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誦詩三百, 授之以政, 不達;(송시삼백 수지이정 부달) 使於四方, 不能專對;(사어사방 불능전대)
子曰: “시 300편을 외우더라도(誦詩三百), 그에게 정치를 맡겼지만(授之以政), 통달하지 못하고(不達); 사방에 사신으로 보내도(使於四方), 혼자서 응대하지 못하니(不能專對);
○ 專, 獨也.
○ 전은(專), 혼자이다(獨也).
雖多, 亦奚以爲?”
비록(雖) 많이 외운다 해도(多), 또한(亦) 무엇에(奚以) 쓰겠는가(爲)?”
詩本人情, 該物理, 可以驗風俗之盛衰, 見政治之得失. 其言溫厚和平, 長於風諭. 故誦之者, 必達於政而能言也.
시는(詩) 인정에 근본을 두고(本人情), 사물의 이치를 포괄해서(該物理), 풍속의 성쇠를(風俗之盛衰) 확인할 수 있고(可以驗), 정치의 잘잘못을 볼 수 있다(見政治之得失). 그 말이(其言) 온후하고(溫厚) 화평해서(和平), 슬며시 깨우치는데 장점이 있다(長於風諭). 그러므로(故) 그것을 외는 사람은(誦之者), 반드시(必) 정치에 통달하고(達於政而) 말을 잘한다(能言也).
○ 程子曰: “窮經將以致用也. 世之誦詩者, 果能從政而專對乎? 然則其所學者, 章句之末耳, 此學者之大患也.”
○ 程子曰: “경을 궁리하는 것은(窮經) 장차(將) 쓰임에 이르려는 것이다(以致用也). 세상의(世之) 시를 외는 사람들이(誦詩者), 과연(果) 정치에 종사해서(從政而) 홀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가(能專對乎)? 그렇다면(然則) 그가 배우는 것은(其所學者), 장구의 말단일 뿐이니(章句之末耳), 이것이(此) 배우는 사람의(學者之) 큰 걱정거리다(大患也).”
'오서(五書) 읽기 > 논어집주(論語集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7] 노위지정(魯衛之政) / 노나라와 위나라가 모두 혼란스러구나 (0) | 2024.09.19 |
---|---|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6] 불령이행(不令而行) / 몸가짐이 바르면 시키지 않아도 한다 (0) | 2024.09.19 |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4] 언용가(焉用稼) / 농사 짓는 법을 물은 번지 (0) | 2024.09.19 |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3] 정명(正名) / 이름을 바르게 하는 것이 통치의 기본이다 (0) | 2024.09.19 |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2] 거현재(擧賢才) / 정치는 널리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다 (0) | 2024.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