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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술이(述而) 7-13] 부지육미(不知肉味) / 소악을 배우느라 고기 맛을 잊다

by मोक्ष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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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자재제문소 삼월부지육미)

선생님이(子) 제나라에 있으면서(在齊) <순임금이 만든> 소악을 듣고(聞韶), 3개월 동안(三月) 고기 맛을 잊었다(不知肉味).


『史記』三月上有“學之”二字. 不知肉味, 蓋心一於是而不及乎他也.

사기에는(『史記』) 3월 위에(三月上) 학지 두 글자가 있다(有“學之”二字). 부지육미는(不知肉味), 대개(蓋) 마음이(心) 이것에 하나가 되어(一於是而) 다른 것에 미치지 않은 것이다(不及乎他也).

曰: “不圖爲樂之至於斯也!”(부도위악지지어사야)

曰: “음악을 만든 것이(爲樂之) 이러한 것(경지)에 이를 것을(至於斯) 생각지도 못했다(不圖也)!”라고 했다.


曰: ‘不意舜之作樂至於如此之美’, 則有以極其情文之備, 而不覺其歎息之深也, 蓋非聖人不足以及此.

말하길(曰): ‘순임금이(舜之) 음악을 만든 것이(作樂) 이와 같은 아름다움에 이르렀을 것이라고(至於如此之美) 생각하지 못해다(不意)’라고 했으니(, 則) 그 정과 문이 갖추어진 것을(其情文之備) 지극하게 하시고(有以極, 而) 그 탄식이 깊은 것을(其歎息之深) 깨닫지 못했으니(不覺也), 대개(蓋) 성인이 아니라면(非聖人) 이러함에 이를 수 없다(不足以及此).

○ 范氏曰: “韶盡美又盡善, 樂之無以加此也. 故學之三月, 不知肉味, 而歎美之如此. 誠之至, 感之深也.”

○ 范氏曰: “소는(韶) 아름다움을 다했고(盡美) 또 선함을 다했으니(又盡善), 음악이(樂之) 이것에 더할 것이 없다(無以加此也). 그러므로(故) 3개월을 배우고(學之三月), 고기 맛을 알지 못하고(不知肉味, 而) 아름다움을 찬미한 것이(歎美之) 이와 같았다(如此). 정성이 지극하고(誠之至), 느끼는 것이 깊었다(感之深也).”


○ 侃曰: “孔子至齊, 聞齊君奏韶樂之盛, 而心爲痛傷, 故口忘肉味, 至於一時, 乃止也. 三月, 一時也. 何以然也? 齊是無道之君, 而濫奏聖王之樂, 器存人乖, 所以傷慨也.”

○ 侃曰: “공자가(孔子) 제나라에 가서(至齊), 제나라 임금이(齊君) 소악의 성대함을 연주한 것을(奏韶樂之盛) 듣고(, 而) 마음이(心) 아팠고(爲痛傷), 그러므로(故) 입이(口) 고기 맛을 잊고(忘肉味), 한 때에 이르러(至於一時), 이에 그쳤다(乃止也). 삼월은(三月), 한 때다(一時也). 어찌 그런가(何以然也)? 제나라의(齊) 이 무도한 임금이(是無道之君, 而) 주제넘게(濫) 성왕의 음악을 연주하고(奏聖王之樂), 기량이(器) 사람과 어그러짐이 있어(存人乖), 아프고 개탄스러웠기 때문이다(所以傷慨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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