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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왕언해(王言解) 3-4] 하위삼지(何謂三至) / 공자가 삼지의 도를 말하다

by मोक्ष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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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曾子曰: "敢問何謂三至?" 孔子曰: "至禮不讓而天下治; 至賞不費而天下士說; 至樂無聲而天下民和. 明王篤行三至, 故天下之君可得而知, 天下之士可得而臣, 天下之民可得而用." 

8 증자가 말하길(曾子曰): "감히(敢) 삼지가 무엇을 말하는지 묻습니다(問何謂三至)?"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지극 예는(至禮) 양보하지 않더라도(不讓而) 천하가 다스려지고(天下治); 지극한 상은(至賞) 상을 내리지 않아도(不費而) 천하의 선비가 기뻐하고(天下士說); 지극한 음악에는(至樂) 소리가 없더라도(無聲而) 천하의 백성이 조화된다(天下民和). 명왕은(明王) 삼지를 돈독하게 행하고(篤行三至), 그러므로(故) 천하의 임금이(天下之君) 알 수 있고(可得而知), 천하의 선비가(天下之士) 신하가 되고(可得而臣), 천하의 백성이(天下之民) 쓰일 수 있다(可得而用)."라고 했다. 


9 曾子曰: "敢問此義何謂?" 孔子曰: "古者明王, 必盡知天下良士之名; 旣知其名, 又知其實, 又知其數及其所在焉. 然後因天下之爵以尊之, 此之謂至禮不讓而天下治. 因天下之祿以富天下之士, 此之謂至賞不費而天下之士說. 如此, 則天下之名譽興焉, 此之謂至樂無聲而天下之民和. 故曰: 所謂天下之仁者, 能合天下之至親也; 所謂天下之明者, 能舉天下之至賢者也. 此三者咸通, 然後可以征. 是故仁者莫大乎愛人, 智者莫大乎知賢, 賢政者莫大乎官能. 有土之君, 修此三者, 則四海之內, 共命而已矣. 夫明王之征, 必道之所廢者也. 是故誅其君而改其政, 弔其民而不奪其財. 故明王之政, 猶時雨之降, 降至則民說矣. 是故行施彌博, 得親彌衆, 此之謂還師衽席之上." 

9 증자가 말하길(曾子曰): "감히(敢) 이 뜻이 무엇을 말하는지 묻습니다(問此義何謂)?"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옛날 명왕은(古者明王), 반드시(必) 천하의 능력 있는 선비의 명성을(天下良士之名) 모두 알았고(盡知); 그 명성을 알고 나서는(旣知其名), 또(又) 그 실상을 알았고(知其實), 또(又) 그 재주와 있는 곳을 알았다(知其數及其所在焉). 그러고 나서(然後) 천하의 작위를 통해서(因天下之爵以) 그들을 높여 주었으니(尊之), 이것을(此之) 지극한 예는 양보하지 않아도 천하가 다스려진다고 말하는 것이다(謂至禮不讓而天下治). 천하의 녹으로(因天下之祿以) 천하의 선비를 부유하게 해주는 것은(富天下之士), 이것을(此之) 지극한 상은 내리지 않더라도 천하의 선비가 기뻐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謂至賞不費而天下之士說). 이와 같으면(如此, 則) 천하의 명예가 일어나고(天下之名譽興焉), 이것을(此之) 지극한 음악에는 소리가 없어도 천하의 백성이 화합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謂至樂無聲而天下之民和).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이른바(所謂) 천하의 인한 사람은(天下之仁者), 천하의 지극힌 친한 사람을 합칠 수 있고(能合天下之至親也); 이른바(所謂) 천하의 밝은 사람은(天下之明者), 천하의 지극히 현명한 사람을 등용할 수 있다(能舉天下之至賢者也). 이 세 가지가(此三者) 모두 통하고 나서(咸通, 然後) 정벌할 수 있다(可以征). 이 때문에(是故) 인에는(仁者) 남을 사랑하는 것보다(乎愛人) 더 큰 것이 없고(莫大), 지에는 현명한 사람을 아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고(智者莫大乎知賢), 현명한 정치에는(賢政者) 능력 있는 사람을 관리로 삼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莫大乎官能). 땅을 가진 임금이(有土之君), 이 세 가지를 닦는다면(修此三者, 則) 사해 안에서(四海之內), 명을 함께할 뿐이다(共命而已矣). 무릇(夫) 명왕의 정벌은(明王之征), 반드시(必) 도가 무너진 곳에(道之所廢者) 행한다(也). 이 때문에(是故) 그 임금을 죽이고(誅其君而) 그 정치를 바꾸고(改其政), 그 백성을 위로하고(弔其民而) 그 재물을 빼앗지 않는다(不奪其財). 그러므로(故) 명왕의 정치는(明王之政), 때맞춰 비가 내리는 것과 같고(猶時雨之降), 비가 내리면(降至則) 백성이 기뻐한다(民說矣). 이 때문에(是故) 행하고 베푸는 것이(行施) 더욱 넓고(彌博), 얻고 친해지는 것이(得親) 더욱 많으니(彌衆), 이것을(此之) 군대를 돌아오게 하고 자리의 위에 앉는 것을 말한다(謂還師衽席之上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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