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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고자 하(告子 下) 13 노욕사악정자위정장(호선우어천하장)[魯欲使樂正子爲政章(好善優於天下章)]] 천리 밖의 선한 사람이 오도록 하는 정치를 해라

by मोक्ष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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魯欲使樂正子爲政(노욕사악정자위정). 孟子曰: “吾聞之, 喜而不寐.”(맹자왈 오문지 희이불매)

노나라가(魯) 악정자로 하여금(使樂正子) 정하도록 하려고 했다(爲政).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내가 그것을 듣고(吾聞之), 기뻐서(喜而) 잠을 이루지 못했다(不寐).”


喜其道之得行.

그 도가 행해질 것을(其道之得行) 기뻐했다(喜).

公孫丑曰: “樂正子强乎?”(공순추왈 악정자강호) 曰: “否.”(왈부) “有知慮乎?”(유지려호) 曰: “否.”(왈부) “多聞識乎?”(다문식호) 曰: “否.”(왈부)

공손추가 말하길(公孫丑曰): “악정자가 굳셉니까(樂正子强乎)?”라고 했다.

<맹자가> 말하길(曰): “아니다(否).”라고 했다.

<공손추가 말하길> “지혜와 사려 깊음이 있습니까(有知慮乎)?”라고 했다.

<맹자가> 말하길(曰): “아니다(否).”라고 했다.

<공손추가 말하길> “들은 것과 아는 것이 많은가요(多聞識乎)?”라고 했다.

<맹자가> 말하길(曰): “아니다(否).”라고 했다.


○ 此三者, 皆當世之所尙, 而樂正子之所短, 故丑疑而歷問之.

○ 이 세 가지는(此三者), 모두(皆) 마땅히(當) 세상이(世之) 숭상하는 것이고(所尙, 而) 악정자는(樂正子之) 부족한 것이었고(所短), 그러므로(故) 공손추가 의심하고(丑疑而) 차례로 물었다(歷問之).

“然則奚爲喜而不寐?”(연즉해위희이불매)

“그렇다면(然則) 어찌(奚) 기뻐서(爲喜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까(不寐)?”


丑問也.

공손추가 물었다(丑問也).

曰: “其爲人也好善.”(기위인야호선) “好善足乎?”(호선족호)

<맹자가> 말하길(曰): “그 사람 됨이(其爲人也) 선을 좋아한다(好善).”라고 했다.

<공손추가 말하길> “선을 좋아하면(好善) 충분한가요(足乎)?”라고 했다.

 

丑問也.

공손추가 물었다(丑問也).

曰: “好善優於天下, 而況魯國乎?(호선우어천하 이황노국호)

曰: “선을 좋아하는 것은(好善) 천하에 대해서도 충분한데(優於天下, 而) 하물며(況) 노나라는 어떻겠는가(魯國乎)?


優, 有餘裕也. 言雖治天下, 尙有餘力也.

우는(優), 여유가 있는 것이다(有餘裕也). 비록(雖) 천하를 다스리더라도(治天下), 오히려(尙) 여력이 있다는(有餘力) 말이다(也).

夫苟好善, 則四海之內, 皆將輕千里而來告之以善.(부구호선 즉사해지내 개장경천리이래고지이선)

무릇(夫) 만약(苟) 선을 좋아한다면(好善, 則) 사해의 안이(四海之內), 모두(皆) 장차(將) 1000리를 가볍게 여기고(輕千里而) 와서(來) 선으로 일러줄 것이다(告之以善).


○ 輕, 易也, 言不以千里爲難也.

○ 경은(輕), 쉬움이고(易也), 천리를(以千里) 어렵게 여기지 않는다는(爲難) 말이다(也).

夫苟不好善, 則人將曰: ‘訑訑, 予旣已知之矣.’(부구불호선 즉인장왈 이이 여기이지지의) 訑訑之聲音顔色, 距人於千里之外.(이이지성음안색 거인어천리지외) 士止於千里之外, 則讒諂面諛之人至矣.(사지어천리지외 즉참첨면유지인지의) 與讒諂面諛之人居, 國欲治, 可得乎?”(여참첨면유지인거 국욕치 가득호)

무릇(夫) 만약(苟) 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不好善, 則) 사람들(人) 장차 말하길(將曰): ‘잘난 체하는 것은(訑訑), 내가(予) 이미(旣已) 안다(知之矣).’라고할 것이다. 잘난 체하는 소리와(訑訑之聲音) 안색이(顔色), 천리 바깥에서(於千里之外) 사람을 막는다(距人). 사가(士) 천리 바까에서(於千里之外) 멈춘다면(, 則) 아첨하고 참소하고(讒諂) 면전에서 비위 맞추는 사람이(面諛之人) 온다(至矣). 아첨하고 참소하고(讒諂) 면전에서 비위 맞추는 사람과(面諛之人) 머물면(居), 나라가 다스려지기를 바라지만(國欲治), 될 수 있겠는가(可得乎)?”


○ 訑訑, 自足其智, 不嗜善言之貌. 君子小人, 迭爲消長. 直諒多聞之士遠, 則讒諂面諛之人至, 理勢然也.

○ 이이는(訑訑), 스스로(自) 그 지혜를 만족하고(足其智), 좋은 말을 즐기지 않는(不嗜善言之) 모습이다(貌). 군자와 소인은(君子小人), 번갈아(迭) 사라지고 자란다(爲消長). 정직하고(直) 성실하고(諒) 많은 들은 선비가(多聞之士) 멀어지면(遠, 則) 참소하고 아첨하고(讒諂) 면전에서 아부하는 사람이(面諛之人) 오는 것이(至), 이치의 형세가(理勢) 그러하다(然也).


○ 此章言爲政, 不在於用一己之長, 而貴於有以來天下之善.

○ 이 장은(此章) 정치를 하는 것이(言爲政), 자기의 한 가지 장점을(一己之長) 쓰는 것에 있지 않고(不在於用, 而) 천하의 선한 사람을 오도록 하는 것을(於有以來天下之善) 귀하게 여긴다는(貴) 말이다(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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