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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진심 상(盡心 上) 39 제선왕욕단상장(齊宣王欲短喪章)] 3년 상은 하늘의 법칙이다

by मोक्ष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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齊宣王欲短喪.(제선왕욕단상) 公孫丑曰: “爲朞之喪, 猶愈於已乎?”(공손추왈 위기지상 유유어이호)

제선왕이(齊宣王) 초상을(喪) 짧게 치르려고 했다(欲短).

공손추가 말하길(公孫丑曰): “1년 상은(爲朞之喪), 오히려(猶) 그만두는 것보다(於已) 낫지 않은가요(乎)?”라고 했다.


已, 猶止也.

이는(已), 그만둠과 같다(猶止也).

孟子曰: “是猶或紾其兄之臂, 子謂之姑徐徐云爾, 亦敎之孝弟而已矣.”(시유혹진기형지비 자위지고서서운이 역교지효제이이의)

孟子曰: “이것은(是) 누군가(或) 그 형의 팔을(其兄之臂) 비트는데(紾), 그대가(子) 그에게 말하길(謂之) 우선(姑) 천천히 할라는 것과(徐徐云) 같을 뿐이니(爾), 또한(亦) 그에게(之) 효제를 가르칠 뿐이다(孝弟而已矣).”


○ 紾, 戾也. 敎之以孝弟之道, 則彼當自知兄之不可戾, 而喪之不可短矣. 孔子曰: “子生三年, 然後免於父母之懷, 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 所謂敎之以孝弟者如此. 蓋示之以至情之不能已者, 非强之也.

○ 진은(紾), 비틈이다(戾也). 효제의 도로(以孝弟之道) 가르치면(敎之, 則) 저 사람도(彼) 마땅히(當) 형을 비틀 수 없다는 것을(兄之不可戾) 스스로 알 것이고(自知, 而) 상을(喪之) 짧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不可短矣).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자식이(子) 태어나서(生) 삼 년이 지나서(三年, 然後) 부모의 품을 벗어나니(免於父母之懷), 재여는(予也) 그 부모에게(於其父母) 3년의 사랑이 있었는가(有三年之愛乎)?”라고 했다. 이른바(所謂) 효제로 가르치는 것은(敎之以孝弟者) 이와 같다(如此). 대체로(蓋) 그에게(之) 지극한 정이 그칠 수 없음을(以至情之不能已者) 보여준 것이고(示), 억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非强之也).

王子有其母死者, 其傅爲之請數月之喪.(왕자유기모사자 기부위지청수월지상) 公孫丑曰: “若此者, 何如也?”(공손추왈 약차자 하여야)

왕자 가운데(王子) 그 어머니가 죽은 사람이 있었는데(有其母死者), 그 사부가(其傅) 그를 위해(爲之) 몇 달의 초상을 청했다(請數月之喪).

공손추가 말하길(公孫丑曰): “이와 같은 경우는(若此者), 어떠한가요(何如也)?”라고 했다.


○ 陳氏曰: “王子所生之母死, 厭於嫡母而不敢終喪. 其傅爲請於王, 欲使得行數月之喪也. 時又適有此事, 丑問如此者, 是非何如?”

○ 陳氏曰: “왕자가(王子) 태어난(所生之) 어머니가 죽었는데(母死), 적모에게 눌려(厭於嫡母而) 감히 상을 마치지 못했다(不敢終喪). 그 사부가(其傅) 왕에게 청해서(爲請於王), 몇 달의 상을(數月之喪) 치를 수 있도록 하려고 한 것이다(欲使得行也). 이때도(時) 또한(又) 마침(適) 이런 일이 있자(有此事), 공손추가(丑) 이와 같다면(如此者), 옳고 그름이(是非) 어떠한지(何如) 물은 것이다(問)


按『儀禮』: “公子爲其母練冠, 麻衣, 縓緣, 旣葬除之.” 疑當時此禮已廢, 或旣葬而未忍卽除, 故請之也.

의례를 보면(按『儀禮』): “공자가(公子) 그 어머니를 위해(爲其母) 연관을 쓰고(練冠), 마의를 입고(麻衣), 분홍 포로 선을 두르고(縓緣), 장례가 끝나고(旣葬) 벗는다(除之).”라고 했다. 당시에(當時) 이런 예가(此禮) 이미 없어졌거나(已廢), 혹(或) 장사 지내고 나서(旣葬而) 차마 바로 벗을 수 없었고(未忍卽除), 그러므로(故) 청한 것인가(請之) 싶다(也).

曰: “是欲終之而不可得也.(시욕종지이불가득야) 雖加一日愈於已, 謂夫莫之禁而弗爲者也.”(수가일일유어이 위부막지금이불위자야)

曰: “이것은(是) 끝내려고 했지만(欲終之而) 할 수 없던 것이다(不可得也). 비록(雖) 하루를 더하더라도(加一日) 그만두는 것보다 낫고(愈於已), 아무도 막지 않는데(夫莫之禁而) 하지 않는 사람을(弗爲者) 말한 것이다(也).”


○ 言王子欲終喪而不可得, 其傅爲請, 雖止得加一日, 猶勝不加. 我前所譏, 乃謂夫莫之禁而自不爲者耳.

○ 왕자가(言王子) 상을 끝내려고 했지만(欲終喪而) 할 수 없어서(不可得), 그 사부가 청했고(其傅爲請), 비록(雖) 다만(止) 하루를 더하더라도(得加一日), 오히려(猶) 더할 수 없는 것보다 낫다(勝不加). 내가(我) 앞에서(前) 비판한 것은(所譏), 바로(乃) 누구도 막지 않는데(夫莫之禁而) 스스로(自) 하지 않는 사람을(不爲者) 말한 것뿐이다(謂耳).


○ 此章言三年通喪, 天經地義, 不容私意有所短長. 示之至情, 則不肖者有以企而及之矣.

○ 이 장은(此章) 삼 년의 통상은(三年通喪), 하늘의 법이고(天經) 땅의 의리이니(地義), 사사로운 생각에(私意) 줄이고 늘일 수 있는 것이 있음을(有所短長) 용납하지 않는다는(不容) 말이다(言). 지극한 정을 보여준다면(示之至情, 則) 못난 사람도(不肖者) 바라보고 미칠 수 있다(有以企而及之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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