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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오의해(五儀解) 7-1] 인유오의(人有五儀) / 사람에게는 다섯 등급이 있다

by मोक्ष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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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哀公問於孔子曰: "寡人欲論(윤)魯國之士, 與之爲治, 敢問如何取之?" 孔子對曰: "生今之世, 志古之道; 居今之俗, 服古之服. 舍此而爲非者, 不亦鮮乎?" 

1 애공이(哀公)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과인이(寡人) 노나라의 선비를 뽑아서(欲論魯國之士), 그들과 함께(與之) 정치하려고 하는데(爲治), 어찌 얻을 수 있는지를(如何取之) 감히(敢) 묻습니다?"라고 했다.

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지금 세상에(今之世) 태어나서(生), 옛날의 도에(古之道) 뜻을 두고(志) ; 지금 풍속에 머물면서(居今之俗), 옛날 옷을 입는다면(服古之服), 이것을 버리고(舍此而) 잘못되었다고 할 사람은(爲非者), 또한 드물지 않습니까(不亦鮮乎)?"라고 했다. 


2 曰: "然則章甫絇履, 紳帶搢笏者, 賢人也." 孔子曰: "不必然也. 丘之所言, 非此之謂也. 夫端衣玄裳, 冕而乘軒者, 則志不在於食焄; 斬衰菅菲, 杖而歠粥者, 則志不在酒肉. 生今之世, 志古之道; 居今之俗, 服古之服, 謂此類也." 

2 <애공이> 말하길(曰): "그렇다면(然則) 장보관을 쓰고(章甫) 구리신을 신고(絇履), 큰 띠를 두르고(紳帶) 홀을 꽂은 사람은(搢笏者), 현인인가요(賢人也)."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不必然也). 제가 말한 것은(丘之所言), 이런 것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非此之謂也). 무릇(夫) 단의와 현상을 입고(端衣玄裳), 면류관을 쓰고(冕而) 수레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乘軒者, 則) 뜻이(志) 냄새나는 채소를 먹는 것에(於食焄) 있지 않고(不在); 거친 베옷을 입고(斬衰) 골풀자리를 깔고 앉아(菅菲), 지팡이를 짚고(杖而) 죽을 마시는 사람이라면(歠粥者, 則) 뜻이(志) 술과 고기에 있지 않습니다(不在酒肉). 지금 세상에 태어나서(生今之世), 옛 도에 뜻을 두고(志古之道); 지금 세상에 살면서(居今之俗), 옛 복식을 입는 것은(服古之服), 이런 부류를 말합니다(謂此類也)."라과 했다. 

 

* 章甫(장보): 중국() 은나라(--) 때부터 쓰던 관()의 하나 공자()가 이 관을 썼으므로 후세()에 유생()들이 많이 썼음.

* 搢笏(진홀): 손에 들었던 홀()을 띠에 꽂음.

* 斬衰(참최): 오복()의 하나.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상()에 입음. 외간상()에 입는데, 거친 베로 짓되, 아랫단을 꿰매지 않음.


3 公曰: "善哉!盡此而已乎?" 孔子曰: "人有五儀:有庸人, 有士人, 有君子, 有賢人, 有聖人. 審此五者, 則治道畢矣." 

3 <애공이> 말하길(公曰): "좋습니다(善哉)! 이것이 다일뿐인가요(盡此而已乎)?"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사람에게는(人) 다섯 등급이 있는데(有五儀): 평범한 사람, 선비, 군자, 현인, 성인이 있습니다(有庸人, 有士人, 有君子, 有賢人, 有聖人). 이 다섯을 잘 살피면(審此五者, 則) 다스리는 도가(治道) 끝난 것입니다(畢矣)."라고 했다. 


4 公曰: "敢問何如斯謂之庸人?" 孔子曰: "所謂庸人者, 心不存慎終之規, 口不吐訓格之言, 不擇賢以托其身, 不力行以自定; 見小闇大, 不知所務; 從物如流, 不知其所執, 此則庸人也." 

4 <애공이> 말하길(公曰): "감히 묻건대(敢問) 어떠하면(何如斯) 평범한 사람이라고 합니까(謂之庸人)?"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이른바(所謂) 평범한 사람이란(庸人者), 마음이(心) 신중하게 끝내는 규범을(慎終之規) 가지고 있지 않고(不存), 입은(口) 가르치는 말을(訓格之言) 뱉을 줄 모르고(不吐), 현인을 가려서 자기를 맡길 줄 모르고(不擇賢以托其身), 힘써 행해서 스스로 정할 줄 모르고(不力行以自定); 작은 것을 보고(見小) 큰 것에 어둡고(闇大), 힘써야 할 것을 알지 못하고(不知所務); 외물에 따르는 것이(從物) 물 흐르는 것과 같아서(如流), 그 잡아 지킬 줄 모르니(不知其所執), 이와 같다면(此則) 평범한 사람입니다(庸人也)."라고 했다.


5 公曰: "何謂士人?" 孔子曰: "所謂士人者, 心有所定, 計有所守, 雖不能盡道術之本, 必有率也; 雖不能備百善之美, 必有處也. 是故知不務多, 必審其所知; 言不務多, 必審其所謂; 行不務多, 必審其所由. 知既知之, 言既道之, 行既由之, 則若性命之形骸之不可易也; 富貴不足以益, 貧賤不足以損, 此則士人也." 

5 <애공이> 말하길(公曰): "무엇을(何) 선비라고 합니까(謂士人)?"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이른바(所謂) 선비란(士人者), 마음에(心) 정해진 것이 있고(有所定), 헤아림에(計) 지키는 것이 있고(有所守), 비록(雖) 도를 쓰는 근본을 다할 수 없더라도(不能盡道術之本), 반드시(必) 따르는 것이 있고(有率也); 비록(雖) 백 가지 선의 아름다움을 갖추지 못하더라도(不能備百善之美), 반드시(必) 처하는 것이 있습니다(有處也). 이 때문에(是故) 아는 것이(知) 많기에 힘쓰지 않고(不務多), 반드시(必) 자기가 아는 것을 자세히 살피고(審其所知); 말은(言) 많이를 힘쓰지 않고(不務多), 반드시(必) 그 말한 것을 자세히 살피고(審其所謂); 행동은(行) 많기를 힘쓰지 않고(不務多), 반드시(必) 그 행하는 것을 자세히 살핍니다(審其所由). 知既知之, 言既道之, 行既由之, 則若性命之形骸之不可易也; 부귀도(富貴) 더해질 수 없고(不足以益), 빈천도(貧賤) 덜어낼 수 없으니(不足以損), 이와 같다면(此則) 선비입니다(士人也)." 


6 公曰: "何謂君子?" 孔子曰: "所謂君子者, 言必忠信, 而心不怨; 仁義在身, 而色無伐; 思慮通明, 而辭不專; 篤行信道, 自強不息, 油然若將可越, 而終不可及者, 君子也." 

6 <애공이> 말하길(公曰): "어떤 사람을(何) 군자라고 합니까(謂君子)?"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이른바(所謂) 군자란(君子者), 말에(言) 반드시 충신이 있어서(必忠信, 而) 마음으로 원망하지 않고(心不怨); 인의가 몸에 있어서(仁義在身, 而) 기색에(色) 자랑하는 것이 없고(無伐); 사려가 통달하고 밝지만(思慮通明, 而) 말은 함부로 하지 않고(辭不專); 독실하게 행하고(篤行) 도를 믿어(信道), 스스로 힘쓰고(自強) 쉬지 않아서(不息), 태연한 것이(油然) 마치(若) 장차 넘을 수 있을 듯하지만(將可越, 而) 끝내(終) 이를 수 없는 사람이(不可及者), 군자입니다(君子也)."라고 했다.  


7 公曰: "何謂賢人?" 孔子曰: "所謂賢人者, 德不踰閑, 行中規繩, 言足以法於天下, 而不傷於身; 道足以化於百姓, 而不傷於本; 富則天下無宛財, 施則天下不病貧, 此賢者也." 

7 <애공이> 말하길(公曰): "어떤 사람을(何) 현인이라고 합니까(謂賢人)?"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이른바(所謂) 현인이란(賢人者), 덕이(德) 법도를 넘지 않고(不踰閑), 행동은(行) 준칙에 알맞고(中規繩,) 말은(言) 천하에서(於天下) 본받을만해서(足以法, 而) 몸에 해가 되지 않고(不傷於身); 도는(道) 백성을 교화할 만 하지만(足以化於百姓, 而) 근본에 해가 되지 않으니(不傷於本); 부유하면(富則) 천하에(天下) 쌓아둔 재물이 없고(無宛財), 베풀면(施則) 천하가(天下) 병들고 가난하지 않으니(不病貧), 이것이(此) 현자입니다(賢者也)."라고 했다. 


8 公曰: "何謂聖人?" 孔子曰: "所謂聖者, 德合於天地, 變通無方, 窮萬事之終始, 協庶品之自然, 敷其大道, 而遂成情性; 明竝日月, 化行若神, 下民不知其德, 覩者不識其鄰, 此謂聖人也." 

8 <애공이> 말하길(公曰): "어떤 사람을(何) 성인이라고 합니까(謂聖人)?"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이른바 성인이란(所謂聖者), 덕이(德) 천지에 합하고(合於天地), 변하고 통하는 것에(變通) 방향이 없고(無方), 만사의 시작과 끝을 꿰뚫고(窮萬事之終始), 만물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協庶品之) 자연스럽고(自然), 큰 도를 널리 펴서(敷其大道, 而) 마침내(遂) 정성을 이루게 하니(成情性); 밝음이(明) 일월과 나란하고(竝日月), 화행이(化行) 신과 같아서(若神), 백성이(下民) 그 덕을 알지 못하고(不知其德), 보는 사람도(覩者) 그 이웃을 알지 못하니(不識其鄰), 이것을(此) 성인이라고 합니다(謂聖人也)."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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