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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향당(鄕黨) 10-4] 조정에서 보이는 공자의 행동거지

by मोक्ष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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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公門, 鞠躬如也, 如不容.(입공문 국궁여야 여불용)

공문에 들어갈 때는(入公門), 몸을 굽혀서(鞠躬如也), <공문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했다(如不容).


鞠躬, 曲身也. 公門高大而若不容, 敬之至也.

국궁은(鞠躬), 몸을 굽힌 것이다(曲身也). 공문이 높지만(公門高大而) 마치(若) 받아들이지 않는 듯해서(不容), 공경이 지극했다(敬之至也).

立不中門, 行不履閾.(입불중문 행불이역)

설 때는(立) 문 가운데 있지 않고(不中門), 갈 때는(行) 문지방을 밟지 않았다(不履閾).


○中門, 中於門也. 謂當棖闑之間, 君出入處也. 閾, 門限也.

○중문은(中門), 문에서 가운데다(中於門也). 마땅히(當) 장과 얼의 사이(棖闑之間), 임금이(君) 드나드는 곳을(出入處) 말한다(也). 역은(閾), 문지방이다(門限也).


『禮』: 士大夫出入君門, 由闑右, 不踐閾.

예에(『禮』): 사대부가(士大夫) 궁문을 드나들 때(出入君門), 얼의 오른쪽으로 가고(由闑右), 문지방을 밟지 않는다(不踐閾)라고 했다.


謝氏曰: “立中門則當尊, 行履閾則不恪.”

謝氏曰: “문 가운데 서는 것은(立中門則) 존귀함에 해당하는 것이고(當尊), 문지방을 밟는 것은(行履閾則) 신중하지 못한 것이다(不恪).”

過位, 色勃如也, 足躩如也, 其言似不足者.(과위 색발여야 족확여야 기언사이부족자)

<임금의> 자리를 지나갈 때는(過位), 얼굴빛이 발그레지고(色勃如也), 발이 머뭇거리고(足躩如也), 그 말은(其言) 부족한 듯했다(似不足者).


位, 君之虛位. 謂門屛之間, 人君宁立之處, 所謂宁也. 君雖不在, 過之必敬, 不敢以虛位而慢之也. 言似不足, 不敢肆也.

위는(位), 임금이 머무는 자리다(君之虛位). 문과 병풍의 사이를 말하고(謂門屛之間), 임금이(人君) 기다리며 서는 곳이고(宁立之處), 이른바(所謂) 저다(宁也). 임금이(君) 비록(雖) 자리에 있지 않더라도(不在), 지나가는 것은(過之) 반드시 공경스럽게 하고(必敬), 감히(敢) 빈자리라고 해도(以虛位而)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慢之也). 언사부족은(言似不足), 감히 멋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不敢肆也).

攝齊升堂, 鞠躬如也, 屛氣似不息者.(섭제승당 국궁여야 병기사불식자)

옷자락을 잡고(攝齊) 당에 오를 때는(升堂), 몸을 굽히고(鞠躬如也), 기운을 막아서(屛氣) 숨 쉬지 않는 것처럼 했다(似不息者).


○攝, 摳也. 齊, 衣下縫也. 『禮』: 將升堂, 兩手摳衣, 使去地尺. 恐躡之而傾跌失容也. 屛, 藏也. 息, 鼻息出入者也. 近至尊, 氣容肅也.

○섭은(攝), 붙잡음이다(摳也). 제는(齊), 옷의(衣) 아래쪽 꿰맨 곳이다(下縫也). 예에(『禮』): 당에 오르려고 할 때(將升堂), 두 손으로(兩手) 옷을 잡고(摳衣), 땅과의 거리가 한 자가 되도록 한다(使去地尺). 밟아서(躡之而) 넘어져(傾跌) 의용을 잃을까(失容) 염려한 것이다(也). 병은(屛), 가림이다(藏也). 식은(息), 코의 숨이(鼻息) 드나드는 것이다(出入者也). 지존에 가까우니(近至尊), 숨 쉬는 모습이(氣容) 엄숙한 것이다(肅也).

出, 降一等, 逞顔色, 怡怡如也.(출강일등 영안색 이이여야)

나와서(出), 한 계단을 내려오면(降一等), 얼굴빛을 펴고(逞顔色), 화평하게 했다(怡怡如也).


等, 階之級也. 逞, 放也. 漸遠所尊, 舒氣解顔. 怡怡, 和悅也.

등은(等), 계단의 층이다(階之級也). 영은(逞), 풀어둠이다(放也). 귀한 사람에게서(所尊) 점차 멀어져서(漸遠), 기운을 느긋하게 하고(舒氣) 얼굴을 푸는 것이다(解顔). 이이는(怡怡), 화열이다(和悅也).

沒階趨, 翼如也. 復其位, 踧踖如也.(몰계추 익여야 복기위 축적여야)

계단을 내려가서(沒階) 종종걸음 할 때는(趨), 날개를 편듯했다(翼如也). 자리에 돌아가서는(復其位), 발을 주저했다(踧踖如也).


○ 沒階, 下盡階也. 趨, 走就位也. 復位踧踖, 敬之餘也.

○ 몰계는(沒階), 계단을 다 내려옴이다(下盡階也). 추는(趨), 달려서(走) 자리로 감이다(就位也). 복위축적은(復位踧踖), 공경함이 남은 것이다(敬之餘也).


○ 此一節, 記孔子在朝之容. 

○ 이 한 구절은(此一節), 공자가(孔子) 조정에 있을 때의(在朝之) 모습을(容) 기록한 것이다(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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