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圭曰: “丹之治水也愈於禹.”(백규왈 단지치수야유어우)
백규가 말하길(白圭曰): “제가(丹之) 물을 다스린 것이(治水也) 우임금보다 낫습니다(愈於禹).”
趙氏曰: “當時諸侯有小水, 白圭爲之築隄, 壅而注之他國.”
趙氏曰: “당시(當時) 제후에게(諸侯) 작은 물길이 있었는데(有小水), 백규가(白圭) 이것을 위해(爲之) 제방을 쌓고(築隄), 막아서(壅而) 다른 나라 물을 보냈다(注之他國).”
孟子曰: “子過矣. 禹之治水, 水之道也.(자과의 우지치수수지도야)
孟子曰: “그대는 지나치다(子過矣). 우임금의 치수는(禹之治水), 물의 길을 따랐다(水之道也).
順水之性也.
물의 성질을 따랐다(順水之性也).
是故禹以四海爲壑, 今吾子以鄰國爲壑.(시고우이사해위학 금오자이인국위학)
이 때문에(是故) 우임금은(禹) 사해를(以四海) 골짜기로 삼았는데(爲壑), 지금(今) 그대는(吾子) 다른 나라를(以鄰國) 골짜기로 삼았다(爲壑).
壑, 受水處也.
학은(壑), 물을 받는(受水) 곳이다(處也).
水逆行, 謂之洚水.(수역행 위지강수) 洚水者, 洪水也, 仁人之所惡也.(강수자 홍수야 인인지소오야) 吾子過矣.”(오자과의)
물이(水) 거꾸로 가는 것을(逆行), 강수라 한다(謂之洚水). 강수는(洚水者), 홍수이고(洪水也), 인한 사람이(仁人之) 미워하는 것이다(所惡也). 그대는(吾子) 지나치다(過矣).”
○ 水逆行者, 下流壅塞, 故水逆流, 今乃壅水以害人, 則與洪水之災無異矣.
○ 물이(水) 거꾸로 흐르는 것은(逆行者), 하류가(下流) 막힌 것이고(壅塞), 그러므로(故) 물이 거꾸로 흐르니(水逆流), 지금(今乃) 물을 막아서(壅水以) 남을 해친다면(害人, 則) 홍수의 재앙과(與洪水之災) 다른 것이 없다(無異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