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定公與齊侯會于夾谷, 孔子攝相事, 曰: “臣聞有文事者, 必有武備, 有武事者, 必有文備, 古者諸侯並出疆, 必具官以從, 請具左右司馬” 定公從之.
정공이(定公) 제나라 제후와(與齊侯) 협곡에서 회맹 했는데(會于夾谷), 공자가(孔子) 재상의 일을 대신하면서(攝相事), 말하길(曰):
“신이 듣기로(臣聞) 문과 관련된 일이 있더라도(有文事者), 반드시(必) 무의 대비가 있어야 하고(有武備, 무에 관련된 일이 있더라도(有武事者), 반드시 문의 대비가 있어야 하니(必有文備), 옛날(古者) 제후가(諸侯) 모두 국경을 나갈 때(並出疆), 반드시(必) 관리를 갖춰(具官以) 따르게 했으니(從), 청컨대(請) 좌우 사마를 모두 갖추시기 바랍니다(具左右司馬)”라고 했다. 정공이 그 말을 따랐다(定公從之).
* 會于夾谷(회우협곡): 정공 10년에 齊侯와 夾谷에서 會盟한 것이다. 〈협곡은〉 지금의 祝其縣이다.
* 攝行(섭행): 1. 일을 대신 행함, 2. 일을 겸해서 행함, 3. 통치권을 대행함.
* 有文事者 必有武備(유문사자 필유무비): ≪春秋穀梁傳≫ 襄公 25년에 “옛날에 비록 文과 관계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武의 대비가 있었다. [古者雖有文事 必有武備]”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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