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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오의해(五儀解) 7-3] 취인지법(取人之法) / 사람을 잘 뽑아 쓰는 법

by मोक्ष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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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哀公問於孔子曰: "請問取人之法." 孔子對曰: "事任於官, 無取捷捷, 無取鉗鉗, 無取啍啍. 捷捷·貪也; 鉗鉗·亂也; 啍啍·誕也. 故弓調而後求勁焉, 馬服而後求良焉, 士必愨而後求智能者焉. 不愨而多能, 譬之豺狼不可邇." 

10 애공이 공자에게 묻기를(哀公問於孔子曰): "청컨대(請) 사람을 뽑아 쓰는 법을 묻습니다(問取人之法)."라고 했다.

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일은(事) 관리에게 맡기는 것이니(任於官), 약삭빠른 사람은 뽑지 말고(無取捷捷),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뽑지 말고(無取鉗鉗), 말이 많은 사람은 뽑지 않습니다(無取啍啍). 약삭빠른 사람은(捷捷) 탐욕이 있고(貪也);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鉗鉗) 어지럽히고(亂也); 말이 많은 사람은(啍啍) 속입니다(誕也). 그러므로(故) 활이 고르게 되고 나서(弓調而後) 화살이 강하게 나가는 것을 구하고(求勁焉), 말이 길들여지고 나서야(馬服而後) 좋은 말을 구하고(求良焉), 선비가(士) 반드시(必) 성실하고 나서야(愨而後) 지식과 능력을 구하는 것입니다(求智能者焉). 성실하지 않지만(不愨而) 능력이 많은 것은(多能), 비유하자면(譬之) 승냥이와 이리 같으니(豺狼) 가까이할 수 없습니다(不可邇)."라고 했다.

 

* 捷捷(첩첩): 재빠른 모양으로, 못된 일을 꾸미는 데 빠르다는 뜻이다. ≪詩經≫ 〈巷伯〉에 “영악하고 번복하여 참언을 꾀하고자 하는구나. 어찌 너의 참언을 받아들이지 않겠는가마는, 이윽고 참언이 너에게 옮겨가리라.[捿捿幡幡 謀欲譖言 豈不爾受 旣其女遷]”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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