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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16 순지거심산장(舜之居深山章)] 순임금이 성인이 된 까닭

by मोक्ष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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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舜之居深山之中, 與木石居, 與鹿豕遊, 其所以異於深山之野人者幾希.(순지거심산지중 여목석거 여록시유 기소이이어심산지야인자기희) 及其聞一善言, 見一善行, 若決江河, 沛然莫之能禦也.”(급기문일선언 견일선행 약결강하 패연막지능어야)

孟子曰: “순임금이(舜之) 깊은 산속에 살 때(居深山之中), 나무와 돌과 함께(與木石) 살았고(居), 사슴과 돼지와 함께(與鹿豕) 어울렸으니(遊), 그가(其) 깊은 산속의 야인과 다른 것은(所以異於深山之野人者) 거의 드물었다(幾希). 그가 좋은 말 한마디를 듣고(及其聞一善言), 착한 행실 하나를 보았을 때(見一善行), 마치(若) 강하를 터서(決江河), 패연하게(沛然) 무엇도(莫) 막을 수 없는 것과 같았다(之能禦也).”


○ 居深山, 謂耕歷山時也. 蓋聖人之心, 至虛至明, 渾然之中, 萬理畢具. 一有感觸, 則其應甚速, 而無所不通, 非孟子造道之深, 不能形容至此也.

○ 거심산은(居深山), 역산에서 밭 갈던 때를 말한다(謂耕歷山時也). 대개(蓋) 성인의 마음이(聖人之心), 지극히 비고(至虛) 지극히 밝아서(至明), 뒤섞인 가운데(渾然之中), 온갖 이치가(萬理) 모두 갖추어졌다(畢具). 하나에(一) 감촉되는 것이 있으면(有感觸, 則) 그 응하는 것이(其應) 매우 빠르고(甚速, 而) 통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無所不通), 맹자가(孟子) 도에 나가기를 깊이 한 것이(造道之深) 아니라면(非), 이것에 이르도록(至此) 형용할 수 없었다(不能形容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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