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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유행해(儒行解) 5-1] 각보구전(却步求前) / 뒷걸음 치면서 앞 사람을 따라 잡으려고 하다

by मोक्ष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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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孔子在衛. 冉求言於季孫曰: "國有聖人, 而不能用, 欲以求治, 是猶卻步而欲求及前人, 不可得已. 今孔子在衛, 將用之. 己有才而以資鄰國, 難以言智也. 請以重幣延之." 季孫以告哀公, 公從之. 孔子既至, 舍哀公館焉. 公自阼階, 孔子賓階, 升堂立侍. 

1 공자가(孔子) 위나라에 있었다(在衛).

염구가(冉求) 계손에게 말하길(言於季孫曰): "나라에(國) 성인이 있는데도(有聖人, 而) 쓸 수 없으면서도(不能用), 그것으로(以) 다스려지기를 바라고 있으니(求治), 이것은(是) 물러나면서(卻步而) 앞사람에게 이기를 바라는 것과(欲求及前人) 같고(猶), 될 수 없는 일입니다(不可得已). 지금(今) 공자가 위나라에 있고(孔子在衛), 장차 등용하려고 합니다(將用之). 나에게(己) 인재가 있는데(有才而) 그것으로(以) 이웃 나라에 주는 것이니(資鄰國), 지혜롭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難以言智也). 청컨대(請) 많은 폐백으로(以重幣) 끌어오시기 바랍니다(延之)."라고 했다.

계손이(季孫) 이것을(以) 애공에게 고하고(告哀公), 공이 그 말을 따랐다(公從之). 공자가 객사에 이르고 나서(孔子既至), 애공이 묵도록 했다(哀公館焉). 애공이 조계로 오르고(公自阼階), 공자가 빈계로 내려가(孔子賓階), 당에 올라(升堂) 서서 모셨다(立侍). 

 

* 阼階(조계): 관혼 상제() 때에 주인()이 손님을 접대()하는 동쪽 섬돌.


2 公曰: "夫子之服, 其儒服與?" 孔子對曰: "丘少居魯, 衣逢掖之衣; 長居宋, 冠章甫之冠. 丘聞之: 君子之學也博, 其服以鄉. 丘未知其為儒服也." 

2 애공이 말하길(公曰): "부자의 옷이(夫子之服), 그것이(其) 유가의 복장인가요(儒服與)?"라고 했다.

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저는(丘) 어려서(少) 노나라에 머물 때(居魯), 봉액의를 입었고(衣逢掖之衣); 커서(長) 송나라에 머물 때(居宋), 장포관을 썼습니다(冠章甫之冠). 제가 듣기로(丘聞之): 군자는 배움이 넓고(君子之學也博), 그 복장은(其服) 고을을 따른다고 했습니다(以鄉). 저는(丘) 그것이(其) 유가의 복장인지는(為儒服) 알지 못합니다(未知也)."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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