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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효경주소(孝經注疏)

[효경주소(孝經注疏) 천자장(天子章) (2/2)] 천자가 효도를 행하면 백성을 그를 믿는다

by मोक्ष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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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甫刑》云: "一人有慶, 兆民賴之."(보형운 일인유경 조민뢰지) 《注: 甫刑, 卽《尙書·呂刑》也. 一人, 天子也. 慶, 善也. 十億曰兆. 義取天子行孝, 兆人皆賴其善.

《甫刑》云: "한 사람에게(一人) 좋은 점이 있으면(有慶), 일반 백성이(兆民) 그것을 의지한다(賴之)."라고 했다. 보형이란(甫刑), 곧(卽) 상서 보형이다(《尙書·呂刑》也). 한 사람은(一人), 천자다(天子也). 경은(慶), 좋은 것이다(善也). 십억이 조가 된다(十億曰兆). 뜻은(義) 천자가 효를 행하면(天子行孝), 많은 백성이(兆人) 모두(皆) 그 좋은 점에 의지한다를(賴其善) 취한 것이다(取).

 

* 兆民(조민): 일반(一般) 인민(人民). 모든 백성(百姓). 조서(兆庶). 조억(兆億).

 

【疏】甫刑至賴之. ○正義曰: "夫子述天子之行孝旣畢, 乃引《尙書·甫刑篇》之言以結成其義. 慶, 善也.

【疏】보형부터 뢰지가지(甫刑至賴之). ○正義曰: "부자가(夫子) 천자가 효를 행하는 것을 서술하기를(述天子之行孝) 마치고 나서(旣畢), 이에(乃) 상서 보형편의 말을 인용해서(引《尙書·甫刑篇》之言以) 그 뜻을 결론지었다(結成其義). 경은(慶), 좋은 것이다(善也).

 

言天子一人有善, 則天下兆庶皆倚賴之也. 善則愛敬是也. '一人有慶', 結'愛敬盡於事親'已上也. '兆民賴之', 結'而德教加於百姓'已下也. 

천자 한 사람에게(天子一人) 좋은 점이 있으면(有善, 則) 천하의 많은 백성이 모두(天下兆庶皆) 그것을 의지한다(倚賴之也)는 말이다(言). 선하면(善則) 사랑하고 공경한다는 것이(愛敬) 이것이다(是也). '한 사람에게(一人) 선함이 있으면(有慶)'이란, '부모를 모시는데 사랑과 공경을 다하라(愛敬盡於事親)'는 이상의 말을(已上) 결론지은 것이다(也). '많은 백성이 의지한다(兆民賴之)'는, '덕교가 백성에게 가해진다(而德教加於百姓)'의 아래를(已下) 결론지은 것이다(也). 

 

○注甫刑至其善. ○正義曰:云'《甫刑》卽《尙書·呂刑》也'者, 《尙書》有《呂刑》而無《甫刑》也. 案《禮記·緇衣篇》孔子兩引《甫刑》辭, 與《呂刑》無別, 則孔子之代以《甫刑》命篇明矣. 

○注보형부터 기선까지(甫刑至其善). ○正義曰:'보형은(《甫刑》) 곧(卽) 상서 보형이다(《尙書·呂刑》也)'라고 말한 것은(者), 상서에(《尙書》) 여형이 있지만(有《呂刑》而) 보형이 없기 때문이다(無《甫刑》也). 예기 치의 편을 살펴보면(案《禮記·緇衣篇》) 공자가(孔子) 여형의 말을(《甫刑》辭) 두 번 인용했는데(兩引), 보형과(與《呂刑》) 다르지 않으니(無別, 則) 공자 시대에(孔子之代) 보형을(以《甫刑》) 편명으로 삼은 것이다(命篇明矣). 

 

今《尙書》爲《呂刑》者, 孔安國云: "后爲甫侯, 故稱《甫刑》."知者, 以《詩·大雅·嵩高》之篇宣王之詩, 云'生甫及申', 《揚之水》爲平王之詩, '不與我戍甫', 明子孫改封爲甫侯, 不知因呂國改作甫名, 不知別封餘國而爲甫號. 然子孫封甫, 穆王時未有甫名, 而稱爲《甫刑》者, 后人以子孫之國號名之也. 猶若叔虞初封於唐, 子孫封晉, 而《史記》稱《晉世家》也. 劉炫以爲遭秦焚書, 各信其學, 后人不能改正而兩存之也者, 非也. 

지금의 상서에(今《尙書》) 여형으로 된 것은(爲《呂刑》者), 공안국이 말하길(孔安國云): "여후가(后) 보후가 되었고(爲甫侯), 그러므로(故) 보형이라고 칭했다(稱《甫刑》)."라고 했다. 알 수 있는 것은(知者), 시경 대아 숭고 편은(以《詩·大雅·嵩高》之篇) 선왕의 시인데(宣王之詩), '보후와 신후를 낳았다(生甫及申)'란 것은(云), 양지수에서는(《揚之水》) 평왕의 시로 여겨(爲平王之詩), '함께하지 못하고(不與) 나는 보 땅에서 수자리를 선다(我戍甫)'라고 해서, 자손이(子孫) 봉호를 고쳐(改封) 보후가 되었음이(爲甫侯) 분명하고(明), 여국을 이어(因呂國) 보라는 이름으로 고쳤는지(改作甫名) 알 수 없고(不知), 별도로(別) 다른 나라에 봉해져서(封餘國而) 보를 칭호로 삼았는지(爲甫號) 알 수 없다(不知). 그러나(然) 자손이 보에 봉해졌고(子孫封甫), 목왕 때(穆王時) 보라는 이름이 있지 않았는데(未有甫名, 而) 호칭이(稱) 보형이 된 것은(爲《甫刑》者), 후인들이(后人) 자손의 국호로(以子孫之國號) 이름을 삼았기 때문이다(名之也). 마치(若) 숙우가(叔虞) 처음에(初) 당에 봉해지고(封於唐), 자손이 진에 봉해졌는데(子孫封晉, 而) 사기에서(《史記》) 진세가라고 칭한 것과(稱《晉世家》) 같다(也). 유현이(劉炫) 진나라의 분서를 만나(遭秦焚書), 각자(各) 자기 학문을 믿고(信其學), 후인이(后人) 바르게 고칠 수 없어서(不能改正而) 둘이 남았다고(兩存之也) 생각한 것은(以爲者), 잘못이다(非也). 

 

諸章皆引《詩》, 此章獨引《書》者, 以孔子之言布在方策, 言必皆引《詩》·《書》證事, 示不馮虛說, 義當《詩》意則引《詩》, 義當《易》意則引《易》. 此章與《書》意義相契, 故引爲證也. 鄭注以《書》錄王事, 故證《天子》之章, 以爲引類得象. 然引《大雅》證大夫, 引《曹風》證聖治, 豈引類得象乎?此不取也. 

여러 장에서(諸章) 모두(皆) 시를 인용했는데(引《詩》), 이 장에서(此章) 오직(獨) 서를 인용한 것은(引《書》者), 공자의 말을(以孔子之言) 배치하는데(布) 정해진 방침이 있고(在方策), <공자의> 말에(言) 반드시(必) 모두(皆) 시와 서를 인용하여(引《詩》·《書》) 일을 증명하고(證事), 헛된 말이 아님을 보였는데(示不馮虛說), 뜻이(義) 시경의 뜻에 맞으면(當《詩》意則) 시를 인용하고(引《詩》), 뜻이(義) 주역의 뜻에 맞으면(當《易》意則) 주역을 인용했다(引《易》). 이 장과(此章與) 서의 뜻이(《書》意義) 서로 들어맞고(相契), 그러므로(故) 인용해서(引) 증거로 삼았다(爲證也). 정현의 주에서(鄭注) 서경을(以《書》) 왕의 일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錄王事), 그러므로(故) 천자의 장을 증명하고(證《天子》之章), 같은 부류를 인용해서(引類) 상을 얻는 것이라고(得象) 여겼다(以爲). 그러나(然) 대아를 인용하여(引《大雅》) 대부를 증명하고(證大夫), 국풍을 인용하여(引《曹風》) 성치를 증명한 것이(證聖治), 어찌(豈) 동류를 인용해서(引類) 상을 얻은 것이겠는가(得象乎)? 이것을 취하지 않는다(此不取也). 

 

云"一人, 天子也."者, 依孔傳也. 舊說天子自稱則言'予一人'. 予, 我也. 言我雖身處上位, 猶是人中之一耳, 與人不異, 是謙也. 若臣人稱之, 則惟言'一人'. 言四海之內惟一人, 乃爲尊稱也. 天子者, 帝王之爵, 猶公·侯·伯·子·男五等之稱.

한 사람은 천자다라고 말한 것은(云"一人, 天子也."者), 공전에 의거한 것이다(依孔傳也). 구설에(舊說) 천자가(天子) 자기를 칭한 것은(自稱則) 여일인이라고 말했다(言'予一人'). 여는(予), 나다(我也). 내가 비록(我雖) 몸이 처한 것은(身處) 윗자리지만(上位), 오히려(猶) 이것은(是) 사람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고(人中之一耳), 남과 다르지 않다는(與人不異) 말이니(言), 이것은 겸사다(是謙也). 만약(若) 신하가(臣人) 지칭할 때는(稱之, 則) 오직(惟)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言'一人'). 사해지내에(四海之內) 오직 한 사람이라는(惟一人) 말이니(言), 곧(乃) 존칭이 된다(爲尊稱也). 천자란(天子者), 제왕의 작위로(帝王之爵), 공, 후, 백, 자, 남(公·侯·伯·子·男) 다섯 등급의 호칭과 같다(五等之稱).

 

云'慶, 善也', 《書》·《傳》通也. 云'十億曰兆'者, 古數爲然. 云'義取天子行孝, 兆人皆賴其善'者, 釋'一人有慶, 兆民賴之'也. 姓言百, 民稱兆, 皆舉其多也. 

경은 선이다라고 말한 것은(云'慶, 善也'), 서와 전에서(《書》·《傳》) 통용된다(通也). 십억이 조다고 한 것은(云'十億曰兆'者), 옛날 숫자가(古數) 그랬다(爲然). 뜻은 천자가 효를 행하면 백성이 그 선에 의지한다라고 한 것은(云'義取天子行孝, 兆人皆賴其善'者), 일인유경 조민뢰지를 풀이한 것이다(釋'一人有慶, 兆民賴之'也). 성은(姓) 백으로 말했고(言百), 민은(民) 조로 칭했고(稱兆), 모두(皆) 그 많음을 들은 것이다(舉其多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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