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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대학장구(大學章句)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9-2] 지도자가 욕심을 부리면 나라가 어지러워진다 / 일인탐려 일국작란(一人貪戾 一國作亂)

by मोक्ष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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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家仁, 一國興仁(일가인 일국흥인); 一家讓, 一國興讓(일가양 일국흥양); 一人貪戾, 一國作亂.(일인탐려 일국작란)

한 집안이(一家) 인하면(仁), 한 나라가(一國) 인을 일으키고(興仁); 한 집안이(一家) 사양하면(讓), 한 나라가(一國) 사양하는 <마음을> 일으키고(興讓); 한 사람이(一人) 탐욕을 부려 바르길에서 벗어나면(貪戾), 한 나라가(一國) 어지러워진다(作亂).

 

* 貪戾(탐려): 욕심(慾心)이 많아 바른길(정도(正道))에서 벗어남.

 

一人謂君也.

한 사람은(一人) 임금을 말한다(謂君也).

 

其幾如此, 此謂一言僨事, 一人定國.(기기여차 차위일언분사 일인정국)

그 기틀이(其幾) 이와 같으니(如此), 이것을(此) 한마디 말이 일을 그르치고(一言僨事),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는(一人定國) 말이다(謂).

 

* 其幾: 정현은 '움직임이 유래하는 것'이라고 했고, 공영달은 '기계장치'라고 했다. 이것은 어떤 일이 기계장치처럼 저절로 일어나는 작용원리나 구조를 말하는 것이다.

* 僨事(분사): 실패()한 사건()이나 잡쳐 틀려 버린 일.

 

機發動所由也. 僨覆敗也. 此言敎成於國之效.

기는(機) 움직임이 일어나는 곳이다(發動所由也). 분사는(僨覆) 실패다(敗也). 이것은(此) 교화가(敎) 나라에서 이루어진(成於國之) 효과를(效) 말한 것이다(言).

 

堯·舜帥天下以仁, 而民從之.(요순솔천하이인 이민종지) 桀·紂帥天下以暴, 而民從之.(걸주솔천하이포 이민종지) 其所令反其所好, 而民不從.(기소령반기소호 이민부종) 是故君子有諸己而後求諸人, 無諸己而後非諸人.(시고군자유저기이후구저인 무저기이후비저인) 所藏乎身不恕, 而能喩諸人者, 未之有也.(소장호신불서 이능유저인자 미지유야)

요임금과 순임금이(堯·舜) 천하를(天下) 인으로 이끌어(以仁, 而) 백성들이 그것을 따랐다(民從之). 걸왕과 주왕이(桀·紂) 포악함으로(以暴) 천하를 이끌자(帥天下, 而) 백성들이 그것을 따랐다(民從之). 그 명령한 것이(其所令) 그가 좋아하는 것과 반대되면(反其所好, 而)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民不從). 이 때문에(是故) 군자는(君子) 자기에게 있고 나서야(有諸己而後) 남에게 구하고(求諸人), 자기에게 없고 나서야(無諸己而後) 남을 비난한다(非諸人). 자기에게 간직한 것으로(所藏乎身) 남에게 미루어 헤아리지 못하고(不恕, 而) 남을 깨우쳐줄 수 있는 사람은(能喩諸人者), 있지 않다(未之有也).

 

此又承上文一人定國而言. 有善於己然後, 可以責人之善; 無惡於己然後, 可以正人之惡, 皆推己而及人, 所謂恕也. 不如是則所令, 反其所好, 而民不從矣. 喩曉也.

이것은 또한(此又) 윗글의(上文) 한 사람이(一人) 나라를 안정킨다는 것을(定國) 이어받아 말했다(而言). 자기에게(於己) 선함이 있고 나서야(有善然後), 남이 선할 것을 요구할 수 있고(可以責人之善); 자기에게(於己) 악함이 없고 나서야(無惡然後), 남의 악을 바르게 할 수 있고(可以正人之惡), 모두(皆) 자기를 미루어(推己而) 남에게 미치는 것이니(及人), 이르바(所謂) 서다(恕也). 이와 같지 않다면(不如是則) 명령한 것이(所令), 그가 좋아하는 것과 반대되어(反其所好, 而)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民不從矣). 효는(喩) 깨우침이다(曉也).

 

故治國在齊其家.(고치국재제기가)

그러므로(故)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治國) 자기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것에 달렸다(在齊其家).

 

通結上文.

앞글을(上文) 통괄하여 매듭지었다(通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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