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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유행해(儒行解) 5-2] 감문유행(敢問儒行) / 유가의 행동과 용모, 몸가짐

by मोक्ष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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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公曰: "敢問儒行?" 孔子曰: "略言之, 則不能終其物; 悉數之, 則留更僕未可以對." 哀公命席. 

3 애공이 말하길(公曰): "감히(敢) 유가의 행동을 묻습니다(問儒行)?"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간략하게 말하면(略言之, 則) 그 행동을(其物) 모두 말할 수 없고(不能終); 모두 헤아려서 하려면(悉數之, 則) 저에게 남은 것을(留更僕) <모두> 대답할 수 없습니다(未可以對)."라고 했다.

애공이(哀公) 자리를 만들도록 명령했다(命席). 


4 孔子侍坐, 曰: "儒有席上之珍以待聘, 夙夜強學以待問, 懷忠信以待擧, 力行以待取; 其自立有如此者. 

4 공자가 모시고 앉아서(孔子侍坐), 말하길(曰): "유자는(儒)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有席上之珍以) 불러주기를 기다리고(待聘), 아침부터 밤까지(夙夜) 열심히 배워서(強學以) 물어 오기를 기다리고(待問), 충과 신을 마음에 품고서(懷忠信以) 천거되기를 기다리고(待擧), 힘써 행하여(力行以) 취해지기를 기다리고(待取); 그 스스로 서는 것에(其自立) 이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有如此者). 

 

* 席上之珍(석상지진): 아름답고 뛰어난 재주와 학문을 비유하는 말이다. ≪禮記集說大全≫ 〈儒行〉에 “자리 위의 보배는 스스로를 귀하게 여겨 좋은 값을 기다리는 것이다. [席上之珍 自貴而待賈者也]”라고 하였다.


5 儒有衣冠中, 動作愼, 大讓如慢, 小讓如偽; 大則如威, 小則如媿; 難進而易退也, 粥粥若無能也; 其容貌有如此者.

5 유자에게는(儒) 의관을 중간 정도로 하는 일이 있고(有衣冠中), 동작이 신중하고(動作愼), 크게 양보하는 것이(大讓) 오만한 듯하고(如慢), 작은 양보가(小讓) 거짓으로 하는 듯하고(如偽); 크게는(大則) 위엄이 있는 듯하고(如威), 작게는(小則) 부끄러워하는 듯하고(如媿); <벼슬에> 나아가는 것을 어렵게 여기고(難進而) 물러나는 것을 쉽게 여기고(易退也), 나약하고 어리석어(粥粥) 능력이 없는 듯하니(若無能也); 그 용모에(其容貌) 이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有如此者).

 

* 粥粥(육육): 나약하고 어리석게 보임.


6 儒有居處齊難, 其坐起恭敬, 言必誠信, 行必中正; 道塗不爭險易之利, 冬夏不爭陰陽之和; 愛其死以有待也, 養其身以有爲也; 其備預有如此者.

6 유자에게는(儒) 거처하는 것이 단정하고 <침범하기> 어려운 것이 있고(有居處齊難), 그 앉고 일어설 때(其坐起) 공경스럽고(恭敬), 말은(言) 반드시 정성스럽고 믿음직하며(必誠信), 행동은(行) 반드시 알맞고 바르며(必中正); 길을 가면서(道塗) 험난하고 쉬운 이점을 다투지 않고(不爭險易之利), 여름과 겨울에(冬夏) 따뜻하고 시원한 조화를 다투지 않고(不爭陰陽之和); 그 죽음을 아껴서(愛其死以) 기다리는 것이 있고(有待也), 그 몸을 길러서(養其身以) 큰 일을 하고(有爲也); 그 준비하는 것에(其備預) 이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有如此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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