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如有周公之才之美,(여유주공지재지미) 使驕且吝, 其餘不足觀也已.”(사교차린 기여부족관야이)
子曰: “주공이 가진 재주의 아름다움이 있더라도(如有周公之才之美), 만약(使) 교만하고 인색하다면(驕且吝), 그 나머지는(其餘) 볼 것이 없다(不足觀也已).”
才美, 謂智能技藝之美. 驕, 矜夸. 吝, 鄙嗇也.
재미는(才美), 지능과 기예가 아름다운 것을 말한다(謂智能技藝之美). 교는(驕), 뽐내고 으스대는 것이다(矜夸). 린은(吝), 비루하고 인색한 것이다(鄙嗇也).
○ 程子曰: “此甚言驕吝之不可也. 蓋有周公之德, 則自無驕吝; 若但有周公之才而驕吝焉, 亦不足觀矣.”
○ 程子曰: “이것은(此) 교만함과 인색함이 불가한 것임을(驕吝之不可) 심하게 말한 것이다(甚言也). 대개(蓋) 주공의 덕이 있다면(有周公之德, 則) 본래(自) 교만과 인색이 엇고(無驕吝); 만약(若) 단지(但) 주공의 재주가 있으면서도(有周公之才而) 교만하고 인색하다면(驕吝焉), 또한(亦) 볼 것이 없다(不足觀矣).”
又曰: “驕, 氣盈. 吝, 氣歉.”
又曰: “교는(驕), 기운이 가득 찬 것이다(氣盈). 린은(吝), 기운이 부족한 것이다(氣歉).”
愚謂驕吝雖有盈歉之殊, 然其勢常相因. 蓋驕者吝之枝葉, 吝者驕之本根. 故嘗驗之天下之人, 未有驕而不吝, 吝而不驕者也.
내가 생각건대(愚謂) 교만과 인색은(驕吝) 비록(雖) 넘침과 모자람의 다름이 있지만(有盈歉之殊), 그러나(然) 그 기세는(其勢) 늘(常) 서로 원인이 된다(相因). 대체로(蓋) 교만은(驕者) 인색의 지엽이고(吝之枝葉), 인색은(吝者) 교만의 근본이다(驕之本根). 그러므로(故) 일찍이(嘗) 천하 사람들에게 징험해보니(驗之天下之人), 교만하면서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未有驕而不吝), 인색하면서 교만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吝而不驕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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