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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헌문(憲問) 14-20] 무도한 위령공이 나라를 잃지 않은 까닭

by मोक्ष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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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言衛靈公之無道也,(자위위령공지무도야) 康子曰: “夫如是, 奚而不喪?”(계강자왈 부여시 해위불상)

선생님이(子) 위령공이 무도하다고(衛靈公之無道) 말하자(也),

계강자가 말하길(康子曰): “무릇 이와 같다면(夫如是), 어찌(奚而) 지위를 잃지 않는가요(不喪)?”라고 했다.


○ 喪, 失位也.

○ 상은(喪), 지위를 잃는 것이다(失位也).

孔子曰: “仲叔圉治賓客, 祝鮀治宗廟, 王孫賈治軍旅.(중숙어치빈객 축타치종묘 왕손가치군려) 夫如是, 奚其喪?”(부여시 해기상)

孔子曰: “중숙어가(仲叔圉) 빈객을 담당하고(治賓客), 축타가 종묘를 담당하고(祝鮀治宗廟), 왕손가가 군대를 담당합니다(王孫賈治軍旅). 무릇 이와 같다면(夫如是), 어찌(奚) 그가 잃을까요(其喪)?”


仲叔圉, 卽孔文子也. 三人皆衛臣, 雖未必賢, 而其才可用. 靈公用之, 又各當其才.

중숙어는(仲叔圉), 바로(卽) 공문자다(孔文子也). 세 사람이(三人) 모두(皆) 위나라 신하이고(衛臣), 비록(雖) 반드시 현명하지 않지만(未必賢, 而) 그 재주가(其才) 쓸만했다(可用). 영공이(靈公) 그들을 등용하고(用之), 또(又) 각자(各) 그 재주에 알맞도록 썼다(當其才).


○ 尹氏曰: “衛靈公之無道宜喪也, 而能用此三人, 猶足以保其國, 而況有道之君, 能用天下之賢才者乎? 『詩』曰: ‘無競維人, 四方其訓之.’”

○ 尹氏曰: “위령공의 무도함은(衛靈公之無道) 마땅히(宜) 잃어야 하지만(喪也, 而) 이 세 사람을 쓸 수 있었고(能用此三人), 오히려(猶) 그 나라를 보존할 수 있었는데(足以保其國, 而) 하물며(況) 도가 있는 군주가(有道之君), 천하를 현명한 인재를(天下之賢才者) 쓸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能用乎)? 시에 이르길(『詩』曰): ‘無競維人, 四方其訓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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