록 하고(行愛敬), 감히(敢) 그 부모를(於其親) 미워하거나 업신여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慢惡也). 친은(親), 자기 부모를 말한다(謂其父母也).

 

言天子豈唯因心內恕, 克己復禮, 自行愛敬而已, 亦當設敎施令, 使天下之人不慢惡於其父母. 如此, 則至德要道之敎, 加被天下. 亦當使四海蠻夷, 慕化而法則之. 此蓋是天子之行孝也.

천자가(天子) 어찌(豈) 오직(唯) 마음의 서를 따라서(因心內恕), 극기복례하고(克己復禮), 스스로(自) 사랑과 공경을 행할 뿐이겠는가(行愛敬而已), 또한(亦) 마땅히(當) 가르침을 베풀고 정령을 시행하여(設敎施令), 천하사람들로 하여금(使天下之人) 자기 부모를(於其父母) 미워하고 업신여기지 말도록 해야 한다는(不慢惡) 말이다(言). 이와 같다면(如此, 則) 지극한 덕과 핵심적인 도의 가르침이(至德要道之敎), 천하에 더해질 것이다(加被天下). 또한(亦) 마땅히(當) 사해의 오랑캐로 하여금(使四海蠻夷), 교화를 사모하여(慕化而) 그것을 본받도록 한다(法則之). 이것이(此) 대체로(蓋) 천자가 효를 행하는 것이다(是天子之行孝也).

 

《孝經·援神契》云: "天子孝曰就, 言德被天下, 澤及萬物, 始終成就, 榮其祖考也." 五等之孝, 惟於《天子章》稱'子曰'者, 皇侃云: "上陳天子極尊, 下列庶人極卑. 尊卑旣異, 恐嫌爲孝之理有別, 故以一『子曰』通冠五章, 明尊卑貴賤有殊, 而奉親之道無二."

효경 원신계에서 말하길(《孝經·援神契》云): "천자의 효는(天子孝) 취라고 하니(曰就), 덕이 천하에 미치고(德被天下), 은택이 만물에 이르고(澤及萬物), 시작부터 끝까지 성취되어(始終成就), 그 선조를 영광스럽게 함을(榮其祖考) 말한다(也)."라고 했다. 다섯 등급의 효에서(五等之孝), 오직(惟) 천자장에서(於《天子章》) 자왈이라고 일컬은 것은(稱'子曰'者), 황간이 말하길(皇侃云): "위로(上) 천자의 지극한 존귀함을 진술하고(陳天子極尊), 아래로(下) 서인의 지극히 낮음을 나열한 것이다(列庶人極卑). 존귀함과 비천함이(尊卑) 이미 달라(旣異), 효를 행하는 이치에(爲孝之理) 구별이 있는 것인지(有別) 의심할까 염려하고(恐嫌), 그러므로(故) 자왈 하나로(以一『子曰』) 다섯 장을 총괄하고(通冠五章), 존비와 귀천에(尊卑貴賤) 차이가 있지만(有殊, 而) 부모를 봉양하는 도는(奉親之道) 둘이 아님을(無二) 밝혔다(明)."라고 했다.

 

○注博愛也. ○正義曰: 此依魏注也. 博, 大也. 言君愛親, 又施德敎於人, 使人皆愛其親, 不敢有惡其父母者, 是博愛也.

○注박애야(博愛也). ○正義曰: 이것은(此) 위주를 따른 것이다(依魏注也). 박은(博), 넓음이다(大也). 임금이 부모를 사랑하고(言君愛親), 또(又) 남들에게 덕교를 시행하여(施德敎於人), 사람들로 하여금(使人) 모두(皆) 자기 부모를 사랑하게 하고(愛其親), 감히(敢) 자기 부모를 미워함이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은(有惡其父母者), 이것이(是) 박애다(博愛也).

 

○注廣敬也. ○正義曰: 此依魏注也. 廣亦大也. 言君敬親, 又施德敎於人, 使人皆敬其親, 不敢有慢其父母者, 是廣敬也.

○注광경야(廣敬也). ○正義曰: 이것은(此) 위주를 따른 것이다(依魏注也). 광도(廣) 또한(亦) 넓음이다(大也). 임금이 자기 부모를 공경하고(言君敬親), 또(又) 덕교를 사람들에게 베풀어(施德敎於人), 사람들로 하여금(使人) 모두(皆) 자기 부모를 공경하게 하고(敬其親), 감히(敢) 자기 부모를 업신여기는 사람이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有慢其父母者), 이것이(是) 널리 공경함이다(廣敬也).

 

孔傳以人爲天下衆人, 言君愛敬己親, 則能推己及物. 謂有天下者, 愛敬天下之人;有一國者, 愛敬一國之人也.

공안국의 전에서(孔傳) 사람들을(以人) 천하의 많은 사람으로 여겼으니(爲天下衆人), 임금이 자기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면(言君愛敬己親, 則) 자기를 미루어 남에게 미칠 수 있다(能推己及物)는 말이다(言). 천하를 가진 사람이(有天下者), 천하 사람을 사랑하고 공경하며(愛敬天下之人); 한 나라를 가진 사람이(有一國者), 한 나라 사람을 공경하고 사랑함을(愛敬一國之人) 말한 것이다(也).

 

不惡者, 爲君常思安人, 爲其興利除害, 則上下無怨, 是爲至德也. 不慢者, 則《曲禮》曰'毋不敬', 《書》曰'爲人上者, 奈何不敬? '君能不慢於人, 脩己以安百姓, 則千萬人悅, 是爲要道也. 上施德敎, 人用和睦, 則分崩離析, 無由而生也.

미워하지 않는 것은(不惡者), 임금은(爲君) 늘(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思安人), 그 이로움을 일으키고 해로움을 제거하면(爲其興利除害, 則) 상하에(上下) 원망이 없으니(無怨), 이것이(是) 지극한 덕이 된다(爲至德也). 업신여기지 않는 것은(不慢者, 則) 곡례에 이르길(《曲禮》曰) '불경하지 말라(毋不敬)'라고 했고, 서에 이르길(《書》曰) '남의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爲人上者), 어찌 불경하겠는가(奈何不敬)?'라고 했으니, 임금이(君) 남을 업신여기지 않고(能不慢於人), 자기를 닦아(脩己以) 백성을 편안하게 하면(安百姓, 則) 천만인이 기뻐하니(千萬人悅), 이것이(是) 핵심적이 도리다(爲要道也). 윗사람이(上) 덕교를 시행하고(施德敎), 백성들이(人) 화목하면(用和睦, 則) 나누어 무너지고(分崩) 떠나고 쪼개지는 것이(離析), 말미암아 생겨날 것이 없다(無由而生也).

 

案《禮記·祭義》稱有虞氏貴德而尚齒, 夏后氏貴爵而尚齒, 殷人貴富而尚齒, 周人貴親而尚齒. 虞·夏·殷·周, 天下之盛王也, 未有遺年者, 年之貴乎!天下久矣, 次乎事親也, 斯亦不敢慢於人也.

예기 제의를 살펴보면(案《禮記·祭義》) 유우씨가(虞氏) 덕 있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貴德而) 나이 많은 사람을 존중하고(尚齒), 하후씨가(夏后氏) 작위 있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貴爵而) 나이 많은 사람을 존중하고(尚齒), 은나라가(殷人) 부유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貴富而) 나이 많은 사람을 존중하고(尚齒), 주나라가(周人) 친인을 귀하게 여기고(貴親而) 나이 많은 사람을 존중했다고(尚齒) 칭한 것이 있다(稱). 우, 하, 은, 주는(虞·夏·殷·周), 천하의 ㅅ헝왕이고(天下之盛王也), 나이 많은 사람을(年者) 버려둔 적이 없으니(未有遺), 나이 많은 사람이 귀한 것이다(年之貴乎)! 천하에서 오래된 것이(天下久矣), 그다음은(次乎) 부모를 모시는 것이고(事親也), 이것도 또한(斯亦) 감히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 것이다(不敢慢於人也).

 

所以於《天子章》明愛敬者, 王肅·韋昭云: 天子居四海之上, 爲敎訓之主, 爲敎易行, 故寄易行者宣之. 然愛之與敬, 解者衆多. 沈宏云: "親至結心爲愛, 崇恪表迹爲敬." 劉炫云: "愛惡俱在於心, 敬慢並見於貌. 愛者隱惜而結於內, 敬者嚴肅而形於外." 皇侃云: "愛敬各有心迹, 烝烝至惜, 是爲愛心. 溫清搔摩, 是爲愛迹. 肅肅悚慄, 是爲敬心. 拜伏擎跪, 是爲敬迹."

천자장에서(於《天子章》) 사랑과 공경을 밝힌(明愛敬) 까닭은(所以者), 왕숙과 위소가 말하길(王肅·韋昭云): 천자가(天子) 사해의 위에 머물면서(居四海之上), 가르침의 주체가 되어(爲敎訓之主), 가르침이(爲敎) 쉽게 행해지고(易行), 그러므로(故) 쉽게 행해지는 것에 의지해서(寄易行者) 밝혔다(宣之). 그러나(然) 사랑과 공경은(愛之與敬), 해석한 사람이(解者) 많다(衆多). 심굉이 말하길( 沈宏云): "친함이 지극해서(親至) 마음에 맺히는 것이 있는 것이(結心) 사랑이고(爲愛), 존중하고 삼가서(崇恪) 종적을 드러내는 것이(表迹) 공경이다(爲敬)."라고 했다. 유현이 말하길(劉炫云): "사랑과 미움이(愛惡) 모두(俱) 마음에 있고(在於心), 공경과 오만이(敬慢) 함께(並) 모습에 드러난다(見於貌). 사랑은(愛者) 은밀하게 아껴서(隱惜而) 안에 맺히고(結於內), 경은(敬者) 엄숙해서(嚴肅而) 바깥에 드러난다(形於外)."라고 했다. 황간이 말하길(皇侃云): "사랑과 공경은(愛敬) 각자에게(各) 마음과 종적이 있는데(有心迹), 두텁게(烝烝) 지극히 아끼는 것은(至惜), 이것이(是) 사랑하는 마음이다(爲愛心). <날씨에 따라> 따뜻하고 시원하게 해 주고(溫清)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주물러 주는 것은(搔摩), 이것이(是) 사랑의 종적이다(爲愛迹). 공손하고 두려워하는 것은(肅肅悚慄), 이것이(是) 공경하는 마음이고(爲敬心). 절하고 엎드리며(拜伏) 두 손을 들고 무릎 꿇는 것은(擎跪), 이것이(是) 공경하는 종적이다(爲敬迹)."라고 했다.

 

舊說云: "愛生於真, 敬起自嚴. 孝是真性, 故先愛後敬也." 舊問曰: "天子以愛敬爲孝, 及庶人以躬耕爲孝, 五者並相通否? '梁王荅云: "天子旣極愛敬, 必須五等行之, 然後乃成. 庶人雖在躬耕, 豈不愛敬, 及不驕不溢已下事邪? '以此言之, 五等之孝, 反相通也.

구설에 이르길(舊說云): "사랑은(愛) 진실함에서 생기고(生於真), 공경은(敬) 엄숙함으로부터 일어난다(起自嚴). 효는(孝) 참된 본성이고(是真性), 그러므로(故) 사랑을 먼저 하고(先愛) 공경을 다음으로 한다(後敬也)."라고 했다. 구문에서 말하길(舊問曰): "천자는(天子) 사랑과 공경을(以愛敬) 효로 삼고(爲孝), 서인은(及庶人) 몸소 밭 가는 것을(以躬耕) 효로 삼은 것은(爲孝), 다섯 등급이(五者) 모두(並) 서로 통하는 것이 아닌가(相通否)?'라고 했는데, 양왕이 답하여 말하길(梁王荅云): "천자가 이미(天子旣) 사랑과 공경을 극진히 하면(極愛敬), 반드시(必) 모름지기(須) 다섯 등급이 그것을 행하고(五等行之), 나서야(然後乃) 이루어진다(成). 서인이(庶人) 비록(雖) 몸소 밭가는 일에 있지만(在躬耕), 어찌(豈)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과(愛敬), 及) 교만하지 않고 사치스럽지 않은 것(不驕不溢) 이하의 일을 하지 않겠는가(已下事邪)?'라고 했다. 이 말에 따르면(以此言之), 다섯 등급의 효는(五等之孝), 도리어(反) 서로 통한다(相通也).

 

然諸侯言保社稷, 大夫言守宗廟, 士言保其祿位而守其祭祀, 以則言之, 天子當云保其天下, 庶人當言保其田農. 此略之不言, 何也? 《左傳》曰: "天子守在四夷." 故'愛敬盡於事親'之下, 而言'德敎加於百姓, 刑于四海'. 保守之理已定, 不煩更言保也. 庶人用天之道, 分地之利, 謹身節用, 保守田農, 不離於此. 旣無守任, 不假旨保守也.

그러나(然) 제후는(諸侯) 사직을 보전하는 것을 말하고(言保社稷), 대부는(大夫) 종묘를 지키는 것을 말하고(言守宗廟), 사는 그 지위를 보전하고 제사 지내는 것을 말했으니(士言保其祿位而守其祭祀), 법칙으로 말한다면(以則言之), 천자는(天子) 마땅히(當) 천하를 보전한다고 말해야 하고(云保其天下), 서인은(庶人) 마땅히(當) 농사를 보전한다고 말해야 한다(言保其田農). 이는(此) 생략하고 말하지 않은 것이니(略之不言), 어째서인가(何也)? 좌전에 이르길(《左傳》曰): "천자의 지킴은(天子守) 사방 오랑캐에 있다(在四夷)."라고 했다. 그러므로(故)'부모를 섬기는데 사랑과 공경을 다한다(愛敬盡於事親)'의 아래에(之下, 而) '덕교를(德敎) 백성에게 더하여(加於百姓), 사해의 모범이 된다(刑于四海)'라고 말했다(言). 보전하고 지키는(保守之) 이치가 이미 정해지고(理已定), 번거롭게 다시(煩更) 지킬 것을 말하지 않았다(言保也). 서인이(庶人) 하늘의 도를 쓰고(用天之道), 땅의 이로움을 분별해서(分地之利), 몸을 삼가고(謹身) 쓰는 것을 아끼니(節用), 농사일을 보존하고 지켜(保守田農), 이것에서 떠나지 않는다(不離於此). 旣無守任, 不假旨保守也.

 

○注刑法至則也. 正義曰: "刑, 法也', 《釋詁》文. 云'君行博愛廣敬之道, 使人皆不慢惡其親'者, 是天子愛敬盡於事親, 又施德敎, 使天下之人皆不敢慢惡其親也. 云'則德敎加被於天下'者, 釋'刑於四海'也.

○注형법에서 칙까지(刑法至則也). 正義曰: "형은(刑), 본받음이다(法也)'라고 했는데, 석고의 글이다(《釋詁》文). 말하기를(云) '임금이(君) 널리 사랑하고 널리 공경하는 도를 행하고(行博愛廣敬之道), 사람들로 하여금(使人) 모두(皆) 자기 부모를 업신여기고 미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不慢惡其親'者), 이것은(是) 천자가(天子) 부모를 모시는데(於事親) 사랑과 공경을 다하고(愛敬), 또(又) 덕교를 시행하여(施德敎), 천하사람들로 하여금(使天下之人) 모두(皆) 감히(敢) 자기 부모를 미워하고 업신여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慢惡其親也)'라고 했다. 말하기를(云) '덕교가(則德敎) 천하에 시행된다는 것은(加被於天下'者), 사해에 모범이 된다를 풀이한 것이다(釋'刑於四海'也).

 

百姓, 謂天下之人皆有族姓;言百, 舉其多也. 《尚書》云'平章百姓', 則謂百姓爲百官, 爲下有'黎民'之文, 所以百姓非兆庶也. 此經'德敎加於百姓', 則謂天下百姓, 爲與'刑于四海'相對. 四海旣是四夷, 則此百姓自然是天下兆庶也. 經典通謂四夷爲四海. 案《周禮》·《禮記》·《爾雅》皆言東夷·西戎·南蠻·北狄謂之四夷, 或云四海, 故注以四夷釋四海也. 孫炎曰: "海者, 晦暗無知也."

백성은(百姓), 천하 사람들에게(天下之人) 모두(皆) 족성이 있음을(有族姓) 말한 것이고(謂); 백을 말한 것은(言百), 그 많음을 거론한 것이다(舉其多也). 상서에 이르길(《尚書》云) '백성을 구분함이 명확해졌다(平章百姓)'라고 한 것은(, 則) 백성이 백관이 되었다고 말한 것은(謂百姓爲百官), 아래에(下) 여민의 글이 있기(有'黎民'之文) 때문이고(爲), 백성이란 것은(所以百姓) 일반 백성이 아니다(非兆庶也). 이 경에서(此經) '덕교가 백성에게 가해진다(德敎加於百姓)'는 것은(, 則) 천하의 백성을 말하고(謂天下百姓), 사해에 모범이 된다와 더불어(與'刑于四海') 상대가 되기 때문이다(相對). 사해가(四海) 이미(旣) 사방의 이민족이라면(是四夷, 則) 이 백성은(此百姓) 자연히(自然) 천하의 백성이 된다(是天下兆庶也). 경전에서는(經典) 통상(通) 사이는 사해가 된다고 말한다(謂四夷爲四海). 주례와 예기, 이아를 살펴보면(案《周禮》·《禮記》·《爾雅》) 모두(皆) 동이, 서융, 남만, 북적을 말한 것을(言東夷·西戎·南蠻·北狄) 사이라고 하거나(謂之四夷), 혹은(或) 사해라고 했고(云四海), 그러므로(故) 주에서(注) 사이를 사해로 해석했다(以四夷釋四海也). 손염이 말하길(孫炎曰): "해란(海者), 어두워서(晦暗) 지혜가 없는 것이다(無知也)."라고 했다.

 

* 兆庶(조서): 많은 백성

 

○注蓋猶至略言之. ○正義曰: 此依魏注也. 案孔傳云: "蓋者, 辜較之辭." 劉炫云: "辜較猶梗槩也. 孝道旣廣, 此纔舉其大略也." 劉瓛云: "蓋者, 不終盡之辭, 明孝道之廣大, 此略言之也." 皇侃云: "略陳如此, 未能究竟." 是也. 鄭注云'蓋者謙辭', 據此而言, 蓋非謙也. 劉炫駮云: "若以制作須謙, 則庶人亦當謙矣. 苟以名位須謙, 夫子曾爲大夫, 於士何謙? 而亦云蓋也, 斯則卿士以上之言, 蓋者並非謙辭可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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