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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5] 전대지재(專對之才) / 공부한 것을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by मोक्ष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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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誦詩三百, 授之以政, 不達;(송시삼백 수지이정 부달) 使於四方, 不能專對;(사어사방 불능전대)

子曰: “시 300편을 외우더라도(誦詩三百), 그에게 정치를 맡겼지만(授之以政), 통달하지 못하고(不達); 사방에 사신으로 보내도(使於四方), 혼자서 응대하지 못하니(不能專對);


○ 專, 獨也.

○ 전은(專), 혼자이다(獨也).

雖多, 亦奚以爲?”

비록(雖) 많이 외운다 해도(多), 또한(亦) 무엇에(奚以) 쓰겠는가(爲)?”


詩本人情, 該物理, 可以驗風俗之盛衰, 見政治之得失. 其言溫厚和平, 長於風諭. 故誦之者, 必達於政而能言也.

시는(詩) 인정에 근본을 두고(本人情), 사물의 이치를 포괄해서(該物理), 풍속의 성쇠를(風俗之盛衰) 확인할 수 있고(可以驗), 정치의 잘잘못을 볼 수 있다(見政治之得失). 그 말이(其言) 온후하고(溫厚) 화평해서(和平), 슬며시 깨우치는데 장점이 있다(長於風諭). 그러므로(故) 그것을 외는 사람은(誦之者), 반드시(必) 정치에 통달하고(達於政而) 말을 잘한다(能言也).


○ 程子曰: “窮經將以致用也. 世之誦詩者, 果能從政而專對乎? 然則其所學者, 章句之末耳, 此學者之大患也.”

○ 程子曰: “경을 궁리하는 것은(窮經) 장차(將) 쓰임에 이르려는 것이다(以致用也). 세상의(世之) 시를 외는 사람들이(誦詩者), 과연(果) 정치에 종사해서(從政而) 홀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가(專對乎)? 그렇다면(然則) 그가 배우는 것은(其所學者), 장구의 말단일 뿐이니(章句之末耳), 이것이(此) 배우는 사람의(學者之) 큰 걱정거리다(大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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