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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선진(先進) 11-22] 회하감사(回何敢死) / 제가 어찌 감히 죽겠습니까

by मोक्ष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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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畏於匡, 顔淵後.(자외어광 안연후)

선생님이(子) 광에서 경계하고 있을 때(畏於匡), 안연이(顔淵) 뒤쳐졌다(後).


後, 謂相失在後.

후는(後), 서로 잃어버려(相失) 뒤에 있음을(在後) 말한다(謂).

子曰: “吾以女爲死矣.”(오이여위사의)

子曰: “나는(吾) 너를(以女) 죽었다고 여겼다(爲死矣).”

曰: “子在, 回何敢死?”(자재 회하감사)

曰: “선생님이 계신데(子在), 제가(回) 어찌(何) 감히 죽겠습니까(敢死)?”


何敢死, 謂不赴鬪而必死也.

하감사는(何敢死), 달려가 싸워서(赴鬪而) 반드시 죽지 않는 것을 말한다(謂不必死也).


胡氏曰: “先王之制, 民生於三, 事之如一. 惟其所在, 則致死焉. 況顔淵之於孔子, 恩義兼盡, 又非他人之爲師弟子者而已. 卽夫子不幸而遇難, 回必捐生以赴之矣. 捐生以赴之, 幸而不死, 則必上告天子, 下告方伯, 請討以復讐, 不但已也. 夫子而在, 則回何爲而不愛其死, 以犯匡人之鋒乎?”

胡氏曰: “선왕의 제도에(先王之制), 백성은(民) 세 가지에서 나오니(生於三), 섬기는 것이(事之) 같다(如一). 오직(惟) 그가 있는 곳이라면(其所在, 則) 목숨을 바쳐야 한다(致死焉). 하물며(況) 안연이(顔淵之) 공자에 대하여(於孔子), 은혜와 의리가(恩義) 모두 극진하고(兼盡), 또(又) 다른 사람의(他人之) 스승과 제자가 된 것만이 아닐 뿐임에(爲師弟子者而已) 어떠하겠는가. 즉(卽) 부자가(夫子) 불행히(不幸而) 난을 만났다면(遇難), 안회는(回) 반드시(必) 목숨을 버리고(捐生以) 달려갔을 것이다(赴之矣). 목숨을 버리고(捐生以) 달려가서(赴之), 다행히(幸而) 죽지 않는다면(不死, 則) 반드시(必) 위로(上) 천자에게 고하고(告天子), 아래로(下) 방백에게 고해서(告方伯), 토벌을 청하여(請討以) 복수하고(復讐), 다만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不但已也). 부자가 살아 있다면(夫子而在, 則) 안회가(回) 어찌(何爲而) 그 죽음을 아끼지 않고(不愛其死, 以) 광인의 칼날을 범하겠는가(犯匡人之鋒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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