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莫非命也, 順受其正.(막비명야 순수기정)
孟子曰: “무엇도(莫) 명 아닌 것이 없고(非命也), 그 바른 명을(其正) 순순히 받아야 한다(順受).
人物之生, 吉凶禍福, 皆天所命. 然惟莫之致而至者, 乃爲正命, 故君子修身以俟之, 所以順受乎此也.
사람과 만물이(人物之) 태어나서(生), 길흉화복은(吉凶禍福), 모두(皆) 하늘의 명이다(天所命). 그러나(然) 오직(惟) 무엇도(莫之) 이르게 하지 않고(致而) 이르는 것이(至者), 곧(乃) 정명이 되고(爲正命), 그러므로(故) 군자가(君子) 몸을 닦아(修身以) 기다리는 것은(俟之), 이것을(乎此) 순순히 받는 것이다(所以順受也).
是故知命者, 不立乎巖牆之下.(시고지명자 불립호암장지하)
이 때문에(是故) 명을 아는 사람은(知命者), 무너지려는 돌담 아래(乎巖牆之下) 서지 않는다(不立).
命, 謂正命. 巖牆, 牆之將覆者. 知正命, 則不處危地以取覆壓之禍.
명은(命), 정명을 말한다(謂正命). 암한은(巖牆), 담장이(牆之) 곧(將) 무너지려는 것이다(覆者). 정명을 알면(知正命, 則) 위험한 땅에 처해서(處危地以) 무너져 눌리는 화를(覆壓之禍) 당하지 않는다(不取).
盡其道而死者, 正命也.(진기도이사자 정명야)
그 도를 다하고(盡其道而) 죽는 것은(死者), 정명이다(正命也).
盡其道, 則所値之吉凶, 皆莫之致而至者矣.
그 도를 다하면(盡其道, 則) 만나는 것의 길흉이(所値之吉凶), 모두(皆) 무엇도 이르게 하지 않아도(莫之致而) 이르는 것이다(至者矣).
桎梏死者, 非正命也.”(질곡사자 비정명야)
질곡으로(桎梏) 죽는 것은(死者), 정명이 아니다(非正命也).”
* 桎梏(질곡): 「차꼬와 수갑」이란 뜻으로, 즉 속박(束縛)이라는 뜻.
桎梏, 所以拘罪人者. 言犯罪而死, 與立巖牆之下者同, 皆人所取, 非天所爲也.
질곡은(桎梏), 죄인을 묶는 것이다(所以拘罪人者). 죄를 저지르고 죽는 것은(犯罪而死), 무너지려는 담장 아래 서는 것과(與立巖牆之下者) 같고(同), 모두(皆) 사람이 취한 것이지(人所取), 하늘이 한 것이 아니라는(非天所爲) 말이다(言也).
○ 此章與上章蓋一時之言, 所以發其末句未盡之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