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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자로(子路) 13-21] 광견지인(狂狷之人) / 뜻이 크지만 고집 센 사람은 어떤가?

by मोक्ष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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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不得中行而與之, 必也狂狷乎!(부득중행이여지 필야광견호) 狂者進取, 狷者有所不爲也.”(광자진취 견자유소불위야)

子曰: “행동이 중도에 맞는 사람을 얻어(得中行而) 그와 함께할 수 없고(與之), 반드시 해야 한다면(必也) 뜻이 크지만 고집 센 사람은 어떤가(狂狷乎)! 뜻이 큰 사람은(狂者) 나아가고(進取), 고집 센 사람에겐(狷者) 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有所不爲也).”

 

* 狂狷(광견): 하는 짓이 너무 지나치거나 몸가짐이 소극적()인 사람에 대()하여 모두 극단적()인 폐단()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


○ 行, 道也. 狂者, 志極高而行不掩. 狷者, 知未及而守有餘. 蓋聖人本欲得中道之人而敎之, 然旣不可得, 而徒得謹厚之人, 則未必能自振拔而有爲也. 故不若得此狂狷之人, 猶可因其志節, 而激厲裁抑之以進於道, 非與其終於此而已也.

○ 행은 도다(行, 道也). 광이란(狂者), 뜻은(志) 지극히 높지만(極高而) 행실은(行) 덮지 못하는 것이다(不掩). 견이란(狷者), 지혜가 미치지 못하지만(知未及而) 지킴엔 남음이 있다(守有餘). 대개(蓋) 성인이(聖人) 본래(本) 중도의 사람을 어더(得中道之人而) 가르치려고 했지만(敎之), 그러나(然) 이미(旣) 얻을 수 없고(不可得, 而) 다만(徒) 근후한 사람을 얻는다면(得謹厚之人, 則) 반드시(必) 스스로 떨쳐 일어나(能自振拔而) 큰 일을 할 수 있다고(有爲) 할 수 없었다(也). 그러므로(故) 광견지인을 얻어(得此狂狷之人), 오히려(猶) 그 절개를 따라서(可因其志節, 而) 격려하고(激厲) 억제해서(裁抑之以) 도에 나아가게 하는 것만(進於道) 못하니(不若), 끝내(其) 이것에서 끝나는 것일 뿐임을(終於此而已) 인정한 것은(與) 아니다(也).


○ 孟子曰: “孔子豈不欲中道哉? 不可必得, 故思其次也. 如琴張, 曾晳, 牧皮者, 孔子之所謂狂也. 其志嘐嘐然, 曰: ‘古之人! 古之人!’ 夷考其行而不掩焉者也. 狂者又不可得, 欲得不屑不潔之士而與之, 是狷也, 是又其次也.”

○ 孟子曰: “공자가(孔子) 어찌(豈) 중도를 얻으려고 하지 않았겠는가(不欲中道哉)? 반드시(必) 얻을 수 있지 않았고(不可得), 그러므로(故) 그다음을 생각했다(思其次也). 금장, 증석, 목피 같은 사람이라면(如琴張, 曾晳, 牧皮者), 공자가(孔子之) 이른바(所) 광을 말한다(謂狂也). 그 뜻이(其志) 고고하고(嘐嘐然), 말하길(曰): ‘옛사람이여(古之人)! 옛사람이여(古之人)!’라고 했다. 그 행실을 살펴보면(夷考其行而) <말이 행실을> 가릴 수 없는 사람들이다(不掩焉者也). 광이란(狂者) 도한(又) 얻을 수 없으면(不可得), 불결을 좋아하지 않는(不屑不潔之) 선비를 얻어서(士而) 그와 함께 하려고 했고(與之), 이것이 견이니(是狷也), 이것도(是) 또한(又) 그다음이다(其次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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