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正子從於子敖之齊.(악정자종어자오지제)
악정자가(樂正子) 자오를 따라(從於子敖) 제나라에 갔다(之齊).
子敖, 王驩字.
樂正子見孟子.(악정자견맹자) 孟子曰: “子亦來見我乎?”(자역래견아호) 曰: “先生何爲出此言也?”(선생하위출차언야) 曰: “子來幾日矣?”(자래기일의) 曰: “昔者.”(석자) 曰: “昔者, 則我出此言也, 不亦宜乎?”(석자 즉아출차언야 불역의호)
악정자가 맹자를 만났다(樂正子見孟子).
孟子曰: “그대도 또한(子亦) 와서 나를 만나는가(來見我乎)?”
曰: “선생께서(先生) 무엇 때문에(何爲) 이런 말을 하시는지요(出此言也)?”
曰: “그대가 온 것이(子來) 며칠이 되었는가(幾日矣)?”
曰: “어제입니다(昔者).”
曰: “어제라면(昔者, 則) 내가(我) 이런 말을 하는 것이(出此言也), 또한 마땅하지 않은가(不亦宜乎)?”
○ 昔者, 前日也.
○ 석자는(昔者), 어제다(前日也).
曰: “舍館未定.”(사관미정) 曰: “子聞之也, 舍館定, 然後求見長者乎?”(자문지야 사관정 연후구견장자호)
曰: “숙소가(舍館) 정해지지 않았습니다(未定).”
曰: “그대가 들은 것이(子聞之也), 숙소가 정해지고 나서(舍館定, 然後) 어른은 만나기를 요청하는가(求見長者乎)?”
館, 客舍也. 王驩, 孟子所不與言者, 則其人可知矣. 樂正子乃從之行, 其失身之罪大矣; 又不早見長者, 則其罪又有甚者焉. 故孟子姑以此責之.
관은(館), 객사다(客舍也). 왕환은(王驩), 맹자가(孟子) 함께 말하지 않은 사람이니(所不與言者, 則) 그 사람을(其人) 알 수 없다(可知矣). 악정자가(樂正子) 이에(乃) 그를 따라 행했다면(從之行), 그 몸을 잃은 죄가(其失身之罪) 크고(大矣); 또(又) 일찍 어른을 만나지 않았다면(不早見長者, 則) 그 죄에 또한(其罪又) 심한 것이 있다(有甚者焉). 그러므로(故) 맹자가(孟子) 우선(姑) 이것으로 그를 꾸짖었다(以此責之).
曰: “克有罪.”(극유죄)
曰: “저에게(克) 죄가 있습니다(有罪).”
陳氏曰: “樂正子固不能無罪矣, 然其勇於受責如此, 非好善而篤信之, 其能若是乎? 世有强辯飾非, 聞諫愈甚者, 又樂正子之罪人也.”
陳氏曰: “악정자에게(樂正子) 본래(固) 죄가 없을 수 없고(不能無罪矣), 그러나(然) 그 꾸짖음을 받아들이는 용기가(其勇於受責) 이와 같으니(如此), 선을 좋아하고 믿음을 돈독히 한 것이(好善而篤信之) 아니라면(非), 이처럼 할 수 있겠는가(其能若是乎)? 세상에(世) 강변하여 비행을 꾸미고(强辯飾非), 간하는 것을 듣고(聞諫) 더욱 심한(愈甚) 사람이 있으니(有者), 또한(又) 악정자의 죄인이다(樂正子之罪人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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