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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하(公孫丑 下) 14 사불수록장(거제거휴장)[仕不受祿章(去齊居休章)]] 맹자거제(孟子去齊) / 떠나려거든 벼슬하면서 녹봉을 받지 말아라

by मोक्ष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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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去齊, 居休.(맹자거제 거휴) 公孫丑問曰: “仕而不受祿, 古之道乎?”(공손추문왈 사이불수록 고지도야)

맹자가(孟子) 제나라를 떠나서(去齊), 휴 땅에 머물렀다(居休). 공손추가 묻기를(公孫丑問曰): “벼슬하지만(仕而) 녹봉을 받지 않는 것이(不受祿), 옛날의 법도인가요(古之道乎)?”라고 했다.


休, 地名.

휴는(休), 지명이다(地名).

曰: “非也.(왈비야) 於崇, 吾得見王.(어숭 오득견왕) 退而有去志, 不欲變, 故不受也.(퇴이불거지 불욕변 고불수야)

<맹자가> 말하길(曰): “아니다(非也). 숭에서(於崇), 내가(吾) 왕을 만나고(得見王), 물러나와서(退而) 떠날 마음이 있었는데(有去志), 바꾸려고 하지 않았고(不欲變), 그러므로(故) 받지 않았다(不受也).


崇, 亦地名. 孟子始見齊王, 必有所不合, 故有去志. 變, 謂變其去志.

숭도(崇), 또한(亦) 지명이다(地名). 맹자가(孟子) 처음(始) 제왕을 만나고(見齊王), 반드시(必) 합하지 않는 것이 있었고(有所不合), 그러므로(故) 떠날 마음이 있었다(有去志). 변은(變), 그 떠날 뜻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謂變其去志).

繼而有師命, 不可以請.(계이유사명 불가이청) 久於齊, 非我志也.”(구어제 비아지야)

연이어서(繼而) 군대의 명령이 있었기에(有師命), 청할 수 없었다(不可以請). 제나라에 오래 머문 것은(久於齊), 내 뜻이 아니다(非我志也).”라고 했다.


師命, 師旅之命也. 國旣被兵, 難請去也.

사명은(師命), 군대의 명령이다(師旅之命也). 나라가(國) 이미(旣) 전쟁을 겪고 있고(被兵), 떠날 것을 청하기 어려웠다(難請去也).

 

* 師旅(사려): 전쟁(戰爭)이나 군대(軍隊)를 이르는 말. 고대(古代) 중국(中國)의 군대(軍隊) 편성(編成)에서 500명(名)을 여(旅), 5려(旅)를 사(師)라고 한 데서 유래(由來)한다.


○ 孔氏曰: “仕而受祿, 禮也; 不受齊祿, 義也. 義之所在, 禮有時而變, 公孫丑欲以一端裁之, 不亦誤乎?”

○ 孔氏曰: “벼슬하면서(仕而) 녹을 받지 않는 것은(受祿), 예이고(禮也); 제나라의 녹을 받지 않은 것은(不受齊祿), 의다(義也). 의가 있는 곳에(義之所在), 예가(禮) 때에 따라 변하고(有時而變), 공손추가(公孫丑) 한 가지로(以一端) 재단하려고 했으니(裁之), 또한 잘못이 아니겠는가(不亦誤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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