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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대혼해(大婚解) 4-1] 인도정위대(人道政爲大) / 사람의 도는 정치가 가장 중요하다

by मोक्ष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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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孔子侍坐於哀公. 公曰: "敢問人道孰爲大?" 孔子愀然作色而對曰: "君之及此言也, 百姓之惠也, 固臣敢無辭而對? 人道政爲大. 

1 공자가(孔子) 애공을 모시고 있었다(侍坐於哀公).

공이 말하길(公曰): "감히(敢) 인도에서(人道)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를(孰爲大) 묻습니다(問)?"라고 했다.

공자가(孔子) 엄숙하게(愀然) 얼굴빛을 만들고(作色而) 대답하기를(對曰): "임금이(君之) 이런 말에 이르렀으니(及此言也), 백성의 은혜이고(百姓之惠也), 참으로(固) 신이 감히(臣敢) 말하여 대답할 것이 없습니다(無辭而對). 인도는(人道) 정치가 가장 중요합니다(政爲大). 

 

* 愀然(초연): 얼굴에 근심스러운 빛이 있음, 정색()을 하여 얼굴에 엄정()한 빛이 있음.


2 夫政者、正也. 君爲正, 則百姓從而正矣. 君之所爲, 百姓之從; 君不爲正, 百姓何所從乎?" 

2 무릇 정치란(夫政者)、바르게 하는 것입니다(正也). 임금이 바르게 하면(君爲正, 則) 백성이 따라서 바르게 됩니다(百姓從而正矣). 임금이 하는 것은(君之所爲), 백성이 따르는 것이니(百姓之從); 임금이 바르게 하지 않으면(君不爲正), 백성이(百姓) 따를 것이 누구겠습니까(何所從乎)?"라고 했다.


3 公曰: "敢問爲政如之何?" 孔子對曰: "夫婦別, 男女親, 君臣信; 三者正, 則庶物從之." 

3 공이 말하길(公曰): "감히(敢) 정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問爲政如之何)?"라고 했다.

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부부는 분별이 있고(夫婦別), 남녀는 친함이 있고(男女親), 군신은 믿음이 있어야 하니(君臣信); 세 가지가 바르면(三者正, 則) 모든 것이 이것을 따릅니다(庶物從之)."라고 했다.

 

* 庶物(서물): 여러 가지 물건().


4 公曰: "寡人雖無能也, 願知所以行三者之道, 可得聞乎?" 孔子對曰: "古之爲政, 愛人爲大; 所以治愛人, 禮爲大; 所以治禮, 敬爲大; 敬之至矣, 大昏爲大; 大昏至矣, 大昏既至, 冕而親迎; 親迎者, 敬之也. 是故君子興敬爲親, 捨敬, 則是遺親也; 弗親弗敬, 弗尊也. 愛與敬, 其政之本與." 

4 애공이 말하길(公曰): "과인이(寡人) 비록(雖) 능력이 없지만(無能也), 원컨대(願) 세 가지 도를(三者之道) 행하는 법을 알고 싶은데(知所以行), 들을 수 있을까요(可得聞乎)?"라고 했다.

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옛날의 정치는(古之爲政),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愛人)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爲大); 사랑하는 사람을 다스리는 것은(所以治愛人), 예가 가장 중요하고(禮爲大); 예를 다스리는 것은(所以治禮), 공경이 가장 중요하고(敬爲大); 공경이 지극한 것은(敬之至矣), 대혼이 가장 중요하고(大昏爲大); 대혼이 지극하고(大昏至矣), 대혼이 이미 지극한 것은(大昏既至), 예복을 입고(冕而) 친히 맞이하는 것이고(親迎); 친히 맞이하는 것은(親迎者), 공경하는 것입니다(敬之也). 이 때문에(是故) 군자가 경을 일으켜(君子興敬) 친히 하고(爲親), 공경을 버리면(捨敬, 則) 이것은(是) 친을 버리는 것이고(遺親也); 친하지 않고 공경하지 않는 것은(弗親弗敬), 존중하지 않는 것입니다(弗尊也). 애와 경은(愛與敬), 아마도(其) 정치의 근본일 것입니다(政之本與)."라고 했다. 

 

* 端冕: 玄端服과 冕旒冠으로, 고대 제왕 및 귀족의 예복이다. ≪禮記≫ 〈樂記〉에 “나는 端冕을 하고서 古樂을 들으면 누워서 자게 될까 하고 염려하지만, 鄭나라와 衛나라의 俗樂을 들으면 피곤한 줄 모른다.[吾端冕而聽古樂 則唯恐臥 聽鄭衛之音 則不知倦]”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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