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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옹야(雍也) 6-24] 가사야불가망야(可斯也不可罔也) / 사리에 맞지 않는 말로 속일 수는 없다

by मोक्ष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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宰我問曰:(재아문왈) “仁者, 雖告之曰: ‘井有仁(人)焉.’ 其從之也?”(인자 수고지왈 정유인언 기종지야)

재아가 묻기를(宰我問曰): “인한 사람이라면(仁者), 비록(雖) 그에게 일러 말하길(告之曰): ‘우물에(井) 사람이 있다(有仁(人)焉).’라고 하면 그가(其) 따라 들어갈까요(從之也)?”라고 했다.


劉聘君曰,“有仁之仁當作人”, 今從之. 從, 謂隨之於井而救之也. 宰我信道不篤, 而憂爲仁之陷害, 故有此問.

劉聘君曰,“유인지의(有仁之) 인은(仁) 마땅히 인으로 써야 한다(當作人)”라고 했고, 지금 그것을 따른다(今從之). 종은(從), 우물로(於井) 그것을 따라가서(隨之而) 구하는 것을(救之) 말한다(也). 재아가(宰我) 도를 믿는 것이(信道) 돈독하지 못해서(不篤, 而) 인을 행한 것이(爲仁之) 해로움을 당하게 할 것을(陷害) 염려했고(憂), 그러므로(故) 이런 질문이 있었다(有此問).

子曰: “何爲其然也?(하위기연야) 君子可逝也, 不可陷也;(군자가서야 불가함야) 可欺也, 不可罔也.”(가사야 불가망야)

子曰: “어찌(何爲) 그렇겠느냐(其然也)? 군자를(君子) 가도록 할 수 있지만(可逝也), 빠뜨릴 수 없고(不可陷也); <그럴듯한 말로> 속일 수는 있지만(可欺也), 기망할 수는 없다(不可罔也).”


逝, 謂使之往救. 陷, 謂陷之於井. 欺, 謂誑之以理之所有. 罔, 謂昧之以理之所無. 蓋身在井上, 乃可以救井中之人; 若從之於井, 則不復能救之矣. 此理甚明, 人所易曉, 仁者雖切於救人而不私其身, 然不應如此之愚也.

서는(逝), 그로 하여금(使之) 가서 구하도록 하는 것을(往救) 말한다(謂). 함은(陷), 우물에 빠뜨리는 것을 말한다(謂陷之於井). 사는(欺), 이치가 있는 것으로(以理之所有) 속이는 것을 말한다(謂誑之). 망은(罔), 이치가 없는 것으로 어둡게 하는 것을 말한다(謂昧之以理之所無). 대개(蓋) 몸이(身) 우물 위에 있으면(在井上), 이에(乃) 우물 가운데 있는 사람을 구할 수 있고(可以救井中之人); 만약(若) 우물에 따라 들어간다면(從之於井, 則) 다시 구해낼 수 없다(不復能救之矣). 이 이치가(此理) 매우 분명하고(甚明), 사람이(人) 쉽게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니(所易曉), 인한 사람이(仁者) 비록(雖) 사람을 구하는 것에 절박해서(切於救人而) 자기 몸을 사사롭게 여기지 않더라도(不私其身), 그러나(然) 이와 같은 어리석음에 해당하지 않는다(不應如此之愚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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