舜有臣五人而天下治.(순유신오인이천하치)
순임금에게(舜) 신하가 다섯 명 있어(有臣五人而) 천하가 다스려졌다(天下治).
○ 五人, 禹ㆍ稷ㆍ契,ㆍ皐陶ㆍ伯益.
○ 오인은(五人), 우, 직, 계, 고요, 백익이다(禹ㆍ稷ㆍ契,ㆍ皐陶ㆍ伯益.)
武王曰: “予有亂臣十人.”(여유난신십인)
武王曰: “나에게는(予) 혼란을 다스릴 신하(亂臣) 열 명이 있다(有十人).”
書『泰誓』之辭. 馬氏曰: “亂, 治也.” 十人, 謂周公旦ㆍ召公奭ㆍ太公望ㆍ畢公ㆍ榮公ㆍ太顚ㆍ閎夭ㆍ散宜生ㆍ南宮适, 其一人謂文母. 劉侍讀以爲子無臣母之義, 蓋邑姜也. 九人治外, 邑姜治內. 或曰: “亂本作乿, 古治字也.”
서(書) 태서 편의 말이다(『泰誓』之辭). 마씨가 말하길(馬氏曰): “난은(亂), 다스림이다(治也).”라고 했다. 십인은(十人), 주공단, 소공석, 태공망, 필공, 영공, 태전, 굉요, 산의생, 남궁괄이고(謂周公旦ㆍ召公奭ㆍ太公望ㆍ畢公ㆍ榮公ㆍ太顚ㆍ閎夭ㆍ散宜生ㆍ南宮适), 그중 한 명은(其一人) 문모를 말한다(謂文母). 유시독은(劉侍讀) 자식으로서(以爲子) 어머니를 신하로 삼는 의리가 없으니(無臣母之義), 대개(蓋) 읍강일 것이다(邑姜也). 아홉은(九人) 밖을 다스렸고(治外), 읍강은(邑姜) 안을 다스렸다(治內).
누군가 말하길(或曰): “난은(亂) 본래 치로 되었는데(本作乿), 옛날의(古) 치란 글자다(治字也).”라고 했다.
孔子曰: “才難, 不其然乎?(재난 불기연호) 唐ㆍ虞之際, 於斯爲盛.(당우지제 어사위성) 有婦人焉, 九人而已.(유부인언 구인이이)
孔子曰: “재난이니(才難), 그렇지 않은가(不其然乎)? 당과 우의 즈음에(唐ㆍ虞之際), 이것보다(於斯) 성했다(爲盛). 부인이 있으니(有婦人焉), 아홉 사람일 뿐이다(九人而已).
稱孔子者, 上係武王君臣之際, 記者謹之. 才難, 蓋古語, 而孔子然之也. 才者, 德之用也. 唐虞, 堯舜有天下之號. 際, 交會之間. 言周室人才之多, 惟唐虞之際, 乃盛於此. 降自夏商, 皆不能及, 然猶但有此數人爾, 是才之難得也.
공자라고 말한 것은(稱孔子者), 위로(上) 무왕을 이어(係武王) 군신의 즈음에(君臣之際), 기록한 사람이(記者) 삼간 것이다(謹之). 재난은(才難), 대개(蓋) 옛 말이니(古語, 而) 공자가 그렇다고 했다(孔子然之也). 재란(才者), 덕을 쓰는 것이다(德之用也). 당우는(唐虞), 요순이(堯舜) 천하를 가진 것을(有天下之) 부른 것이다(號). 제는(際), 만나고 모이는 사이다(交會之間). 주 왕실에(周室) 인재가 많았지만(人才之多), 오직(惟) 당우의 즈음에(唐虞之際), 이에(乃) 이것보다 성했다는(盛於此) 말이다(言). 내려와서(降) 하나라와 상나라로부터(自夏商), 모두(皆) 미칠 수 없었고(不能及), 그러나(然) 오히려(猶) 다만(但) 이 몇 사람이 있었을 뿐이니(有此數人爾), 이것이(是) 인재 얻는 것의(才之) 어려움이다(難得也).
三分天下有其二, 以服事殷.(삼분천하유기이 이복사은) 周之德, 其可謂至德也已矣.”(주지덕 기가위지덕야이의)
천하를 셋으로 나눠서(三分天下) 그중 둘을 가졌는데(有其二, 以) 복종해서(服) 은나라를 섬겼다(事殷). 주나라의 덕이(周之德), 그것을(其) 지극한 덕이라고 이를만하다(可謂至德也已矣).”
『春秋傳』曰: “文王率商之畔國以事紂”, 蓋天下歸文王者六州, 荊ㆍ梁ㆍ雍ㆍ豫ㆍ徐ㆍ揚也. 惟靑ㆍ鬪ㆍ冀, 尙屬紂耳.
춘추전에 이르길(『春秋傳』曰): “문왕이(文王) 상나라를 배반한 국가를 이끌고(率商之畔國以) 주를 섬겼다(事紂)”라고 했는데, 대개(蓋) 천하에서(天下) 문왕에게 귀의한 것이(歸文王者) 6주로(六州), 형, 양, 옹, 예, 서, 양이다(荊ㆍ梁ㆍ雍ㆍ豫ㆍ徐ㆍ揚也). 오직(惟) 청, 연, 기만(靑ㆍ鬪ㆍ冀), 여전히(尙) 주왕에게 속했을 뿐이다(屬紂耳).
范氏曰: “文王之德, 足以代商. 天與之, 人歸之, 乃不取而服事焉, 所以爲至德也. 孔子因武王之言而及文王之德, 且與泰伯, 皆以至德稱之, 其指微矣.”
范氏曰: “문왕의 덕이(文王之德), 상나라를 대신할 수 있었다(足以代商). 하늘이 그와 함께하고(天與之), 사람들이 그에게 돌아갔는데도(人歸之), 곧(乃) 취하지 않고(不取而) 복종하여 섬겼으니(服事焉), 지극한 덕이 될 수 있다(所以爲至德也). 공자가(孔子) 무왕의 말을 따라서(因武王之言而) 문왕의 덕에 이르고(及文王之德), 또(且) 태백과 함께(與泰伯), 모두(皆) 지극한 덕으로(以至德) 일컬어서(稱之), 그 뜻이(其指) 은미하다(微矣).”
或曰: “宜斷三分以下, 別以孔子曰起之, 而自爲一章.”
或曰: “마땅히(宜) 삼분 아래를 잘라서(斷三分以下), 따로(別) 공자왈로(以孔子曰) 시작하면(起之, 而) 그것만으로(自) 한 장이 된다(爲一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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