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食而弗愛, 豕交之也;(식이불애 시교지야) 愛而不敬, 獸畜之也.(애이불경 수휵지야)
孟子曰: “먹이면서(食而) 사랑하지 않는 것은(弗愛), 돼지처럼 대하는 것이고(豕交之也); 사랑하면서(愛而) 공경하지 않는 것은(不敬), 짐승처럼 기르는 것이다(獸畜之也).
○ 交, 接也. 畜, 養也. 獸, 謂犬馬之屬.
○ 교는(交), 접하는 것이다(接也). 휵은(畜), 기르는 것이다(養也). 수는(獸), 개와 말 따위를 말한다(謂犬馬之屬).
恭敬者, 幣之未將者也.(공경자 폐지미장자야)
공경이란(恭敬者), 폐백을(幣之) 아직 올리지 않은 때라도(未將者) 있다(也).
將, 猶奉也. 『詩』曰: “承筐是將.” 程子曰: “恭敬雖因威儀幣帛而後發見, 然幣之未將時, 已有此恭敬之心, 非因幣帛而後有也.”
장은(將), 올림과 같다(猶奉也). 시에 이르길(『詩』曰): “광주리로 받아(承筐) 올린다(是將).”라고 했다.
정자가 말하길(程子曰): “공경은(恭敬) 비록(雖) 행동과 의복을 말미암고 나서(因威儀幣帛而後) 드러나지만(發見), 그러나(然) 폐백을(幣之) 아직 올리지 않았을 때(未將時), 이미(已) 이 공경하는 마음이 있고(有此恭敬之心), 폐백으로 말미암고 나서(因幣帛而後) 있는 것이 아니다(非有也).”
恭敬而無實, 君子不可虛拘.”(공경이무실 군자불가허구)
공경하면서(恭敬而) 실제가 없으면(無實), 군자는(君子) 헛되이 얽매이지 않는다(不可虛拘).”
此言當時諸侯之待賢者, 特以幣帛爲恭敬, 而無其實也. 拘, 留也.
여기서(此) 당시(當時) 제후가(諸侯之) 현자를 대하는 것이(待賢者), 다만(特) 폐백으로(以幣帛) 공경을 삼고(爲恭敬, 而) 그 실제가 없는 것을(無其實) 말했다(言也). 구는(拘), 머무름이다(留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