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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대학장구(大學章句)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6] 군자에게는 큰 원칙이 있다 / 군자유대도(君子有大道)

by मोक्ष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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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賢而不能擧, 擧而不能先, 命也;(견현이불능거 거이불능선 명야)

어진 사람을 보고도(見賢而) 등용하지 못하고(不能擧), 등용하더라도(擧而) 먼저 하지 못하는 것은(不能先), 태만한 것이고(命也);

 

命, 鄭氏云: “當作慢.” 程子云: “當作怠.” 未詳孰是.

명은(命), 정씨가 말하길(鄭氏云): “마땅히(當) 만이 되어야 한다(作慢).”라고 했다. 정자가 말하길(程子云): “마땅히(當) 태가 되어야 한다(作怠).”라고 했다. 누구 옳은지 알 수 없다(未詳孰是).

 

見不善而不能退, 退而不能遠, 過也.(견불선이불능퇴 퇴이불능원 과야)

착하지 않은 사람을 보고도(見不善而) 물리치지 못하고(不能退), 물리치더라도(退而) 멀리하지 못하는 것은(不能遠), 허물이다(過也).

 

若此者, 知所愛惡矣, 而未能盡愛惡之道, 蓋君子而未仁者也.

이와 같은 사람은(若此者), 사랑하고 미워할줄 알지만(知所愛惡矣, 而) 사랑하고 미워하는 도리를(愛惡之道) 다하지 못하니(未能盡), 대체로(蓋) 군자이더라도(君子而) 인하지 못한 사람이다(未仁者也).

 

好人之所惡, 惡人之所好, 是謂拂人之性, 菑必逮夫身.(호인지소오 오인지소호 시위불인지성 재필체부신)

남들이 싫어하는 것을(人之所惡) 좋아하고(好), 남들이 좋아하는 것을(人之所好) 싫어하는 것은(惡), 이것을(是) 사람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라고(拂人之性) 하고(謂), 재앙이(菑) 반드시(必) 그 몸에 이르다(逮夫身).

 

拂逆也. 好善而惡惡, 人之性也. 至於拂人之性, 則不仁之甚者也. 自「秦誓」至此, 又皆以申言好惡公私之極, 以明上文所引「南山有臺」ㆍ「節南山」之意.

불은(拂) 거스른다는 뜻이다(逆也). 선을 좋아하고(好善而) 악을 미워하는 것이(惡惡), 사람의 본성이다(人之性也). 사람의 본성을 거스르는데 이르면(至於拂人之性, 則) 불인이 심한 사람이다(不仁之甚者也). 진서로부터(自「秦誓」) 여기까지(至此), 또(又) 모두(皆)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과(好惡) 공사의 극단을(公私之極) 반복해서 말해서(以申言, 以) 윗글에서(上文) 남산유대와 절남산을 인용한(所引「南山有臺」ㆍ「節南山」之) 뜻을 밝혔다(意).

 

是故君子有大道, 必忠信以得之, 驕泰以失之.(시고군자유대도 필충신이득지 교태이실지)

이 때문에(是故) 군자에게(君子) 큰 도가 있으니(有大道), 반드시(必) 충과 신으로(忠信以) 그것을 얻고(得之), 교만함과 사치스러움으로(驕泰以) 그것을 잃는다(失之).

 

* 驕泰(교태), 驕奢(교사): 교만()하고 사치()스러움.

 

君子以位言之. 道謂居其位, 而修己治人之術. 發己自盡爲忠, 循物無違謂信. 驕者矜高, 泰者侈肆.

군자는(君子) 지위로써(以位) 말한 것이다(言之). 도는(道) 그 지위에 있으면서(居其位, 而) 자기를 닦고(修己) 남을 다스리는 방법을(治人之術) 말한다(謂). 자기로부터 나와(發己) 자기를 다하는 것이(自盡) 충이고(爲忠), 사물을 따라(循物) 어김이 없는 것을(無違) 신이라 한다(謂信). 교는(驕者) 잘난 체하는 것이고(矜高), 태는(泰者) 사치하고 방자한 것이다(侈肆).

 

此因上所引文王ㆍ康誥之意而言. 章內三言得失, 而語益加切, 蓋至此而天理存亡之幾決矣.

이것은(此) 앞에서(上) 문왕과 강고를 인용한 뜻을(所引文王ㆍ康誥之意) 이어서(而) 말한 것이다(言). 장 안에서(章內) 3번 득실을 말했는데(三言得失, 而) 말이(語) 더욱 절실하니(益加切), 대체로(蓋) 여기에 이르러(至此而) 천리가 보존되고 없어지는(天理存亡之) 기미가 결정되었다(幾決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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