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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선진(先進) 11-14] 승당입실(升堂入室) / 당에 오르고 방에 들어가다

by मोक्ष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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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由之瑟奚爲於丘之門?”(유지슬해위어구지문)

子曰: “자로의(由之) 슬이(瑟) 어찌(奚) 우리 집 문안에서(於丘之門) 울리는가(爲)?”


程子曰: “言其聲之不和, 與己不同也.”

程子曰: “그 소리가(其聲之) 온화하지 않은 것이(不和), 나와(與己) 같지 않다(不同)라고 말한 것이다(也).”


『家語』云: “子路鼓瑟, 有北鄙殺伐之聲.” 蓋其氣質剛勇, 而不足於中和, 故其發於聲者如此.

『家語』云: “자로가(子路) 슬을 연주 하면(鼓瑟), 북방의 살벌한 소리가 있었다(有北鄙殺伐之聲).” 대개(蓋) 그 기운이(其氣質) 강하고 용맹하여(剛勇, 而) 중화에 부족했고(不足於中和), 그러므로(故) 그 소리에 드러난 것이(其發於聲者) 이와 같았다(如此).

門人不敬子路.(문인불경자로) 子曰: “由也升堂矣, 未入於室也.”(유야승당의 미입어실야)

문인들이(門人) 자로를 공경하지 않았다(不敬子路).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자로는(由也) 당에 올랐고(升堂矣), 아직(未) 방에 들어오지 못한 것이다(入於室也).”라고 했다.


門人以夫子之言, 遂不敬子路, 故夫子釋之. 升堂ㆍ入室, 喩入道之次第. 言子路之學, 已造乎正大高明之域, 特未深入精微之奧耳, 未可以一事之失而遽忽之也.

문인들이(門人) 부자의 말 때문에(以夫子之言), 마침내(遂) 자로를 공경하지 않았고(不敬子路), 그러므로(故) 선생님이(夫子) 이것을 풀어주었다(釋之). 승당과 입실은(升堂ㆍ入室), 도에 들어가는 순서를 비유한 것이다(喩入道之次第). 자로의 학문이(子路之學), 이미(已) 정대고명한 영역에 이르렀지만(造乎正大高明之域), 다만(特) 정밀한 오묘함에(精微之奧) 깊이 들어가지 못했을 뿐이고(未深入耳), 한 가지 일의 잘못으로(一事之失而) 갑자기(遽) 그를 홀대할 수 없다(未可以忽之)는 것을 말했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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