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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3 왕자점문장(상지장)[王子墊問章(尙志章)]] 선비는 뜻을 고상하게 하는 것을 일삼는다

by मोक्ष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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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子墊問曰: “士何事?”(왕자점문왈 사하사)

왕자 점이(王子墊) 묻기를(問曰): “사는(士) 무엇을 일삼습니까(何事)?”라고 했다.


○ 墊, 齊王之子也. 上則公卿大夫, 下則農工商賈, 皆有所事; 而士居其閒, 獨無所事, 故王子問之也.

○ 점은(墊), 제왕의 아들이다(齊王之子也). 위로는(上則) 공경대부와(公卿大夫), 아래로는(下則) 농공상고가(農工商賈), 모두(皆) 일삼은 것이 있는데(有所事; 而) 사는(士) 그 사이에 있으면서(居其閒), 홀로(獨) 일삼는 것이 없고(無所事), 그러므로(故) 왕자가(王子) 그것을 물었다(問之也).

孟子曰: “尙志.”(상지)

孟子曰: “뜻을 고상하게 합니다(尙志).”


尙, 高尙也. 志者, 心之所之也. 士旣未得行公ㆍ卿ㆍ大夫之道, 又不當爲農ㆍ工ㆍ商ㆍ賈之業, 則高尙其志而已.

상은(尙), 고상함이다(高尙也). 지란(志者), 마음이(心之) 가는 것이다(所之也). 사가(士) 이미(旣) 공경대부의도를 행할 수 없고(未得行公ㆍ卿ㆍ大夫之道), 또(又) 농공상고의 일을 하는 것에(爲農ㆍ工ㆍ商ㆍ賈之業) 맞지 않다면(不當, 則) 그 뜻을 고상하게 하는 것일 뿐이다(高尙其志而已).

曰: “何謂尙志?”(왈 하위상지) 曰: “仁義而已矣. 殺一無罪, 非仁也;(인의이이의 살일무죄 비인야) 非其有而取之, 非義也.(비기유이취지 비의야) 居惡在? 仁是也;(거오재 인시야) 路惡在? 義是也.(로오재 의시야) 居仁由義, 大人之事備矣.”(거인유의 대인지사비의)

曰: “무엇을(何) 상지라고 합니까(謂尙志)?”

曰: “인의일 뿐입니다(仁義而已矣). 한 사람이라도(一) 죄 없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無罪), 인이 아니고(非仁也); 그가 가질 것이 아닌데(非其有而) 취하는 것은(取之), 의가 아닙니다(非義也). 머물 곳이(居) 어디에 있는가(惡在)? 인이 이것이고(仁是也); 길이 어디에 있는가(路惡在)? 의가 이것이다(義是也). 인에 머물고(居仁) 의를 따르는 것은(由義), 대인의 일이(大人之事) 갖춰진다(備矣).”


○ 非仁非義之事, 雖小不爲; 而所居所由, 無不在於仁義, 此士所以尙其志也. 大人, 謂公ㆍ卿ㆍ大夫. 言士雖未得大人之位, 而其志如此, 則大人之事體用已全. 若小人之事, 則固非所當爲也.

○ 인이 아니고(非仁) 의가 아닌 일은(非義之事), 비록(雖) 조금이라도(小) 하지 않고(不爲; 而) 머무는 곳과(所居) 따르는 것이(所由), 인의에 있지 않음이 없으니(無不在於仁義), 이것이(此) 사가(士) 그 뜻을 높이는 방법이다(所以尙其志也). 대인은(大人), 공경대부를 말한다(謂公ㆍ卿ㆍ大夫). 사가 비록(言士雖) 대인의 지위를 얻지 못했지만(未得大人之位, 而) 그 뜻이(其志) 이와 같다면(如此, 則) 대인의 일의(大人之事) 체용이(體用) 이미 온전한 것이다(已全). 만약(若) 소인의 일이라면(小人之事, 則) 참으로(固) 마땅히 해야 할 것이 아니다(非所當爲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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