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서(五書) 읽기/대학장구(大學章句)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2] 즐거운 군자는 백성의 부모가 된다 / 낙지군자 민지부모(樂只君子 民之父母)

by मोक्ष 2024. 2. 11.
반응형

詩云: “樂只君子, 民之父母.”(낙지군자 민지부모)

시에 이르길(詩云): “즐거운 군자여(樂只君子), 백성의 부모다(民之父母).”라고 했다.

 

* 只(지): 어조사, 어구의 가운데나 끝에 붙어서 어조를 고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詩小雅「南山有臺」之篇. 只語助辭.

시(詩) 소아의(小雅) 남산유대 편이다(「南山有臺」之篇). 지는(只) 어조사다(語助辭).

民之所好好之, 民之所惡惡之, 此之謂民之父母.(민지소호호지 민지소오오지 차지위민지부모)

백성이(民之)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所好好之), 백성이(民之)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고(所惡惡之), 이것을(此之) 백성의 부모라고 한다(謂民之父母).

言能絜矩而以民心爲己心, 則是愛民如子, 而民愛之如父母矣.

남을 헤아려서(言能絜矩而) 민심을(以民心) 자기 마음으로 삼을 수 있으면(爲己心, 則) 이것이(是) 백성을 자식처럼 사랑하고(愛民如子, 而) 백성이(民) 그를 부모처럼 사랑하는 것이라는(愛之如父母) 말이다(矣).

詩云: “節彼南山, 維石巖巖. 赫赫師尹, 民具爾瞻.”(절파남산 유석암암 혁혁사윤 민구이첨)

시에 이르길(詩云): “우뚝 선(節) 저 남산이여(彼南山), 오직(維) 돌이(石) 빽빽하구나(巖巖). 빛나는(赫赫) 태사 윤씨여(師尹), 백성이(民) 모두(具) 너를 쳐다본다(爾瞻).”라고 했다.

 

* 節: 깍아지른 듯이 높은 모습을 말한다. 

* 巖巖(엄엄): 돌이 많이 쌓이고 험한 모습을 말한다.

* 赫赫(혁혁): 밝게 드러나고 빛나는 모습이다.

 

詩小雅「節南山」之篇. 節截然高大貌. 師尹周太師尹氏也, 具俱也.

시는(詩) 소아(小雅) 절남산 편이다(「節南山」之篇). 절은(節) 분명하게(截然) 높고 큰 모습이다(高大貌). 사태는(師尹) 주나라 태사(周太師) 윤씨고(尹氏也), 구는(具) 모두다(俱也).

 

* 截然(절연): (한계(限界)나 구별(區別)이 분명(分明)하여)맺고 끊음이 칼로 끊은 듯 확실(確實)함. 분명(分明)함.

 

有國者, 不可以不愼, 辟則爲天下僇矣.(유국자 불가이불신 벽즉위천하륙의)

나라를 가진 사람은(有國者), 삼가지 않을 수 없으니(不可以不愼), 편벽되면(辟則) 천하 사람들에게(天下) 죽임을 당할 것이다(僇矣).

辟偏也. 言在上者, 人所瞻仰, 不可不謹. 若不能絜矩而好惡徇於一己之偏, 則身弑國亡, 爲天下之大戮矣.

벽은(辟) 치우침이다(偏也). 위에 있는 사람은(在上者),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사람이니(人所瞻仰), 삼가지 않을 수 없다(不可不謹)는 말이다(言). 만약(若) 남을 헤아릴 수 없고(不能絜矩而) 좋아하고 싫어함이(好惡) 자기 한 사람의 편벽됨을 따른다면(徇於一己之偏, 則) 자신을 죽임 당하고(身弑) 나라가 망하니(國亡), 천하 사람들에게(天下之) 큰 죽음을 당한다는 것이다(大戮矣).

詩云: “殷之未喪師, 克配上帝. 儀監于殷, 峻命不易.”(은지미상사 극배상제 의감우은 준명불이)

시에 이르길(詩云): “은나라가(殷之) 무리를 잃지 않았을 때는(未喪師), 능히(克) 상제와 짝을 이루었다(配上帝). 마땅히(儀) 은나라를 거울로 삼아야 하니(監于殷), 큰 명은(峻命) 쉽지 않다(不易).”라고 했다.

詩「文王」篇. 師衆也. 配對也, 配上帝言其爲天下君而對乎上帝也. 監視也. 峻大也. 不易言難保也.

시는(詩) 문왕 편이다(「文王」篇). 사는(師) 무리다(衆也). 배는(配) 마주함이니(對也), 배상제는(配上帝) 그가(其) 천하의 임금이 되어(爲天下君而) 상제와 마주한다는(對乎上帝) 말이다(也). 감은(監) 살펴봄이다(視也). 준은(峻) 크다는 뜻이다(大也). 불이는(不易) 보전하기 어렵다는 말이다(言難保也).
 
道得衆, 則得國; 失衆, 則失國.(도득중 즉득국 실중 즉실국)

백성(민심)을 얻으면(得衆, 則) 나랄를 얻고(得國); 백성을 잃으면(失衆, 則) 나라를 잃는 것을(失國) 말했다(道).

道言也. 引詩而言此, 以結上文兩節之意. 有天下者能存此心而不失, 則所以絜矩而與民同欲者, 自不能已矣.

도는(道) 말함이다(言也). 시를 인용해서(引詩而) 이것을 말하여(言此, 以) 윗글 두 절의 뜻을 매듭지었다(結上文兩節之意). 천하를 가진 사람이(有天下者) 이 마음을 보존할 수 있고(能存此心而) 잃지 않으면(不失, 則) 남을 헹아려(所以絜矩而) 백성과 더불어(與民) 원하는 것을 함께 하는 것이(同欲者), 저절로(自) 그칠 수 없다(不能已矣).

是故君子先愼乎德. 有德此有人, 有人此有土, 有土此有財, 有財此有用.(시고군자선신호덕 유덕차유인 유인차유사 유사차유재 유재차유용)

이 때문에(是故) 군자는(君子) 덕을 먼저 삼간다(先愼乎德). 덕이 있으면(有德) 이에(此) 사람이 있고(有人), 사람이 있으면(有人) 이에 땅이 있고(此有土), 땅이 있으면(有土) 이에 재물이 있고(此有財), 재물이 있으면(有財) 이에 쓰임이 있다(此有用).

先謹乎德, 承上文不可不謹而言. 德卽所謂明德, 有人謂得衆, 有土謂得國, 有國則不患無財用矣.

선근호덕은(先謹乎德,) 앞글을 이어받아(承上文) 삼가지 않을 없다고(不可不謹而) 말한 것이다(言). 덕은(德) 곧(卽) 이른바(所謂) 덕명이고(明德), 유인은(有人) 무리(민심)을 얻는 것을 말하고(謂得衆), 유토는(有土) 나라를 얻는 것을 말하고(謂得國), 나라를 얻으면(有國則) 쓸 재물이 없음을(無財用) 걱정하지 않는다(不患)矣.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