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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17] 욕속부달(欲速不達) / 서두르면 오히려 이르지 못한다

by मोक्ष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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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夏爲莒父宰, 問政.(자하위거보재 문정)

자하가(子夏) 거보의 재가 되어(爲莒父宰), 정치를 물었다(問政).


○ 莒父, 魯邑名.

○ 거보는(莒父), 노나라의(魯) 읍 이름이다(邑名).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무욕속 무견소리) 欲速, 則不達;(욕속즉부달) 見小利, 則大事不成.”(견소리즉대사불성)

子曰: “빨리 하려고 하지 말고(無欲速), 작은 이익을(小利) 보지 마라(無見). 빨리 하려고 하면(欲速, 則) 이루지 못하고(不達); 작은 이익을 보면(見小利, 則) 큰일이(大事) 이루어지지 않는다(不成).”


欲事之速成, 則急遽無序, 而反不達. 見小者之爲利, 則所就者小, 而所失者大矣.

일을(事之) 빨리 이루려고 하면(速成, 則) 급박해서(急遽) 순서가 없고(無序, 而) 도리어(反) 이르지 못한다(不達). 작은 것을(見小者之) 이익으로 삼으면(爲利, 則) 성취하는 것이 작고(所就者小, 而) 잃는 것이(所失者) 크다(大矣).


○ 程子曰: “子張問政, 子曰: ‘居之無倦, 行之以忠.’ 子夏問政,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子張常過高而未仁, 子夏之病常在近小, 故各以切己之事告之.”

○ 程子曰: “자장이 정치를 묻자(子張問政),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평소에(居之) 게으르지 말고(無倦), 진심으로 행하라(行之以忠).’라고 했다. 자하가 정치를 묻자(子夏問政),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빨리 하려고 하지 말고(無欲速), 작은 이익을 보지 말라(無見小利).’라고 했다. 자장이(子張) 늘(常) 지나치고 높아서(過高而) 인하지 못했고(未仁), 자하의 병통이(子夏之病) 늘(常) 작은 것을 가까이 여기는 데 있고(在近小), 그러므로(故) 각자(各) 그 절실한 일로(以切己之事) 일러주었다(告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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