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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대학장구(大學章句)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4] 근본을 바깥으로 여기지 않는다 / 명불우상(命不于常)

by मोक्ष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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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誥」曰: “惟命不于常.”(유명불우상) 道善則得之, 不善則失之矣.(도선즉득지 불선즉실지의)

강고에 이르길(「康誥」曰): “명은(惟命) 일정함에 머무르지 않는다(不于常).”라고 했다. 착하면(善則) 그것(천명)을 얻고(得之), 착하지 않으면(不善則) 그것을 잃는다는(失之) 말이다(矣).

 

* 不于常에서 ' 不'은 동사로 '~에 있지 않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道言也. 因上文引文王詩之意而申言之, 其丁寧反覆之意, 益深切矣.

도는(道) 말한다는 뜻이다(言也). 윗글에서(上文) 문왕의 시를 인용한 뜻을 이어(引文王詩之意而) 되풀이해서 말했으니(申言之), 그(其) 간곡하게(丁寧) 반복한 뜻이(反覆之意), 더욱(益) 깊고 절실하다(深切矣).

 

「楚書」曰: “楚國無以爲寶, 惟善以爲寶.”(초국무이위보 유선이위보)

초서에서 이르길(「楚書」曰): “초나라에(楚國) 보배로 삼을 것이 없고(無以爲寶), 오직(惟) 착한 사람을(善) 보배로 여긴다(以爲寶).”라고 했다.

 

「楚書」楚語. 言不寶金玉而寶善人也.

초서는(「楚書」) 국어의 초어다(楚語). 금과 옥을 보배로 여기지 않고(不寶金玉而) 착한 사람을 보배로 여긴다는(寶善人) 말이다(也).

 

舅犯曰: “亡人無以爲寶, 仁親以爲寶.”(망인무이위보 인친이위보)

구범이 이르길(舅犯曰): “도망 다니는 사람은(亡人) 보배로 여길 것이 없고(無以爲寶), 어버이를 사랑하는 것을(仁親) 보배로 여긴다(以爲寶).”라고 했다.

舅犯晋文公舅狐偃, 字子犯. 亡人文公, 時爲公子, 出亡在外也. 仁愛也. 事見「檀弓」. 此兩節, 又明不外本而內末之意.

구범은(舅犯) 진나라 문공의(晋文公) 외삼촌(舅) 호언이고(狐偃), 자는 자범이다(字子犯). 망인은(亡人) 문공이고(文公), 이때(時) 공자였고(爲公子), <나라에서> 나가서 망명하여(出亡) <나라> 바깥에 있었다(在外也). 인은(仁) 사람이다(愛也). 일은(事) 단궁에 보인다(見「檀弓」). 이 두 절은(此兩節), 또(又) 근본을 바깥으로 여기고(外本而) 말단으로 안으로 여기지 않는다는(內末之) 뜻을 밝혔다(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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