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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향당(鄕黨) 10-5] 여불승(如不勝) / 공자가 사신을 가서 행하는 예절

by मोक्ष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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執圭, 鞠躬如也, 如不勝.(집규 국궁여야 여불승)

규를 잡을 때는(執圭), 몸을 굽혀서(鞠躬如也), 마치 이기지 못하는 듯했다(如不勝).


○圭, 諸侯命圭. 聘問鄰國, 則使大夫執以通信. 如不勝, 執主器, 執輕如不克, 敬謹之至也.

○규는(圭), 제후의 명규다(諸侯命圭). 이웃나라를 예를 갖추어 찾아갈 때(聘問鄰國, 則) 대부로 하여금(使大夫) 잡고서(執以) 믿음을 통하게 한다(通信). 여불승은(如不勝), 규를 잡을 때(執主器), 가벼운 것을 잡은 것이(執輕) 마치 이기지 못하는 듯하고(如不克), 공경과 삼감이(敬謹之) 지극한 것이다(至也).

上如揖, 下如授.(상여읍 하여수)

위로는(上) 읍하는 것처럼 하고(如揖), 아래로는(下) <물건을> 주는 것처럼 했다(如授).


上如揖, 下如授, 謂執圭平衡, 手與心齊, 高不過揖, 卑不過授也.

상여읍과 하여수는(上如揖, 下如授), 규를 잡은 것이(執圭) 평형을 이루고(平衡), 손과 가슴이(手與心) 나란해서(齊), 높이가(高) 읍하는 것을 넘지 않고(不過揖), 낮기는(卑) 주는 것을 넘지 않음을(不過授) 말한다(也).

勃如戰色, 足縮縮, 如有循.(발여전색 족축축 여유순)

불그레한 얼굴로(勃如) 두려운 빛을 띠고(戰色), 발은 종종걸음을 하고(足縮縮), 마치 <물건을> 끄는 것처럼 했다(如有循).


戰色, 戰而色懼也. 蹜蹜, 擧足促狹也. 如有循, 『記』所謂擧前曳踵. 言行不離地, 如緣物也.

전색은(戰色), 떨면서(戰而) 얼굴빛이 두려운 것이다(色懼也). 축축은(蹜蹜), 발을 드는 것이(擧足) 자주 좁게 하는 것이(促狹也). 여유순은(如有循), 기에서(『記』) 이른바(所謂) 앞을 들고(擧前) 뒤꿈치를 끄는 것이다(曳踵). 나아가는 것이(行) 땅에서 떨어지지 않고(不離地), 물건을 끄는 듯함을(如緣物) 말한다(也).

享禮, 有容色.(향례 유용색)

<예물을> 바치는 예를 할 때는(享禮), 부드러운 안색이 있었다(有容色).


享, 獻也. 旣聘而享, 用圭璧, 有庭實. 有容色, 和也. 『儀禮』曰: “發氣滿容.”

향은(享), 바침이다(獻也). 빙문을 마치고(旣聘而) 드릴 때는(享), 규벽을 쓰고(用圭璧), 정실이 있다(有庭實). 유용색은(有容色), 화평함이다(和也). 의례에 이르길(『儀禮』曰): “기운을 내는 것이(發氣) 얼굴을 가득 채운다(滿容).”라고 했다.

私覿, 愉愉如也.(사적 유유여야)

<임금을> 사사로이 만날 때는(私覿), 온화한 모습을 했다(愉愉如也).

 

* 私覿(사적): 임금을 사사로이(--) 뵈옴.


私覿, 以私禮見也. 愉愉, 則又和矣.

私覿, 以私禮見也. 愉愉, 則又和矣.


○ 此一節, 記孔子爲君聘於鄰國之禮也.

○ 이 한 구절은(此一節), 공자가(孔子) 임금을 위해(爲君) 이웃나라를 방문하는 예를(聘於鄰國之禮) 기록했다(也).


晁氏曰: “孔子, 定公九年仕魯, 至十三年適齊, 其間絶無朝聘往來之事. 疑使擯ㆍ執圭兩條, 但孔子嘗言其禮當如此爾.”

晁氏曰: “공자가(孔子), 정공 9년에(定公九年) 노나라에서 벼슬하고(仕魯), 13년에(至十三年) 제나라에 갔고(適齊), 그 사이에(其間) 조빙으로 오간 일이(朝聘往來之事) 전혀 없다(絶無). 사빈과 집규의 두 조항은(使擯ㆍ執圭兩條), 다만(但) 공자가(孔子) 일찍이(嘗) 그 예가(其禮) 마땅히 이와 같을 뿐이라고(當如此爾) 말한 것이(言) 아닌가 싶다(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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