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季子問公都子曰:(맹계자문공도자왈) “何以謂義內也?”(하이위의내야)
맹계자가(孟季子) 공도자에게 묻기를(問公都子曰): “어찌(何以) 의가 안에 있다고(義內) 말하는가(謂也)?”라고 했다.
孟季子, 疑孟仲子之弟也. 蓋聞孟子之言而未達, 故私論之.
맹계자는(孟季子), 맹중자의 동생인 듯하다(疑孟仲子之弟也). 대개(蓋) 맹자의 말을 듣고(聞孟子之言而) 깨닫지 못했고(未達), 그러므로(故) 사사로이 논했다(私論之).
曰: “行吾敬, 故謂之內也.”(행오경 고위지내야)
<공도자가> 말하길(曰): “나의 공경을 행하는 것이고(行吾敬), 그러므로(故) 안이라고 말했다(謂之內也).”
所敬之人雖在外, 然知其當敬而行吾心之敬以敬之, 則不在外也.
“鄕人長於伯兄一歲, 則誰敬?”(향인장어백형일세 즉수경) 曰: “敬兄.”(경형)
“마을 사람이(鄕人) 큰형보다(於伯兄) 한 살이(一歲) 많으면(長, 則) 누구를 공경하는가(誰敬)?”
<공도자가> 말하길(曰): “형을 공경한다(敬兄).”라고 했다.
○ 伯, 長也.
○ 백은(伯), 장이다(長也).
“酌則誰先?”(작즉수선) 曰: “先酌鄕人.”(선작향인)
“술을 따른다면(酌則) 누구에게 먼저 하는가(誰先)?”
<공도자가> 말하길(曰): “향인에게(鄕人) 먼저 따른다(先酌).”라고 했다.
○ 酌, 酌酒也. 此皆季子問, 公都子答.
○ 작은(酌), 술을 따르는 것이다(酌酒也). 이것은(此) 모두(皆) 계자가 묻고(季子問), 공도자가 답한 것이다(公都子答).
“所敬在此, 所長在彼, 果在外, 非由內也.”(소경재차 소장재피 과재외 비유내야)
“공경하는 것이(所敬) 여기에 달렸고(在此), 어른으로 여기는 것은(所長) 저기에 달렸으니(在彼), 과연(果0 바깥에 있고(在外),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非由內也).”
而季子又言, 如此則敬長之心, 果不由中出也.
그리고(而) 계자가(季子) 또(又), 이와 같다면(如此則)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은(敬長之心), 과연(果) 마음에서 나오지 않는다(不由中出)라고 했다(言也).
公都子不能答, 以告孟子.(공도자불능답 이고맹자) 孟子曰: “敬叔父乎? 敬弟乎?(경숙부호 경제호) 彼將曰 敬叔父 .(피장왈 경숙부) 曰: 弟爲尸, 則誰敬?(왈 제위시 즉수경) 彼將曰 敬弟.(피장왈 경제) 子曰: 惡在其敬叔父也? (오재기경숙부야) 彼將曰 在位故也.(피장왈 재위고야) 子亦曰: 在位故也.(자역왈 재위고야) 庸敬在兄, 斯須之敬在鄕人.”(용경재형 사수지경재향인)
공도자가(公都子) 답하지 못하고(不能答), 맹자에게 고했다(以告孟子).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숙부를 공경하는가(敬叔父乎)? 동생을 공경하는가(敬弟乎)? 하고 물으면, 저 사람이 장차 말하길(彼將) 숙부를 공경한다고 할 것이다(曰敬叔父). 동생이 시동이 되면(弟爲尸, 則) 누구를 공경하는가(誰敬)?라고 하면(曰), 저 사람이 장차(彼將) 동생을 공경한다고 말할 것이다(曰敬弟). 그대가 말하길(子曰): 그 숙부를 공경하는 것이(其敬叔父) 어디에 있는가(惡在也)?라고 하면, 저 사람이 장차(彼將) 지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曰在位故也). 그대가 또한(子亦) 지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라(曰: 在位故也). 평소의 공경은(庸敬) 형에게 있고(在兄), 잠시의 공경은(斯須之敬) 향인에게 있다(在鄕人).”
○ 尸, 祭祀所主以象神, 雖子弟爲之, 然敬之當如祖考也. 在位, 弟在尸位, 鄕人在賓客之位也. 庸, 常也. 斯須, 暫時也. 言因時制宜, 皆由中出也.
○ 시는(尸), 제사에서(祭祀) 신주 삼는 것으로(所主以) 신을 상징하고(象神), 비록(雖) 아들과 동생이 하더라도(子弟爲之), 그러나(然) 공경하는 것이(敬之) 마땅히(當) 조상을 대하는 것처럼 한다(如祖考也). 재위는(在位), 동생이(弟) 시의 자리에 있고(在尸位), 향인이(鄕人) 빈객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在賓客之位也). 용은(庸), 평소다(常也). 사수는(斯須), 잠깐이다(暫時也). 때에 따라(因時) 마땅하게 제재하는 것이(制宜), 모두(皆) 마음으로부터(由中) 나온다는(出) 말이다(言也).
季子聞之曰: “敬叔父則敬, 敬弟則敬, 果在外, 非由內也.”(계자문지왈 경숙부즉경 경제즉경 과재외 비유내야)
계자가(季子) 듣고 말하길(聞之曰): “숙부를 공경하면(敬叔父則) 공경하고(敬), 아우를 공경하면(敬弟則) 공경하니(敬), 과연(果) 바깥에 있는 것이고(在外),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非由內也).”
公都子曰: “冬日則飮湯, 夏日則飮水, 然則飮食亦在外也?”(공자자왈 동일즉음탕 하일즉음수 연즉음식역재외야)
공도자가 말하길(公都子曰): “겨울이면(冬日則) 탕을 마시고(飮湯), 여름이면(夏日則) 물을 마시는데(飮水), 그렇다면(然則) 마시고 먹는 것도(飮食) 또한(亦) 바깥에 있는가(在外也)?”
此亦上章耆炙之意.
이것도(此) 또한(亦) 윗장의(上章) 구이를 좋아한다는 뜻이다(耆炙之意).
○ 范氏曰: “二章問答, 大指略同, 皆反覆譬喩以曉當世, 使明仁義之在內, 則知人之性善, 而皆可以爲堯舜矣.”
○ 范氏曰: “두 장의 문답이(二章問答), 큰 뜻이(大指略) 같고(同), 모두(皆) 반복해서 비유하고(反覆譬喩以) 당세를 깨우쳐(曉當世), 인의가 안에 있음을(仁義之在內) 알게 한 것이고(使明), 그렇다면(則) 사람의 성이(人之性) 선한 것을(善) 알아서(知, 而) 모두(皆) 요순이 될 수 있다(可以爲堯舜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