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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향당(鄕黨) 10-6] 멋쟁이 공자

by मोक्ष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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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不以紺緅飾.(군자불이감추식)

군자는(君子) 감색과 추색으로(以紺緅) 꾸미지 않는다(飾).


○ 君子, 謂孔子. 紺, 深靑揚赤色, 齊服也. 緅, 絳色. 三年之喪, 以飾練服也. 飾, 領緣也.

○ 군자는(君子), 공자를 말한다(謂孔子). 감은(紺), 진한 청색이 드러나는(深靑揚) 적색이니(赤色), 재계에 입는 옷이다(齊服也). 추는(緅), 진홍색이다(絳色). 3년 상에(三年之喪), 이것으로(以) 연복을 장식하는데(飾練服也). 포는(飾), 옷깃의 가장자리다(領緣也).

紅紫不以爲褻服.(홍자불이위설복)

홍색과 자색은(紅紫) 설복을 만들지 않는다(不以爲褻服).

 

* 褻服(설복): 1. 겉옷의 안쪽에 몸에 직접() 닿게 입는 옷, 2. 예복()이 아닌 평상시()에 입는 옷.


紅紫, 間色不正, 且近於婦人女子之服也. 褻服, 私居服也. 言此則不以爲朝祭之服可知.

홍자는(紅紫), 간색으로(間色) 바르지 않고(不正), 또(且) 부인과 여자의 옷에 가깝다(近於婦人女子之服也). 설복은(褻服), 사사로이 지낼 때 입는 옷이다(私居服也). 이것을 말해서(言此則) 조복이나 제복으로 삼을 수 없음을(不以爲朝祭之服) 알 수 있다(可知).

當暑, 袗絺綌, 必表而出之.(당서 진치격 필표이출지)

더운 계절에는(當暑), 홑 칡베옷을 입고(袗絺綌), 반드시(必) 겉에 입어(表而) 밖으로 나오게 했다(出之).


袗, 單也. 葛之精者曰絺, 麤者曰綌. 表而出之, 謂先著裏衣, 表絺綌而出之於外, 欲其不見體也. 『詩』所謂“蒙彼縐絺” 是也.

진은(袗), 홑이다(單也). 칡베가(葛之) 정밀한 것이(精者) 치이고(曰絺), 거친 것이(麤者) 격이다(曰綌). 표이출지는(表而出之), 먼저(先) 속옷을 입고(著裏衣), 칡베옷을 겉으로 해서(表絺綌而) 바깥에 드러나게 하니(出之於外), 그 몸이 보이지 않도록 하려는 것을(欲其不見體) 말한다(也). 시에(『詩』) 이른바(所謂) “고운 갈포를 입었다(蒙彼縐絺)”라는 것이 이것이다(是也).

緇衣羔裘, 素衣麑裘, 黃衣狐裘.(치의고구 소의예구 황의호구)

검은 옷은(緇衣) 염소 갖옷을 입고(羔裘), 흰 옷은(素衣) 어린 사슴 갖옷을 입고(麑裘), 누런 옷은(黃衣) 여우 갖옷을 입는다(狐裘).


○ 緇, 黑色. 羔裘, 用黑羊皮. 麑, 鹿子, 色白. 狐, 色黃. 衣以裼裘, 欲其相稱.

○ 치는(緇), 흑색이다(黑色). 고구는(羔裘), 검은 염소가죽을 쓴다(用黑羊皮). 예는(麑), 사슴 새끼다(鹿子), 색은 희다(色白). 호는(狐), 색이 누렇다(色黃). 옷을 입어(衣以) 갖옷이 드러날 때(裼裘), 서로 어울리게 하려는 것이다(欲其相稱).

褻裘長, 短右袂.(설구장 단우몌)

평소에 입는 갖옷은(褻裘) 길게 하고(長), 오른쪽 소매를 짧게 한다(短右袂).


長, 欲其溫. 短右袂, 所以便作事.

장은(長), 따뜻하게 하려는 것이다(欲其溫). 단우몌는(短右袂), 일하기를 편하게 하려는 것이다(所以便作事).

必有寢衣, 長一身有半.(필유침의 장일신유반)

반드시(必) 잠옷이 있었고(有寢衣), 길이는(長) 한 몸에 반이 더 있었다(一身有半).


○ 齊主於敬, 不可解衣而寢, 又不可著明衣而寢, 故別有寢衣, 其半蓋以覆足.

○ 재계는(齊) 공경을 위주로 하고(主於敬), 옷을 벗고 잘 수 없고(不可解衣而寢), 또(又) 밝은 옷을 드러나게 해서 잘 수 없고(不可著明衣而寢), 그러므로(故) 따로(別) 잠옷이 있었고(有寢衣), 그 반은(其半) 아마도(蓋) 그것으로 발을 덮었다(以覆足).


程子曰: “此錯簡, 當在齊必有明衣布之下.”

程子曰: “이것은(此) 착간이니(錯簡), 마땅히(當) 재필유명의포의 아래에 있어야 한다(在齊必有明衣布之下).”


愚謂如此, 則此條與明衣變食, 旣得以類相從; 而褻裘狐貉, 亦得以類相從矣.

내가 생각건대(愚謂) 이와 같다면(如此, 則) 이 조항과 명의변식은(此條與明衣變食), 같은 부류가 서로 따를 수 있고(旣得以類相從; 而) 설구호학도(褻裘狐貉), 또한(亦) 같은 부류가 서로 따를 수 있다(得以類相從矣).

狐貉之厚以居.(호학지후이거)

여우와 담비 가죽의(狐貉之) 두꺼운 옷으로(厚以) 평소에 지냈다(居).


狐貉, 毛深溫厚, 私居取其適體.

호학은(狐貉), 털이 깊고(毛深) 따뜻하니(溫厚), 평소 지낼 때(私居) 몸에 맞는 것을 취했다(取其適體).

去喪, 無所不佩.(거상 무소불패)

상복을 벗으면(去喪), 차지 않는 것이 없었다(無所不佩).


○君子無故, 玉不去身. 觿礪之屬, 亦皆佩也.

○군자에게(君子) 이유가 없으면(無故), 옥이(玉) 몸에서 떠나지 않는다(不去身). 뿔송곳과 숫돌의 등속도(觿礪之屬), 또한(亦) 모두 찬다(皆佩也).

非帷裳, 必殺之.

통치마가 아니면(非帷裳), 반드시(必) 그것을 줄였다(殺之).


○朝祭之服, 裳用正幅如帷, 要有襞積, 而旁無殺縫. 其餘若深衣, 要半下, 齊倍要, 則無襞積而有殺縫矣.

○조회와 제사의(朝祭之) 옷은(服), 치마는(裳) 정폭을 써서(用正幅) 휘장과 같고(如帷), 허리에는(要) 주름이 있고(有襞積, 而) 곁에는(旁) 쇄봉이 없다(無殺縫). 그 나머지(其餘) 심의와 같은 것은(若深衣), 허리가 아랫단의 반이고(要半下), 옷자락이 허리의 배가 되니(齊倍要, 則) 주름이 없고(無襞積而) 쇄봉이 있다(有殺縫矣).

羔裘玄冠不以弔.(고구현관불이조)

염소가죽 갖옷과(羔裘) 검은 관으로(玄冠) 조문에 쓰지 않았다(不以弔).


喪主素, 吉主玄. 弔必變服, 所以哀死.

초상은(喪) 흰색을 주로 하고(主素), 좋을 일은(吉) 검은색을 주로 한다(主玄). 조문에서(弔) 반드시(必) 옷을 바꾸는 것은(變服), 죽음을 슬퍼하기 때문이다(所以哀死).

吉月, 必朝服而朝.(길월 필조복이조)

초하루에는(吉月), 반드시(必) 조복을 입고(朝服而) 조회했다(朝).


吉月, 月朔也. 孔子在魯致仕時如此.

길월은(吉月), 월의 초하루다(月朔也). 공자가(孔子) 노나라에 있으면서(在魯) 벼슬을 그만둔 때(致仕時) 이와 같았다(如此).


○此一節, 記孔子衣服之制.

○이 한 구절은(此一節), 공자의 의복 제도를 기술했다(記孔子衣服之制).


蘇氏曰: “此孔氏遺書, 雜記曲禮, 非特孔子事也.”

蘇氏曰: “이것은(此) 공씨의(孔氏) 남겨진 책에(遺書), 잡다하게 기록한(雜記) 자잘한 예절이고(曲禮), 다만 공자의 일만은 아니다(非特孔子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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