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 必有明衣, 布.(재필유명의포)
재계할 때는(齊), 반드시(必) 명의가 있고(有明衣), 베로 만들었다(布).
* 齊(재): 선조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그 외로 다양한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에 앞서 목욕재계라는 것을 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음식이나 성관계 등 모든 것이 통제된다. 산재(散齋)가 7일, 좀 느슨한 재계이다. 치재(致齋)가 3일, 치열하고 엄격한 재계이다. 모두 10일이 걸린다. 이 기간 동안에 여러 번 목욕을 하는데, 목욕하고 나서 입는 옷을 명의(明衣)라 한다. 명의는 신명과 소통하는 옷이라는 뜻도 되고, 명결(明潔)한 옷이라는 뜻도 된다. (논어한글역주』3권, 191쪽)
○齊, 必沐浴, 浴竟, 卽著明衣, 所以明潔其體也, 以布爲之. 此下脫前章寢衣一簡.
○재계는(齊), 반드시(必) 목욕하고(沐浴), 씻는 일이 끝나면(浴竟), 명의를 입는데(卽著明衣), 그 몸을 밝고 깨끗하게 하려는 것이고(所以明潔其體也, 以) 포로 이것을 만든다(布爲之). 이것은(此) 아래에(下) 앞장의 침의 한쪽이 빠졌다(脫前章寢衣一簡).
齊, 必變食, 居必遷坐.(재필변식 거필천좌)
재계할 때는(齊), 반드시(必) 음식을 바꾸고(變食), 거처하는 것은(居) 반드시(必) 자리를 옮겼다(遷坐).
變食, 謂不飮酒, 不茹葷. 遷坐, 易常處也.
변식은(變食), 술을 마시지 않고(不飮酒), 매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不茹葷) 말한다(謂). 천좌는(遷坐), 일상의 거처를 바꾸는 것이다(易常處也).
○此一節, 記孔子謹齊之事.
○이 한 구절은(此一節), 공자가(孔子) 재계를 삼간 일을(謹齊之事) 기록했다(記).
楊氏曰: “齊所以交神, 故致潔變常以盡敬.”
楊氏曰: “재계는(齊) 신과 만나는 것이고(所以交神), 그러므로(故) 깨끗함을 극진하게 하고(致潔) 일상을 바꾸어(變常以) 공경을 다하는 것이다(盡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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