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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6 맹자자범지제장(거이기장)[孟子自范之齊章(居移氣章)]] 천하지광거(天下之廣居) / 천하의 넒은 거처에 머무는 사람은 어떻겠는가?

by मोक्ष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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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自范之齊, 望見齊王之子.(맹자자범지제 망견제왕지자)

맹자가(孟子) 범나라에서(自范) 제나라로 가다가(之齊), 제왕의 아들을(齊王之子) 멀리서 보았다(望見).

喟然歎曰: “居移氣, 養移體, 大哉居乎!(위연탄왈 거사기 양사체 대재거호) 夫非盡人之子與?”(부비진인지자여)

한숨을 쉬고(喟然) 탄식하며 말하길(歎曰): “거처가居) 기운을 옮기고(移氣), 봉양이(養) 몸을 옮기니(移體), 중요하구나(大哉) 거처가(居乎)! 무릇(夫) 모두(盡) 사람의 자식이(人之子) 아니겠는가(與)?”라고 했다.


○ 居, 謂所處之位. 養, 奉養也. 言人之居處, 所繫甚大, 王子亦人子耳, 特以所居不同, 故所養不同而其氣體有異也.

○ 거는(居), 이른바(謂所) 머무는 자리다(處之位). 양은(養), 봉양이다(奉養也). 사람의 거처가(人之居處), 관련된 것이(所繫) 매우 크니(甚大), 왕자도(王子) 또한(亦) 사람의 자식일 뿐인데(人子耳), 다만(特) 머무는 곳이(所居) 같지 않기 때문에(不同), 그러므로(故) 봉양하는 것이(所養) 같지 않고(不同而) 그 기체에(其氣體) 다른 점이 있다는(有異) 말이다(也).

孟子曰: “王子宮室, 車馬, 衣服多與人同, 而王子若彼者, 其居使之然也;(왕자궁실 거마 의복다여인동 이왕자약피자 기거사지연야) 況居天下之廣居者乎?(황거천하지광거자호)

孟子曰: “왕자의 집과(王子宮室), 마차와 말(車馬), 의복에(衣服) 보통사람과 같은 것이(與人同) 많은데(, 而) 왕자가(王子) 저와 같은 것은(若彼者), 그 거처가(其居) 그로 하여금 그렇게 만들었으니(使之然也); 하물며(況) 천하의 넓은 거처(인)에(天下之廣居) 머무는 사람은(者) 어떻겠는가(乎)?


廣居, 見前篇. 尹氏曰: “睟然見於面, 盎於背, 居天下之廣居者然也.”

광거는(廣居), 전편에 보인다(見前篇).

尹氏曰: “윤이 나도록(睟然) 얼굴에 드러나고(見於面), 등에 가득 차니(盎於背), 천하의 넓은 거처에 머무는 사람도(居天下之廣居者) 그러하다(然也).”

魯君之宋, 呼於垤澤之門.(노군지송 호어질택지문) 守者曰: ‘此非吾君也, 何其聲之似我君也?’(수자왈 차비오군야 하기성지사아군야) 此無他, 居相似也.”(차무타 거상사야)

노나라 임금이(魯君) 송나라에 가는데(之宋), 질택의 문에서(於垤澤之門) 불렀다(呼). 지키는 사람이 말하길(守者曰): ‘이것은(此) 우리 임금이 아닌데(非吾君也), 어찌(何) 그 소리가(其聲之) 우리 임금과 비슷한가(似我君也)?’라고 했다. 이것은(此) 다른 것이 없고(無他), 거처가(居) 서로 비슷한 것이다(相似也).”


○ 垤澤, 宋城門名也. 孟子又引此事爲證.

○ 질택은(垤澤), 송나라(宋) 성문의 이름이다(城門名也). 맹자가(孟子) 또(又) 이 일을 인용해서(引此事) 증거로 삼았다(爲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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