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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유행해(儒行解) 5-4] 충신이위갑주(忠信以爲甲冑) / 유자가 행동하는 방식 (2)

by मोक्ष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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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儒有忠信以爲甲冑, 禮義爲干櫓; 戴仁而行, 抱義而處; 雖有暴政, 不更其所; 其自立有如此者. 

10 유자에게는(儒) 충과 신을 갑주로 삼는 일이 있고(有忠信以爲甲冑), 예의를 방패로 삼는 일이 있고(禮義爲干櫓); 인을 싣고서 행하며(戴仁而行), 의를 품고서 처하니(抱義而處); 비록(雖) 폭정이 있더라도(有暴政), 그 머무는 곳을 바꾸지 않고(不更其所); 그 스스로 서 있음에(其自立) 이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有如此者). 

 

* 干櫓(간로): 전쟁(戰爭) 때에 적()의 칼, 창(), 화살 따위를 막는 데에 쓰던 무기(武器). 원방패(圓防牌)와 장방패(長防牌)가 있다.


11 儒有一畝之宮, 環堵之室, 篳門圭窬, 蓬戶甕牖, 易衣而出, 并日而食; 上荅之, 不敢以疑; 上不荅, 不敢以諂; 其仕有如此者. 

11 유자에게는(儒) 1무 되는 집이 있어(有一畝之宮), 작은 방과(環堵之室), 싸리문에 뚫린 작은 문과(篳門圭窬), 쑥대로 얽은 집에(蓬戶) 옹기로 만든 창문과(甕牖), 옷을 바꿔 입고(易衣而) 나가며(出), 온종일(并日而) 한 끼 밥으 ㄹ먹지만(食); 임금이 그에게 대답한다(의견을 들어준다) 하더라도(上荅之), 감히 의심하지 않고(不敢以疑); 임금이 대답하지 않는다 하더라도(上不荅), 감히 아첨하지 않고(不敢以諂); 그 벼슬하는 것에(其仕) 이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有如此者). 

 

* 篳門(필문): 싸리로 대강 엮은 문.


12 儒有今人以居, 古人以稽, 今世行之, 後世以爲楷; 若不逄世, 上所不援, 下所不推, 詭諂之民, 有比黨而危之者, 身可危也, 其志不可奪也; 雖危, 起居猶竟信其志, 乃不忘百姓之病也; 其憂思有如此者. 

12 유자에게는(儒) 지금 사람들이(有今人) 사는 것으로(以居), 옛사람의 뜻을 고찰하고(古人以稽), 지금 세상의 행하는 것이(今世行之), 후세에(後世) 본보기가 되도록 하는 것이(以爲楷) 있고; 만약(若) 세상을 만나지 못해(不逄世), 윗사람이(上) 등용하지 않는 것이 있고(所不援), 아랫사람이 추천하지 않는 것이 있고(下所不推), 참소하는 무리에게(詭諂之民), 당파를 지어 위험에 처하는 일이 있더라도(有比黨而危之者), 몸을 위태롭게 할 수 있지만(身可危也), 그 뜻을 배앗을 수 없고(其志不可奪也); 비록 위태롭더라도(雖危), 평소에(起居) 오히려(猶) 결국(竟) 그 뜻을 믿고(信其志), 이에(乃) 백성의 어려움을 잊지 않고(不忘百姓之病也); 그 걱정하고 생각하는 것에(其憂思) 이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有如此者). 

 

* 古人以稽(고인이계): 옛사람의 <뜻이> 자기에게 견주어 보다(맞다고 여기다).

* 起居(기거): 1. 일정(一定)한 곳에서 먹고 자고 하는 따위의 일상적(日常的)인 생활(生活)을 함. 또는 그 생활(生活), 2. 앉아 있다가 손님을 영접(迎接)하려고 일어섬.

 

13 儒有博學而不窮, 篤行而不倦, 幽居而不淫, 上通而不困; 禮必以和, 優游以法, 慕賢而容眾, 毁方而瓦合; 其寬裕有如此者. 

13 유자에게는(儒) 널리 배워서 다하지 않고(有博學而不窮), 독실하게 행하며 게으르지 않고(篤行而不倦), 그윽하게 머물러도 방탕하지 않고(幽居而不淫), 위로 통하여 곤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上通而不困); 예는 반드시(禮必以) 조화롭고(和), 넉넉하고 한가로움은(優游) 법도에 맞고(以法), 현인을 사모하고 무리를 용납하며(慕賢而容眾), 모난 것을 버리고 원만하게 지내니(毁方而瓦合); 그 너그럽고 여유로움에(其寬裕) 이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有如此者). 

 

* 優游(우유): 하는 일 없이 한가()롭고 편안(便)하게 지냄.


14 儒有內稱不辟親, 外擧不辟怨, 程功積事, 不求厚祿; 推賢達能, 不望其報; 君得其志, 民賴其德; 苟利國家, 不求富貴; 其擧賢援能有如此者. 

14 유자에게는(儒) 안으로 추천는 것이(有內稱) 친척이라도 피하지 않고(不辟親), 밖으로 추천하는 것이(外擧) 원한이 있더라도 피하지 않고(不辟怨), 공을 보이고(程功) 업적을 쌓아도(積事), 후한 녹봉을 바라지 않고(不求厚祿); 어진 사람을 추천하고(推賢) 능력 있는 사람을 달하게 하지만(達能), 그 보답을 바라지 않고(不望其報); 임금이 뜻을 얻고(君得其志), 백성이 그 은덕을 의지하도록 하고(民賴其德); 진실로(苟) 나라를 이롭게 하면서(利國家), 부귀를 구하지 않음이(不求富貴) 있으니; 그(其) 어진 사람을 추천하고(擧賢) 능력 있는 사람은 돕는 것에(援能) 이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有如此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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