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恥之於人大矣.(치지어인대의)
孟子曰: “사람에게 있어서(於人) 부끄러움은(恥之) 중요하다(大矣).
恥者, 吾所固有羞惡之心也. 存之則進於聖賢, 失之則入於禽獸, 故所繫爲甚大.
부끄러움은(恥者), 나에게(吾) 본래(固)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所有羞惡之心也). 그것을 보존하면(存之則) 성현에 나아가고(進於聖賢), 그것을 잃으면(失之則) 금수에 들어가고(入於禽獸), 그러므로(故) 매인 것이(所繫) 매우 중용하다(爲甚大).
* 羞惡(수오): 부끄러워하고 미워함.
爲機變之巧者, 無所用恥焉.(위기변지공자 무소용치언)
책략을 꾸미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爲機變之) 약삭빠른 사람은(巧者), 부끄러움을 쓸 곳이 없다(無所用恥焉).
爲機械變詐之巧者, 所爲之事皆人所深恥, 而彼方且自以爲得計, 故無所用其愧恥之心也.
일을 꾸미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爲機械變詐之) 계교를 부리는 사람은(巧者), 하는 것의 일이(所爲之事) 모두(皆) 사람들이(人) 매우 부끄러워하는 것인데(所深恥, 而) 저들은(彼) 또한(方且) 스스로(自) 계책을 얻었다고 여기고(以爲得計), 그러므로(故) 그 부끄러워하는 마음을(其愧恥之心) 쓰는 것이 없다(無所用也).
* 變詐(변사): 요변스럽게 요랬다조랬다 함,
不恥不若人, 何若人有?”(불치불약인 하약인유)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不恥) 남과 같지 않으면(不若人), 무엇이(何) 남과 같은 것이(若人) 있겠는가(有)?”
但無恥一事不如人, 則事事不如人矣.
다만(但) 부끄러움이 없는(無恥) 한 가지 일도(一事) 남과 같지 않으면(不如人, 則) 모든 일이(事事) 남과 같지 않다(不如人矣).
或曰: “不恥其不如人, 則何能有如人之事.” 其義亦通.
누군가 말하길(或曰): “그 남과 같지 못한 것을(其不如人)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不恥, 則) 어찌(何) 남과 같은 일이 있겠는가(如人之事).”라고 했다. 그 뜻이 또한 통한다(其義亦通).
○ 或問: “人有恥不能之心如何?”
○ 或問: “사람에게(人) 능력 없음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有恥不能之心) 어떤가요(如何)?”
程子曰: “恥其不能而爲之, 可也, 恥其不能而掩藏之, 不可也.”
程子曰: “그 재주 없음을 부끄럽게 여기고(恥其不能而) 힘써 하는 것은(爲之), 괜찮지만(可也), 그 능력 없음을 부끄럽게 여기고(恥其不能而) 숨긴다면(掩藏之), 안된다(不可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