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사불가이불홍예 임중이도원)
曾子曰: “선비는(士) 넓고 굳세지 않으면 안되니(不可以不弘毅), 짐은 무겁고(任重而) 갈 길은 멀다(道遠).
弘, 寬廣也. 毅, 强忍也. 非弘不能勝其重, 非毅無以致其遠.
홍은(弘), 넓음이다(寬廣也). 예는(毅), 강인함이다(强忍也). 넓지 않으면(非弘不能) 그 무거움을 감당할 수 없고(勝其重), 강인하지 않으면(非毅) 그 먼 곳에 이를 수 없다(無以致其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인이위기임 불역중호) 死而後已, 不亦遠乎?”(사이이기 불역원호)
인으로(仁) 자기 임무를 삼으니(以爲己任), 또한 무겁지 않은가(不亦重乎)? 죽고 나서야(死而後) 그칠 것이니(已), 또한 멀지 않은가(不亦遠乎)?”
仁者, 人心之全德, 而必欲以身體而力行之, 可謂重矣. 一息尙存, 此志不容少懈, 可謂遠矣.
인은(仁者), 사람 마음의(人心之) 온전한 덕이고(全德, 而) 반드시(必) 몸으로 체득해서(欲以身體而) 힘써 행하려고 해야 하니(力行之), 무겁다고 할 수 있다(可謂重矣). 한숨이라도(一息) 여전히 있다면(尙存), 이 뜻이(此志) 조금 풀어지는 것도 용납할 수 없으니(不容少懈), 멀다고 할 수 있다(可謂遠矣).
○ 程子曰: “弘而不毅, 則無規矩而難立; 毅而不弘, 則隘陋而無以居之.”
○ 程子曰: “넓지만 강인하지 않으면(弘而不毅, 則) 규구가 없어서(無規矩而) 서는 것이 어렵고(難立); 강인하지만 넓지 않으면(毅而不弘, 則) 비좁고 누추해서(隘陋而) 거처할 수 없다(無以居之).”
又曰: “弘大剛毅, 然後能勝重任而遠到.”
又曰: “넓고 굳세고 나서야(弘大剛毅, 然後) 무거운 임무를 이기고 먼 곳에 도착할 수 있다(能勝重任而遠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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