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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3] 고불고(觚不觚) / 이름만 그대로 쓰고 있구나

by मोक्ष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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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觚不觚, 觚哉! 觚哉!”(고불고 고재 고재)

子曰: “각진 술잔이(觚) 모나지 않으니(不觚), 고인가(觚哉)! 고인가(觚哉)!”

 

* 觚(고)는 옛날 예식 때에 쓰던 두 되들이 술그릇.

 

○ 觚, 棱也, 或曰酒器, 或曰木簡, 皆器之有棱者也. 不觚者, 蓋當時失其制而不爲棱也. 觚哉觚哉, 言不得爲觚也.

○ 고는(觚), 모서리이고(棱也), 누군가는(或) 제기라고 하고(曰酒器), 누군가는(或) 목간이라고 하는데(曰木簡), 모두(皆) 기물에(器之) 모서리가 있는 것이다(有棱者也). 모서리가 없는 것은(不觚者), 대체로(蓋) 당시(當時) 그 제도를 잃고(失其制而) 모서리를 없앤 것이다(不爲棱也). 고재고재는(觚哉觚哉), 고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言不得爲觚也).


○ 程子曰: “觚而失其形制, 則非觚也. 擧一器, 而天下之物莫不皆然. 故君而失其君之道, 則爲不君; 臣而失其臣之職, 則爲虛位.”

○ 程子曰: “고이면서(觚而) 그 형태와 제도를 잃었다면(失其形制, 則) 고가 아니다(非觚也). 한 기물을 거론했지만(擧一器, 而) 천하의 만물이(天下之物) 무엇도(莫) 모두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不皆然). 그러므로(故) 임금이면서(君而) 그 임금의 도를 잃으면(失其君之道, 則) 임금이 될 수 없고(爲不君); 신하이면서(臣而) 신하의 직분을 잃으면(失其臣之職, 則) 헛된 자리가 된다(爲虛位).”


范氏曰: “人而不仁則非人, 國而不治則不國矣.”

范氏曰: “사람이면서(人而) 인하지 않으면(不仁則) 사람이 아니고(非人), 나라이면서(國而) 다스려지지 않으면(不治則) 나라가 될 수 없다(不國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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