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禹, 吾無間然矣.(우오문간연의)
子曰: “우임금은(禹), 내가(吾) 비난할 것이 없다(無間然矣).
○ 閒, 罅隙也, 謂指其罅隙而非議之也.
○ 간은(閒), 틈이다(罅隙也), 그 틈을 지적하고(指其罅隙而) 비난하고 의론하는 것을(非議之) 말한다(謂也).
菲飮食, 而致孝乎鬼神;(비음식 이치효호귀신)
<자기> 음식을 박하게 하면서도(菲飮食, 而) 귀신에게 효성을 바치고(致孝乎鬼神);
○ 菲, 薄也. 致孝鬼神, 謂享祀豐潔.
○ 비는(菲), 얇음이다(薄也). 치효귀신은(致孝鬼神), 음식을 바치는 것이(享祀) 풍성하고 깨끗함을 말한다(謂豐潔).
* 享祀(향사): 신령(神靈)이나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飮食)을 바치어 정성(精誠)을 나타냄. 또는 그런 의식(儀式)
惡衣服, 而致美乎黻冕;(악의복 이치미호불면)
<자기> 의복을 거칠게 하면서도(惡衣服, 而) 불면을 지극히 아름답게 하고(致美乎黻冕);
○ 衣服, 常服. 黻, 蔽膝也, 以韋爲之. 冕, 冠也, 皆祭服也.
○ 의복은(衣服), 평소의 옷이다(常服). 불은(黻), 무릎을 덮는 것이고(蔽膝也), 가죽으로(以韋) 만든다(爲之). 면은(冕), 관이고(冠也), 모두(皆) 제사 옷이다(祭服也).
卑宮室, 而盡力乎溝洫.(비궁실 이진력호구혁)
<자기> 집을 낮게 하면서(卑宮室, 而) 도랑을 <만드는 것에> 온 힘을 다한다(盡力乎溝洫).
* 溝洫(구혁): 길가나 논밭 사이의 작은 도랑.
○ 溝洫, 田間水道, 以正疆界, 備旱潦者也.
○ 구혁은(溝洫), 밭 사이의(田間) 물길이니(水道), 이것으로(以) 경계를 바르게 하고(正疆界), 가뭄과 홍수에 대비한다(備旱潦者也).
禹, 吾無間然矣.”(우오무간연의)
우임금은(禹), 내가(吾) 비난할 것이 없다(無間然矣).”
或豐或儉, 各適其宜, 所以無罅隙之可議也, 故再言以深美之.
풍성하기도 하고(或豐) 검소하기도 해서(或儉), 각자(各) 그 마땅함에 맞고(適其宜), 틈을 논의할 것이 없었고(所以無罅隙之可議也), 그러므로(故) 다시 말해서(再言以) 깊이 찬미했다(深美之).
○ 楊氏曰: “薄於自奉, 而所勤者民之事, 所致飾者宗廟朝廷之禮, 所謂有天下而不與也, 夫何間然之有.”
○ 楊氏曰: “자기를 봉양하는 것을(於自奉) 박하게 하면서(薄, 而) 부지런히 한 것은(所勤者) 백성의 일이고(民之事), 꾸밈을 극진하게 한 것은(所致飾者) 종묘와 조정의 예이고(宗廟朝廷之禮), 이른바(所謂) 천하를 가졌지만(有天下而) 관여하지 않았으니(不與也), 무릇(夫) 무슨 흠잡을 것이 있겠는가(何間然之有).”
'오서(五書) 읽기 > 논어집주(論語集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2] 무소성명(無所成名) / 공자가 이룬 것은 무엇인가? (0) | 2024.08.24 |
---|---|
[논어집주(論語集注) 자한(子罕) 9-1] 자한언리(子罕言利) / 공자가 드물게 말한 것들 (0) | 2024.08.24 |
[논어집주(論語集注) 태백(泰伯) 8-20] 난신십인(亂臣十人) / 좋은 신하를 찾아서 곁에 두어야 한다 (0) | 2024.08.13 |
[논어집주(論語集注) 태백(泰伯) 8-19] 대재요지위군(大哉堯之爲君) / 크고 높구나 요임금의 임금된 것이 (0) | 2024.08.13 |
[논어집주(論語集注) 태백(泰伯) 8-18] 순우불여(舜禹不與) / 천하를 가지고도 관여하지 않았다 (0) | 2024.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